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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군위맛집 한우 소머리곰탕 한 그릇 다락재쉼터

by jinnyhwang_지니황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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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다락재쉼터에서 만난 고향의 맛 한 그릇, 한우 소머리곰탕.  김치 역시 장독에 묻어 보관하는 시골 김장김치 맛이 난다.

 

군위맛집 한우 소머리 곰탕 한 그릇 다락재쉼터

 

오늘은 고향의 맛 한 그릇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일이 있어 대구를 떠나 군위를 지나는 길에 맛보았던 간단하면서도 진국 한 끼는 바로 소머리곰탕.  워낙 넓기는 하나 군위맛집으로 소개를 해보면서 소머릿 고기 다양하게 들어 있는 소머리곰탕과 더불어 영락없는 시골 엄니가 만든 김장김치의 맛을 선사해주었던 군위 작은 식당 다락재쉼터 입니다. 

 

대구에도 밤새 눈이 좀 날리는가 싶었는데 대구를 떠나 군위를 오니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눈 내린 양이 비록 얼마 되지 않아 며칠이 지난 지금은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대구와는 다른 겨울왕국을 만나는 기분이었어요. 

 

군위읍 도군로에 위치한 허름한 고향 촌집의 느낌이 있는 다락재쉼터 식당의 모습입니다.  도심을 떠난 국도변에 있어 주변은 모두 논밭이고 그 국도를 따라 몇 식당이 줄지어 있는 모습.  그 가운데 있는 식당이지요. 

마당에 주차를 할 수 있었는데 눈이 3센티 정도는 쌓인 것 같더라고요. 

 

그저 군위읍 도군로라고 하면 감이 안 올 수 있을 텐데요,  다락재쉼터에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군위 구니CC가 있어요.  라운딩을 가는 사람들이 지나는 도로인데 운동 전 간단한 식사를 위해 들르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군위는 겨울왕국.

대구에서 군위는 지천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로를 따라가면서 이렇게 다른 세상일 수가 있나 싶더라고요.  대구에서는 이렇게 쌓은 눈을 보기가 힘든데 이날 군위는 정말 겨울 왕국이었어요. 

 

식당에 들어서기 전에 잠깐 가지에 쌓인 눈을 담아봤습니다. 

 

 

마당, 뒤뜰, 나뭇가지에 쌓인 눈.  정말 눈부시고 예뻤어요.   특히 눈이 잘 오지 않는 내륙 대구에 살기 때문에 이런 풍경이 너무나 반가웠고 좋았는지도 모르겠어요.    통행량이 적어 그런지 군위 ic를 나와 식당으로 가는 도군로 국도에도 눈이 꽤 있었는데 안전운전은 필수입니다. 

 

 

외부 전경과 비슷하게 식당은 아담하고 소박한 모습입니다.  도심지를 벗어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부부가 운영하는듯한 식당.  홀 테이블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수육 외에 식사류는 가마솥 소머리 곰탕 하나뿐이네요.   별 고민 없이 소머리곰탕을 주문했어요. 

 

국내산 한우 소머리 고기를 사용해 만든 곰탕.  배우와 무는 직접 재배를 하여 쓴다고 하니 이거야 말로 고향의 맛 제대로 볼 수 있나 싶었어요.   고향 텃밭에서 키운 채소들로 만들어주는 김치와 깍두기.  엄마 생각이 절로 나는 것 같아요. 

 

 

홀 테이블은 이런 모습.  밥상이 커서 양쪽 테이블 거리두기는 충분할 것 같네요. 

 

 

주문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곰탕이 나왔습니다.   1인용 뚝배기에 담아낸 뽀얀 국물.  한우 소머리 곰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뜨거운 국물이 좋은데, 의외로 뜨겁지는 않고 따뜻하기만 해서 조금은 아쉬웠어요.   뜨거운 음식 잘 못 먹는 일행 한 명은 곧잘 먹더라고요. 

 

 

군위맛집 다락재쉼터 식당의 김치와 깍두기.  

배추와 무는 직접 재배하여 쓴다고 하니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고 싱싱하고 맛있어 보였는데요,  실제 맛도 그랬어요. 

 

 

예쁜 큐브 모양으로 썰어낸 깍두기.  무가 아삭, 맛이 좋네요. 

 

개취로 보아 저는 깍두기보다는 김치 체질.  김치 비주얼을 언뜻 보니 아주 맛이 제대로 들어 신맛이 강할 것 같았는데요 직접 먹어보니 절대 그렇지 않더라고요.   국산 고춧가루로 색이 덜 붉어 그렇지 않을까 싶었는데.  시원한 청량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김치.  이건 누가 봐도 땅속 장독에 묻어 보관하던 고향의 김치 맛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 또한 개인 취향이지만 깍두기보다는 김치 손을 들어주었던 저.  함께한 일행도 김치 맛있다며 잘 먹더라고요.  

 

 

소머리 곰탕에는 후추를 가미해 좀 더 맛있게.   소머리곰탕의 이름답게 다양한 머리 고기가 많이 들어 있었어요.  

 

 

윤기 나는 밥도 괜찮았고요. 

 

 

넉넉하게 담긴 고기 양,  군위맛집 다락재쉼터 식당의 소머리 곰탕입니다.   머리 고기 다양하게 들어 있고 진한 곰탕의 맛은 비단 도심을 떠나서가 아니라 푸근한 내외관의 식당에서 한 끼 먹은 곰탕의 향기 제대로 느끼게 해 주었던 것 같아요.   간단히 한 끼 해결하자 싶어 들렀던 군위 다락재쉼터.  위치가 구니CC 앞이라 그런지 구니CC 맛집으로 찾아드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식사 후 계산서를 받아보니 카드 영수증에 식당 전화번호가 경북 054가 아니라 대구 국번인 053으로 되어 있다는 걸 발견했지요.   사장님이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으나,  혹 연락처 수정, 전화 걸 필요가 있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군위맛집 다락재쉼터였어요. 

 

 

 

다락재쉼터
경북 군위군 군위읍 도군로 2488

경북 군위군 군위읍 대북리 771-2
054-38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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