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고향 맛집 하나 소개하까예? 군위 화산마을 맛집 우리칼국수
저는 영락없는 경상도 여자랍니다. 고향이 군위군이고요 유년시절에 산과 들을 넘어 논두렁 밭두렁까지 맘껏 뛰어다니면서 자란 촌 꼬맹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제가 대구로 나와서 지금은 어느덧... ^^
아직도 작은 할머니는 시골에 생존해 계시고 그래서 명절 때는 한 번씩 걸음 하게 되는 내 고향 군위군 고로면. 요즘은 군위 고로에 군위댐, 일연공원 그리고 이번에 제가 다녀와 소개를 해드렸던, 풍차전망대가 너무나 예쁜 화산마을이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의 발걸음도 잦다고 합니다.
그 여세를 몰아 저도 이번에 고향길에 올랐다 화산마을을 둘러보고 오기도 했는데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역시 맛있는 음식이 아니겠어요. 대구근교 나들이 명소인 군위화산마을을 돌아보고 내려와서 고로면 화수삼거리에 있는 내 고향 맛집 우리칼국수 식당에서 시원 칼칼한 바지락칼국수 한 그릇 하고 왔어요.

이쪽을 좀 아는 분들이라면 화수삼거리가 아주 익숙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 바로 옆에 입구가 있는 화산마을 풍차전망대로 가는 길로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당이 있는 곳은 화산마을 입구와 차로는 1분 거리에 있다는 말씀.
앞에 공간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규모로만 보면 작은 시골의 식당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맛집 많이 찾아다니는 저는 이미 식당의 모습과 그 식당의 음식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과 전국 각지에 유명 맛집들이 겉모습만 화려하지도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답니다.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역시 아담한 모습. 하지만 그보다 더 환할 수 없다 싶게 굉장히 환대해주셔서 놀랄 정도였지요. 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 식당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두 분 다 인상도 좋고 친절하시더라고요.
벽에 걸린 현수막. 군위 화산마을 맛집으로 소개할만한 우리칼국수 식당의 메뉴판입니다. 시 외곽 마을의 사람들의 니즈를 소화하기 위해서 그런지 몰라도 칼국수 간판을 달고 있지만 특이하게 닭 메뉴도 하고 있더라고요. 안주류로 분류해 놓은 치킨과 찜닭, 똥집튀김 등입니다.


시원한 국물에 따끈한 음식이 생각나서 국수 중에서도 바지락국수 두 개를 주문하고 기본 차림을 받았어요. 김치를 내오는데 그 양념 냄새가 촌에서 할매가 직접 만들어주셨던 바로 그 촌 김치의 그것이 아니겠어요? 국수와 먹으면 참 맛있겠다 싶은 김치가 세팅이 된 것이지요.
일단 시작부터 기분 좋음. 주방에서 뚝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주문한 바지락칼국수가 나왔어요.

아주 큰 그릇에 2인분의 국수를 함께 담아내고 덜어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더라고요. 대구에도 제가 좋아하는 바지락칼국수 단골 맛집도 있는데 그 식당에서도 이렇게 나오던데, 내 고향 맛집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으니 익숙함에 기분이 좋더라고요.

바지락도 넉넉히 들어있는 모습. 역시 모든 음식은 이름값을 좀 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바지락칼국수에 바지락은 좀 눈에 띄게 들어있으면 좋겠다고 미리부터 생각했었는데 이 또한 만족스러웠어요.

국물은 보기만 해도 진국. 먼저 한 숟가락 떠먹어봤는데 빈 속에 들어가니 따끈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건새우도 넉넉하게 넣어 국물을 냈는데 시원함이 아주 찐이었습니다

바지락칼국수 면도 약간은 날씬한 편으로 뽀얗게 잘 익었어요. 삶긴 정도도 딱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냥 대충 한 음식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상황이 이 정도면 군위 명소 화산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따끈하고 시원한 한 끼 먹으러 방문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지락도 꽤 들어 있었는데 바지락 사이즈가 꽤 커서 알맹이를 까먹는 즐거움도 좋았답니다. 군위맛집 우리칼국수 식당 국수 참 잘하네.
시원한 국물이 좋은 바지락칼국수를 선택한 게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늘 아래 산 위 동네 고산마을은 군위 화산마을 다녀와서 화산마을 맛집 화수삼거리 우리칼국수 식당에 꼭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군위 화산마을 가그들랑 우리칼국수 식당에 가셔서 시원한 국시 한 그릇 하고 오이소.'
우리칼국수
경북 군위군 고로면 삼국유사로 5
054-383-9980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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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hwang_지니황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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