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 중심지 사문진나루터 낙동강을 바라보며 탁배기 한잔
코로나 블루 한방에 날려버리기. 탁 트인 공간으로 나가서 시원한 바람 속에 아름다운 자연 속 힐링 타임 갖기 어떨까요. 대구 근교 나들이 명소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왔던 화원유원지. 지금은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로 새롭게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소재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는 특히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강뷰를 감상할 수도 있는 명소로 산책로뿐만 아니라 캠핑장도 있어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랍니다.
사문진나루터 입구에 서 있는 장승은 이곳을 방문하는 저를 환영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어요. 정면으로 보이는 큰 나무는 역시 이곳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수령 500년 정도의 팽나무. 과거에 이 팽나무 주위로 '나루깡'이라는 장이 열려 참외, 수박 등 다양한 물품이 거래되기도 했고 홍수에는 이 나무에 배를 묶어 놓기도 했답니다.
정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이 팽나무가 사라질 위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달성군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여러 조형물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도 다양합니다.
창이 세 개 나 있는 듯한 이 작품의 이름은 이강소 작가의 '풍경 셋'이라는 철제 작품. 관람자들이 이 창문을 통해 강물의 흐름, 바람, 햇살을 느끼며 각기 그리움과 무한대의 감정을 떠올리도록 했다고 하네요.
대구 사문진나루터하면 역시 피아노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사문진나루터는 조선 세종부터 성종까지 대일 무역의 중심지로 일본 물품 보관창고인 왜물고가 있었고, 낙동강 물자 수송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입니다. 1900년 3월 26일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피아노를 한국 최초로 이곳을 통해 대구로 가져왔다는 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겠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놓고 있는 분수도 피아노 모양을 본따 제작한 모습입니다.
사문진나루터에 오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방앗간' 같은 곳은 역시 사문진 주막촌이 아닐까 싶어요. 시원한 낙동강 뷰가 멋진 곳에 야외 테이블이 있고 실내 자리도 가득한 곳에서는 갖가지 간식을 먹는 시민들로 가득해요.
주막촌은 달성군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요즘 많이들 찾으시는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아니랍니다. 주막촌 건물 뒤쪽으로는 구수한 벽화도 가득해요.
사문진 주막촌에서는 소고기국밥, 부추전, 잔치국수, 오징어무침, 손두부, 메밀전병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달성에서 만든 쌀 막걸리인 사문진 탁배기도 있어요. 그 외에도 주류는 몇 가지 더 있답니다.
사문진나루터는 유람선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마스크 착용 필수로 출입이 됩니다. 주말, 휴일 대인 가격은 1만 원, 소인은 7천 원이고 평일에는 각각 8천, 5천 원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유람선 역시 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즐거운 나들이에서 간식 빠질 수 없잖아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그래서 한 쟁반 주문했지요. 대구 달성 막걸리인 사문진 탁배기를 굳이 주문해 봤고요, 막걸리에는 역시 전 한 장 필수. 전은 부추전만 판매를 하고 있어 주문을 했습니다.
뭘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사문진나루터 사문진 주막의 한 상차림.
그래서 오늘도 한 마디 합니다. 이래도 안 오실 건가요??
사실 허기진 마음에 국도 한 그릇.
사사문진나루터 주막은 애완동물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사문진나루터에 있는 주막 카페는 월요일에도 정상영업을 한답니다.
낙동강 위로 유유히 떠나는 유람선. 이날 바람이 너무 좋았는데요 유람선 야외 자리는 훨씬 더 신나는 퍼포먼스를 선사할 것 같습니다.
부웅~~!!
뱃고동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배가 지난 물길은 뭔가 낭만적이기도 합니다.
대구근교 나들이 명소로 추천드리는 대구 달성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사문진나루터, 피아노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어온 의미 깊은 장소라 그런지 피아노 조형물, 야외무대도 피아노로 지었습니다.
달성군청에서는 매년 100대 피아노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진행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모쪼록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하루 빨래 재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합니다. 이번 주말 나들이로 대구근교 달성 사문진나루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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