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동맛집 꼬지사께 딸기꿀막걸리 여심저격할까
딱 네 명, 한 테이블을 차지할 소소한 인원의 친친들과 함께 속닥하게 술 한잔 하고 싶은 날. 동네 작은 술집을 찾았습니다. 동네 있어 작은 술집이긴 하지만 전국 체인으로 퍼져있는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꼬지사께인데요. 대구 사수동맛집으로 혹은 사수동술집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소개하는 맛있는 한 잔.
술을 잘 못 먹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달달한 술을 만나고 왔지 뭐예요. 칵테일 소주가 한참 유행할 때는 아마도 응답하라 시리즈를 굳이 언급해야 할 그때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후로도 각 술집에는 꾸준하게 칵테일 소주, 칵테일 막걸리 등 다양한 여심 저격 주류를 출시한 것 같습니다. 이에 꼬지사께도 빠질 수 없다는 듯.
아무래도 꼬지사께의 인테리어는 모두가 상상하는 그 모습 그대로 지금도 우리를 맞이해주더라고요. 사계절 내내 활짝 필 벚꽃을 만날 수 있는 술집. 꼬지사께라는 간판 글씨도 익숙한 모습입니다. 누가 봐도 일본식 선술집인데 요즘은 한국식 선술집이라고 홍보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꼬지사케가 더 익숙하게 써지는데 정식 상호는 꼬지사께. 뭔가 꼬지를 사줄게 하는 경상도의 강한 말투를 풀어쓴 것 같은 느낌도 억지로 가져봅니다.
꼬지사께 대구금호지구점 전경입니다. 금호지구에 식당, 술집 등이 많이 들어서기 전에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장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친숙한 느낌도 드는 것 같아요.
조도는 좀 낮추고 각 자리마다 있는 칸막이. 그리고 사계절 내내 활짝 핀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꼬지사께 술집입니다. 대구 사수동 술집 꼬지사께 실내 인테리어는 이런 모습. 크지 않은 규모지만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는 건 좋더라고요. 소소한 술 모임에 딱.
자리를 잡고 앉으니 과자를 내어줍니다. 입이 심심하지 말라고 주신 주전부리. 앞에 있으면 내내 먹게 되네요.
철판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은 달걀프라이. 이것은 무엇인가요? 안주? 노노노 주문하지 않았어요. 꼬지사께 대구금호지구점에서는 인원수대로 달걀을 구워 기본 상차림으로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달걀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나 칭찬해.
사수동 맛집 꼬지사께 메뉴판입니다. 예의 꼬지 전문 술집답게 안주가 굉장히 다양해서 메뉴판이 책자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안주뿐인가요, 사케 등 다양한 술 종류도 눈에 들어옵니다.
메뉴판은 책자로 너무 많은 페이지라 포스팅 하단에 첨부드립니다. 필요시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색색이 고운 칵테일 막걸리 부분만 열어보면요. 새콤달콤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꽤 예쁜 막걸리들이 그림으로 보이네요. 종류도 다양합니다. 복숭아, 딸기, 파파야소다, 요구르트, 유자 등. 칵테일막거리뿐 아니라 칵네일사케도 있네요.
복숭아와 딸기를 모두 좋아하는 저는 처음에 복숭아막걸리를 주문했는데 현재 품절이라고 해서 색감이 고운 딸기꿀막걸리를 최종 주문했어요. 다른 술보다 딸기막걸리에는 꿀막걸리라고 되어 있어 관심이 더 갔습니다.
안주로 선택한 것은 고기 사랑 나라 사랑을 외치는 우리가 좋아하는 소고기타다키였습니다. 새싹 나물과 곁들어 낸 담음새가 예쁘더라고요.
대구 사수동 술집 꼬지사께 대구금호지구점 타다끼. 비주얼은 좋았는데 고기가 조금 많이 익혀진 느낌. 타다끼는 정말 살짝만 익혀 촉촉함을 유지해야 맛있는 메뉴인데 약간은 아쉬움이 남았던 메뉴였습니다.
어? 이거 딸기꿀막걸리 맞아?? 뭔가 색감을 보아서는 연분홍 복숭아막걸리 같은데??? 하지만 딸기꿀막걸리 맞고요. 조명이 그리 밝지 않은 실내였고 사진을 담았는데 색감이 덜 올라온 것 같아요. 전용 유리병에 얼음 가득 넣어 만든 꼬지사께 표 딸기꿀막걸리. 벌써부터 달달합니다.
색감이 안 올라온다면 어때요 이런 모습은. 딸기막걸리를 품고 있는 동그란 유리병이 휴대전화 조명을 받아 맘껏 색을 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비주얼이라면 진짜 여심저격하고도 남을 것 같아요.
딸기꿀막걸리도 막걸리니까 넙적한 양은 술잔에 따라 마십니다. 콸콸콸. 진짜 달달한 향내 가득.
누가 보면 달달한 음료인 줄 알겠어요. 도수 높은 술을 잘 못 마시는 여성분들에겐 딱 좋은 추천 주류. 딸기꿀막걸리입니다. 막걸리의 탁한 느낌도 덜하고 딸기향이 코를 스치는 기분이 아주 좋아요.
이렇게 쭉쭉 먹다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술이 취해버릴지도 모르겠어요.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이 말입니다. 술은 적당히 마실만큼. 하지만 먹을 때만큼은 좋아하는 느낌 십분 느끼면서 달달하게 즐기는 꼬지사께의 딸기꿀막걸리 좋을 것 같아요. 호록 호록 달달하게 잘 먹었어요.
내용이 많아서 그림책 보듯 참고하면 좋은 대구 사수동 맛집 꼬지사께 메뉴판 아래 공개합니다. 항상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꼬지사케 대구금호지구점
대구 북구 한강로 58-1 (사수동)
053-323-8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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