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삼릉숲

 

경주 삼릉숲

 

 

경북 경주 여행길이라면 두 말 필요 없이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은 경주 가볼만한 곳 중 하나는 삼릉숲입니다.  경주 배동 삼릉은 대한민국 사적 제219호로 예전에는 배리 삼릉으로 지정되었지만 2011년 현재 배동 삼릉으로 변경된 곳입니다.   삼릉 주변으로 가득한 소나무 숲이 알려지면서 경주 삼릉숲 또한 많이들 알게 되고 찾는 것 같습니다. 

 

비단 삼릉, 삼릉숲이 아니라도 경주 남산지구는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보물이 가득하고 여러 코스의 등산로 정비도 잘 되어 있어 산악인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는 경주 명소입니다.  

 

내비를 통해 삼릉숲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경주 ic를 통해 경주로 들어갈 경우 ic와 멀지 않은 배동에 있기 때문에 다른 곳을 가기 전에 들러보면 좋은 경주 삼릉숲입니다. 

 

 

주차는 서남산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유료주차장이며 무인정산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장 내 화장실도 깨끗해서 경주 삼릉숲을 둘러보기 전에 살짝.

 

 

삼릉과 소나무 빼곡한 삼릉숲만을 둘러본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아요.  탐방지원센터에서 바로 시작되는 소나무숲과의 조우가 너무 반가웠어요. 

 

 

경주 삼릉숲은 소나무 사이를 뚫고 지상으로 내려앉는 빛내림 사진이 유명한 곳인데 아는 사람들은 그 빛내림을 담기 위해서 이른아침부터 서둘러 삼릉숲을 찾는다고 하지요.    하지만 빛내림 사진은 아무나 담기엔 어렵고 힘든 숙제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 같은 초보에게는 말이죠. 

 

 

구불구불한 모습으로 제멋대로 자란 것 같지만 숲에 가득한 소나무 군락은 너무 멋졌어요.  역시 두고두고 벼르다 들러본 경주의 명소답게 그 기대만큼 굉장한 힐링을 선물해주더라고요. 

 

 

경주 삼릉숲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진 곳인데요, 저도 재미있게 봤던 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기도 합니다.   마치 삼릉숲에서 유진 초이가 나타날 것도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또한, 알뜰신잡 경주 편에도 이곳이 소개되기도 했지요. 

 

 

무성하게 우거진 소나무 숲 그 사이에서 오롯이 모습을 드러낸 배동 삼릉.

세 개의 능이 있어 삼릉.  박 씨 3왕의 무덤인 삼릉에는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싱덕왕, 54대 경명왕의 무덤이라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주 배동 삼릉. 안내문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잠시 전해드리면,

 

아달라왕은 도로를 개통하는 등의 내치에 힘썼고 173년에 왜와 사신을 교환하였다. 신덕왕과 경명왕 대의 신라는 경주 지역을 다스리는데 그쳤다.  국토의 대부분이 궁예와 견훤의 세력권에 들어가 이미 신라의 국운이 기운 시기였다.

중앙에 있는 신덕왕릉은 1963년 도굴을 당했는데 굴식돌방무덤으로 확인되었고 벽면은 병풍처럼 색이 칠해져 있었다.  서편의 경명왕릉은 경명왕이 세상을 뜨자 황복사 북쪽에서 화장한 후에 다른 곳으로 산골하였다는 기록이 전하기도 한다.

 

 

쓰고 있던 안경렌즈를 통해 담아본 경주 삼릉숲의 모습. 

삼릉 주변으로 꽤 넓은 부지에 소나무 숲이 있는데 그 어디를 봐도 비슷한 모습이지만 사방이 다 힐링명소임에 틀림이 없어요.   서로 간 거리두기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너무 좋은 공간입니다. 

 

 

삼릉숲과 같이 돌아볼만한 곳은 지척에 있는 포석정. 

 

포석정은 역시 경주 배동에 위치하는데, 신라의 별궁이 있던 자리로 대한민국 사적 제1호입니다.  현재 건물은 없고 석조 구조물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삼릉숲을 들러보고 나면 포석정도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탁 트인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경주 여행의 명소 경주 삼릉숲.  숲 속에 만들어진 소나무의 그림자마저 멋스러워 보이는 시간.  계절 상관없이 찾아도 좋을 경주 언택트 관광지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