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을 훔칠 막창도둑 대구 사수동 맛집 나들이
대구에 오면 꼭 한 번은 먹어줘야 할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대구 10미 중 하나인 막창 구이입니다. 대구 10미에 포함되는 막창 구이는 사실 소막창이 그 원조지만 요즘은 돼지막창이 더욱더 보편화되어 있어 막창을 통틀어 대구의 맛으로 소개하곤 한답니다. 바로 그 돼지막창이 맛있는 식당으로 많은 체인점을 갖고 있는 막창도둑.
막창도둑 체인점 몇 곳을 다녀봤는데 이번에는 대구 북구 사수동에 위치한 막창도둑 사수점을 가봤어요. 막창 도둑이라니, 누가지었는지 이름 참 너무 잘 지은 것 같지 않나요. 맛있는 건 훔쳐서라도 먹고 싶은 -그렇다고 진짜 훔치는 건 안 돼요!- 그런 마음도 느껴진달까요. 특히나 특별한 막창 맛으로 너의 마음을 훔칠 막창도둑이라는 생각을 굳이 한 번 해 봅니다. 대구 사수동 맛집 막창도둑 사수점의 상차림은 어떨지 한 번 볼까요?
식당에 들어설 땐 손님이 꽤 많아서 사진을 찍을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꽤 넓이가 있는 식당 홀은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길게 일렬로 배치한 테이블은 단체 손님이 와도 끄떡없을 것 같네요.
막창구이는 보통 술 안주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어딜요, 온 가족이 함께 나와 즐겨 먹어도 좋은 쫄깃한 먹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유아의자 준비 완료입니다. -사진은 마감 시간 즈음 청소 준비를 하는 틈을 타 찍은 사진이다 보니 걸레도 눈에 보인다는 점 고려해서 봐주시면 좋겠어요.-
밖에서 봐도 보인다! 대구 사수동 막창 맛집 막창도둑 사수점에는 크진 않지만 야무지게 꾸며놓은 놀이방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 방문해보세요. 아이를 데려온 한 가족이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식당에 오자마자 역시 아이는 놀이방으로 직행하는 모습.
오늘 밤도 나는 너를 유혹하지. 나와 너의 마음을 훔칠 막창도둑. 막창도둑이라서 우리의 마음을 훔친다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실제로 식당에 가면 이런 문구가 있어요. '오늘 밤도 나는 너를 유혹하지.'
메뉴판은 벽면에 부착되어있는데 꽤 여러가지의 메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생막창이 물론 주 메뉴가 되고요 매운 양념과 더불어 먹을 수 있는 불막창, 소막창도 있습니다. 막창 있는 데 삼겹살 없을쏘냐! 삼겹살이나 갈빗살, 뒷고기까지 먹을 수 있는 대구 사수동 맛집 막창도둑 사수점입니다.
막창도둑 체인점의 매력은 역시 라면을 무료로 끓여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무한리필로 시작을 했지만 점차적으로 테이블당 하나 혹은 두 개 정도로 한정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아가는 것 같아요. 막창도둑 사수점 역시 라면 셀프 기계가 있어 무료로 먹을 수 있답니다.
기름기가 있는 막창이 주메뉴다보니 청양고추 썰어 넣은 간장 양파와 무 피클이 나왔어요.
막창 먹을 때 중요한 이것, 막장이라고도 하고 찍어먹는다 하여 찍장이라고도 합니다. 막창도둑 사수점의 막장은 약간 묽은 편이고 가늘게 썬 고추와 파가 들어있어요. 토핑은 셀프 코너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 기본은 적당량 나옵니다.
콩나물무침과 재래기. 역시 상큼한 양념을 베이스로 한 채소와 나물이라 기름진 막창구이와 먹기에 좋은 반찬이 되겠습니다.
달걀찜은 기본 한 뚝배기 제공되고, 추가로 주문할 경우에는 1천 원. 뚝배기 사이즈는 좀 커서 좋다 싶었는데 뜨거운 달걀찜의 온기가 사그라드니 양은 좀 줄어들더라고요.
