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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주당 환영 대구 복현동 회집 서민회, 술과 회가 세트래

by jinnyhwang_지니황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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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와 술을 기본 세트로 묶어 판매를 하는 이색적인 대구 복현동 횟집 서민회, 주당 환영을 내걸고 저렴하게 회를 판매한다고.

 

주당 환영 대구 복현동 회집 서민회 술과 회가 세트래

 

 

혹시 술을 좀 하십니까?

술 좋아하는 주당에게만 아주 호의적인 식당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대구 복현동 횟집 서민회 식당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식당 상호는 서민회로 서민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서 회 한 접시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사실은 이 식당이 주당을 그렇게 좋아하고 환영한다고 합니다.   조금 다르게 이야기를 하자면 술은 안 마시면서 회만 먹겠다고 오는 사람들은 대 놓고 '거부'를 할지도 모를 정도라는데요.

 

세상에 음식을 팔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은 분들도 분명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사정이 있을 법도 한 법.   대구 복현동 맛집 좀 안다는 이 동네 유지(?) 친구를 따라 함께 가봤던 복현동 서민회 식당입니다. 

 

 

복현오거리 맛집으로도 소개할만큼 막창골목으로 유명한 복현오거리 먹거리 골목에서 도보로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고 식당 앞에 한 두대 정도 겨우 댈 수 있겠더라고요. 

 

골목식당 맛집을 찾아갈 땐 주차는 알아서 할 각오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복현동 서민회 역시 골목식당으로 규모도 크지 않아 아담한 느낌이 들었어요.  1인 사장님이 음식을 준비하고 혼자 장사를 하신다고 해요.

 

 

드디어 공개하는 서민회 식당의 메뉴판 되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는 회 메뉴가 광어회밖에 없더라고요.  세상에 한 가지 회만 판매하는 횟집이 잘 있을까 싶을 정도였지만 어쩌면 그게 이 서민회 식당만의 색다른 콘셉트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우와 이해심 넓다)

 

더욱 특이한 것은 대,중,소 사이즈의 회 가격에 술 세 병이 포함된 세트라는 점.  언젠가는 '술 안 마시려면 식당에 오지 마라'는 뜻의 문구도 식당에 적어둔 적도 있다고 하던데 현재는 그렇지는 않았지만 술과 회를 하나로 묶어 메뉴로 구성해놓은 사장님의 마음에서 '주당 환영'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어요. 

 

중요한 것은 회+술 3병 한 세트지만 술을 다 못 먹고 남겨도 환불은 절대 없다는 것! 

이쯤 되면 술 안 마시는 분들은 걸음하기 힘들겠죠? 

 

화이트보드에 적는 걸 보면 때마다 제공되는 회 종류가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술, 술잔, 음료, 물컵 등은 셀프서비스니 참고.   보드에 '땡큐'라고 적힌 문구를 보고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뭔가 불친절하고 시크한 느낌 가득한 메뉴판이지만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주당을 환영하는 대구 복현동 맛집 서민회 식당. 

기본 상차림은 생각보다 꽤 많이 심플합니다.

여느 대형 횟집에서 푸짐하게 차려지는 밑반찬들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아요.   온전히 제공되는 회의 품질과 푸짐함만을 생각하고 '꼭' 술한잔 할 요량으로 가면 좋은 곳이랄까.

 

 

우리는 연두색 아닌 청록이 맑은 소주를 선택해봤어요.

회는 안주일 뿐, 우리는 역시 주당이다 인증을 하면서 말이죠. 

 

 

푸짐한 상차림과 회만 먹고 싶다면

얼른 다른 곳으로 검색 고고고.

 

 

 

친구는 언젠가 대구 복현동 서민회 식당에서 모둠회를 먹은 적도 있다고 했는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광어회뿐이라서 조금은 섭섭했어요.  모둠회에 흔하게 등장하는 광어나 우럭을 두고 본다면 저는 우럭 편이거든요.   다음에 갔을 땐 우럭회만 파시는 건 어떨지요. 

 

횟집에서 봤던 흔한 상차림이라면 콘샐러드와 연두부, 고디나 고추마늘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켜켜이 올려낸 김을 차림 한다는 게 특이하죠?   대구 복현동 횟집 서민회에서는 쌈 채소 취급하지 않는답니다.  이 또한 횟집으로서는 특이한 점이라고 하겠어요.   쌈 대신 김쌈으로 대체를 한다는 점. 

참치인가...? ㅋㅋ

 

 

아무튼, 

심플한 상차림 앞에 받아본 광어회. 물론 4명이 함께라 가장 큰 사이즈를 주문했지요. 

도톰하게 썰어 올린 광어회가 군더더기 없어 보입니다. 

 

 

고추냉이도 넉넉하게 담아 내셨네요.

맛있는 뱃살 지느러미 부위는 막 챙겨주고 이러고.  도톰한 사이즈라 씹는 맛은 그만이네요. 

 

 

회를 먹은 후에는 응당 매운탕.

복현오거리 맛집 서민회 매운탕은 4천 원.  큰 뚝배기에 넉넉하게 끓여 나왔습니다. 

 

 

매운탕 속에는 이렇게 큰 사이즈의 생선 대가리가 들어있었어요.  살점도 기대 이상으로 많이 붙어 있어서 살 발라먹기도 너무 좋았다는 것.  

다른 상차림이 적고 온전히 회에만 술을 마시다 보니 꽤 빨리 취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타임에 딱 맞게 주문해서 먹었던 매운탕.   탕만 먹기엔 허전해서 밥을 주문했어요. 

 

 

어디선가 많이 보던 밥이죠?

전자레인지만 있어도 누구나 금방 지은듯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신기의 즉석밥.  아예 대놓고 메뉴판에 즉석밥이라고 적어두어서 당연히 알고 주문을 했던 바였어요. 

 

매운탕에 밥, 역시 꿀 조합입니다. 

주당님들도 밥은 꼭 챙겨 먹으면서 술을 즐기길 바라며, 회에 소주 한 잔이 딱 좋은 아담한 술집으로 대구 복현동 맛집 서민회 식당이었어요.   주당들은 복현동 횟집 서민회 식당으로 모여랏!

 

 

우리가 같이 해치웠던 술병.

특정 브랜드 광고 의도는 전혀 없다는 점 밝혀드리며 취향 따라 그저 마셨을 뿐이랍니다.  이중 세 병은 회에 포함된 세트 술이 되겠고, 세 병은 따로 주문을 해서 계산이 되는 주류입니다. 

 

회만 팔기보다는 술과 같이 파는 게 응당하다 생각하는 1인 운영 복현동 횟집 서민회 식당.  그래서 주당을 환영하는 바이고,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나무라기만 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어쩌면 서민 회식당은대구 복현동 맛집이라기보다는 대구 복현동 술집으로 소개를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글 말미에 들기도 합니다.  술 한잔 생각날 땐 복현동 서민회. 

 

 

 

 

서민회

대구 북구 경진로-24 (복현동)

대구 북구 복현동 408-1

053-939-0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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