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해장국 거리에서 맛본 묵콩나물해장국
경북 경주 다녀왔어요.
경주에 해장국 거리가 있다는 거 아시나요?
4~50년 역사를 가진 노포 식당이 즐비한 경주해장국 거리에서 저도 해장국을 먹었답니다.
흔한 콩나물 해장국이 아니라 그 이름도 색다른
묵콩나물해장국 되겠네요.
작은 뚝배기 그릇 안에 콩나물, 김치와 김가루 고명.
그 속에는 부드러운 메밀묵이 숨어 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제가 일행들과 함께 들렀던 곳은
해장국 거리의 여러 식당 중에서도 약 50년의 히스토리가 있는
경주해장국 식당이었어요.
경주해장국 맛집 : 경주해장국 식당.ㅋ
상호를 참 잘 지었다고 해야할까요?
since 1973
저보다 나이가 많은 경주 맛집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오래된 노포의 힘이
우리로 하여금 이 식당을 선택하게 해 준 게 아닌가 싶어요.
해장국 거리엔 꽤 많은 식당이 즐비하거든요.
요즘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라 그런지 몰라도
각 식당 앞에서 손님을 모시기 위해 들어오라며
사람들에게 손짓을 하던데...
내 몸은 하나인지라 한 곳밖에 갈 수 없음이 안타깝더라고요.
식당은 그리 넓지 않고 아담한 편입니다.
물과 추가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이용 가능하고요.
메뉴도 딱 두 가지, 심플하네요.
대표 메뉴인 해장국과 선지국이 각 7천 원입니다.
해장국이 바로 묵 콩나물 해장국이에요.
기본 밑반찬은 세 가지가 나왔어요.
딱 봐도 익숙한 밥반찬 느낌.
멸치볶음이 이날 전 제일 맛있더라고요.
공기에 밥도 넉넉하게 담아냈고요.
해장국이든 국밥이든 언제나 깍두기는 필수!
아삭한 식감에 국물도 자작한 깍두기도 맛있는 경주해장국 맛집 경주해장국 식당입니다.
짠 등장한 묵콩나물해장국.
생각보다 그릇이 작았어요.
간편 식사로 좋은 해장국 한 그릇이지만 양에 민감한 편인데
의외로 소박했다는.
특히나 가격이 7천 원까지 하는데
약간은 아쉬웠다는 걸 숨길 수는 없겠네요.
하지만 그 말은 이것이 바로 경주해장국의 특징이구나
할 수도 있겠다 합니다.^^*
콩나물 아래에는 메밀묵이 살콩 숨어 있답니다.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국밥이나 밥에 나오는 찌개는 무조건 뜨거워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인데요, 경주해장국 식당에서 먹었던 묵콩나물해장국은 마치 토렴식으로 만든 콩나물 해장국처럼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였어요.
끓여 나오긴 했지만 찬 성질의 메밀묵이 들어 있어 그렇다고는 하는데 저는 그래도 이 뜨뜻미지근한 국물이 아쉬웠고, 경주 해장국 거리에 대한 첫 느낌도 바로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밥은 꽤 넉넉하게 담아줍니다.
묵콩나물 해장국 그릇이 그리 크지 않다는 걸 생각한다면, 많은 양의 밥은 꽤 부지런히 먹어줘야겠더라고요. 반찬 나온 것도 열심히 소진하면서. 맨밥엔 멸치볶음이 잘 어울렸어요.
옆 지기가 먹었던 선짓국도 한 번 담아 봅니다.
저는 선짓국을 선호하지 않아서 당연하다시피 해장국을 주문했지만 뭐든 잘 먹는 남자들의 입에서는 '무조건!!' 선짓국이 낫다는 평을 하더라고요.
같은 가격에 선짓국은 꽤나 먹을만했나 봅니다.
혹 다양한 입맛을 가진 분이라면 고려해서 메뉴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선지는 꽤 많은 양이 들어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가격 대비 가치를 하는 것은 선짓국이라고 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 여행 와서 경주 맛집 탐방 중 경주해장국 거리를 경험하는데 기본 메뉴인 해장국 안 먹을 수 없잖아요? 성인 1인 한 그릇이 살짝 부족하다 싶을 땐 2개 다 주문해서 먹어보는 걸로. 그만큼 주머니는 털리겠지만 말입니다.
좀 더 뜨겁게.
좀 더 많은 양으로.
7천 원 정도의 가격이라면 콩나물, 메밀묵 등의 식재료는 좀 더 넉넉히 써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식당 밖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정성에 믿고 들어갔던 식당에서 아쉽다 평할만한 음식을 만나는 건 맛집 좋아하는 저로서도 유쾌하지만은 않으니까요. ^^
경주해장국 식당 명함 참고하시고요.
관광 도시 경주라고 명함 뒤에는 유용한 여러 전화번호를 기재해두었네요. 경주여행 많이 안 오는 사람들이라면 이 정보 때문에라도 명함 쉽게 못 버릴 것 같아요. 후훗.
경주 해장국 거리는 터미널에서 멀지 않습니다.
경주해장국
경북 경주시 황오동 108-2
054-722-7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