돼지막창 생막창을 주문했는데요, 나무 그릇 위에 넙적하게 펼쳐 올려 나온 막창도둑 사수점의 막창 4인분. 흔히들 막창을 생각하면 동글동글한 모양을 기대하겠지만 막창도둑 체인점의 막창은 바로 이런 모양이랍니다.
돼지막창 구이는 동그란 모양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모양도 모양이지만 초벌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 불판 위에서 굽는 수고를 약간은 덜 수도 있다는.
숯이 투명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하고 예쁜 것을 사용했네요. 불판을 올리기 전에 급하게 한 번 찍어봤어요.
저녁을 겸해서 막창구이를 먹으러 왔던 저는 냉큼 공깃밥도 주문을 했습니다.
막장은 매콤해야 맛! 파와 고추가 좀 아쉬워서 셀프 코너를 일찌감치 다녀왔어요. 넉넉하게 퍼와서 함께 자리한 일행들과 나눠먹었지요. 셀프 코너에는 각자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게 하나쯤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상차림을 받은 후 슥 둘러보는 것도 좋겠어요.
대구 막창 생각날 때 들러보면 좋을 대구 사수동 맛집 막창도둑 사수점. 기본 상차림이 어느 정도 된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불판 위에 올려진 막창도 바쁘게 익어가는 모습이네요. 얇은 것은 금세 익기 때문에 일찍 먹을 수 있어요. 막창의 두께와 모양은 약간씩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기본 차림은 되지 않았지만 셀프 코너에 가니 만날 수 있었던 떡입니다. 막창 구워 먹을 때 떡도 구워 먹는 건 절대 놓칠 수 없는 별미이자 즐거움이죠. 떡을 좋아하는 저는 넉넉하게 가져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를 정도로 바싹하게 구워 맛있게 먹었답니다.
먼저 익은 막창은 한 입 크기로 샤샥 잘라줍니다. 찍장에 콕 찍어 고추 한 점 같이 들어 올려 먹으면 크~~~ 이 고소함을 어쩔 거냐고요. 이러니 제 마음을 뺏기지 않을 수 없잖아요.
저녁을 먹고 함께 자리한 친구는 음료를 먼저 주문하네요. 콜라를 주문했더니 얼음 넉넉히 담은 스태인 리스 잔을 가져다줍니다. 이런 음료 서비스 좋아요.
막창 4인분이 거의 뱃속으로 사라져 버렸을 즈음 조금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추가로 주문을 했던 메뉴는 돼지껍데기입니다. 콜라겐이 풍부해서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 별미 먹거리 돼지껍데기. 글게 말하는 걸 안 좋아하는 우리는 흔히 돼껍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돼지껍데기 너무 가까이서 보니까 조금은 뒤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하항. 하지만 불판 위에 구워 내면 굉장히 쫄깃한 맛을 선사한다는 걸 알기에 그저 눈감아 줍니다.
돼지껍데기를 굽는 판은 벌집 모양의 육각형 구멍이 뚤린 판이었는데요 돼껍 아주 노릇하게 익어가고 있죠?
고소한 향기 품어대는 콩가루는 돼지껍데기를 위한 소스입니다.
한입 크기로 잘라본 돼지껍데기. 이제부터는 콜라겐 덩어리를 섭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씹을수록 쫀득함이 배가된다는 점 놓치지 마시고요.
라면을 셀프로 무료 제공받을 수 있는 막창도둑 사수점. 여름 시즌에 맞게 빙수 기계도 세팅이 되어 있다는 점 놓치지 마시고 막창 먹은 후 빙수 한 그릇 하면서 입가심 톡톡히 하고 오면 좋겠어요. 대구 사수동 맛집 막창도둑 사수점에서 빙수는 셀프 이용은 아니고 직원에게 부탁을 하면 바로 만들어 준답니다. 달달하고 시원한 마무리까지 나의 마음을 훔치는 것 같아요.
막창도둑 사수점
대구 북구 한강로5길 11-12, 101호 102호 (사수동 더 테라스)
대구 북구 사수동 960
053-322-9274
주차 가능, 놀이방, 단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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