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 전문 신기한면 대구 동구 바지락 칼국수 맛집

생면을 전문으로 하는 신기한면 식당, 대구 동구 바지락 칼국수맛집. 바지락 칼국수에 바지락과 동죽조개가 함께 들어 있다.

 

 

생면 전문 신기한면 대구 동구 바지락 칼국수 맛집

 

 

세상 많은 국수 종류 중에 가벼운 잔치국수도 좋지만 면이 도톰하고 담백함이 살아있는 칼국수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해요.  측근에서는 제발 좀 살찌니까 밀가루 음식 좀 그만 먹으라고 성화인데 생각날 땐 겉잡을 수 없이 칼국수가 당기는 날이 있습니다. 

 

행여, 그 전날 숙취라도 있을 때는 더욱 생각나는 시원 칼칼한 바지락 칼국수 한 그릇.  얼마 전 생면 전문으로 바지락 칼국수가 맛있다는 대구 동구 맛집 신기한면 식당을 다녀왔어요.  식당 이름이 신기한면이라니.  누가 봐도 국숫집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어떤 면을 쓰길래 신기하다고까지 말을 하나 싶죠?   제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경산과 안심을 잇는 경안로 대로변에 바로 위치한 식당입니다.  직접 가보니 인도도 그리 넓지 않아서 사진 구도도 영 시원찮게 담기긴 했네요, 호호호.   체인점이 꽤 있는 신기한면 식당인데 동글동글한 간판 디자인이 예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탄력 운영에 대해서는 식당 사정에 따르겠지요.

 

대로변에 있는 식당이라 이런 곳엘 밥 먹으러 어찌 가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이 자가를 이용해서 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식당 바로 옆에 꽤 넓은 공간의 주차장이 있더라고요.   돌하르방이 서 있는 주차장이라 딱 보면 느낌 오실 것 같아요. 

 

 

식당 내부는 꽤 장관이더라고요. 

외부에선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래트로의 느낌인 확 몰려오는 것이 온 벽을 채운 '카세트테이프' -어쩜 지금 그게 뭔지도 모를 세대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와 LP판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수석 진열장과 각종 담금주와 복잡하게 섞여 있긴 했지만 복고 향기는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어요. 

 

 

테이블에는 간편히 볼 수 있는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네요. 

 

신기한면 식당의 신기한 면은 바로 생면을 쓴다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봤는데요.  생면을 쓴 바지락 칼국수와 닭개장 칼국수, 얼큰 고기 칼국수 등 다양한 칼국수 메뉴가 7천 원입니다.   그 외에도 식사, 곁들임 메뉴도 좋네요.  국수만 생각했는데 어느 블로거의 후기를 보니 두루치기나 닭갈비를 먹는 사람들도 꽤 된다며. 

 

 

너무나 좋아하는, 그리고 먹고싶었던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나물 삼총사 밑반찬이 차려집니다.  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무생채.  빨간 양념 나물로 한결같은 느낌이 있네요. 

 

 

솔직히 부추전은 비추.

바지락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요기를 할 요량으로 부추전을 주문했는데요, 보기엔 두툼하니 맛있게 보였지만 솔직히 평을 하자면 비추입니다.  밀가루를 너무 많이 써서 너무 두꺼웠고 그에 반해 부추는 적어서 텁텁했어요.  부침 양념도 심심한 편이라 몇 조각 못 먹겠더라고요. 

 

 

담백한 바지락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찾아왔던 대구 동구 생면 전문 바지락 칼국수 전문점인 신기한면 식당.   바지락 칼국수는 주방에서 조리를 다 해서 테이블로 가져왔어요.   2인분을 주문하면 냄비에 같이 나온답니다. 

 

어라??

그런데 바지락 칼국수에 바지락은 어디??

 

 

처음엔 저도 깜놀했는데, 냄비 바닥에 다 딸려 있더라고요.   전용 국자로 휘휘 확인해보면 조개껍질 소리가 바스락 바지락 하고 납니다. ^^

 

면을 확인해봤는데요, 이것이 바로 생면인가? 싶었는데 쫀득하고 부드럽게 먹히긴 하더라고요.  면의 모양도 불규칙한 것이 손으로 만들었나 생각도 해봤어요. 

 

 

조리가 되었지만 테이블에서 조금 더 끓여 먹었습니다.   면을 좋아하는 각자의 취향이 있으니 한 번 맛을 본 후 더 끓일지 여부를 결정하면 될 것 같아요. 

 

 

바지락 칼국수?? 동죽 칼국수??

냄비 속에 숨이있는 바지락을 열심히 찾아봤는데요,  흔히 알고 있는 바지락은 씨알이 좀 작은 편이었고 사이즈가 있는 조개를 살펴보니 동죽조개였습니다.  순수 바지락만 넣어 끓인 바지락 국수가 아니라는 점. 

 

잘 익은 동죽조개 역시 맛있긴 했지만 뭔가 정체성에 혼란이 조금 오는 듯도 했어요.  조개 칼국수라는 이름이 어울릴까 생각도 해 봅니다.   또, 평소에 좋아하는 바지락칼국수 전문점이 딱 떠오르기도 했지요. 

 

동죽조개는 씨알이 좀 커서 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담백하고 시원 칼칼한 국물은 바지락과 동죽조개 덕분인지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뜨거운 칼국수를 먹으면서도 시원하다고 말할 수 있는 패기!! ㅎㅎ  해장으로도 참 좋겠어요. 

 

여인 둘이 먹기에 2인분의 바지락칼국수는 부족하지 않은 양이더라고요.  

 

 

서브 직원의 친절도는 '글쎄요' 정도. 

그리 환대하지도 않았지만 무덤한 채 그리 친절하지도 않았다는 점. 

 

식당 카운터를 보니 각종 감사장, 표창장이 가득합니다.   대구 동구 모범업소 지정과 임산부우대음식점 지정까지 있었어요.  또한 대구 동구의 나트륨 줄이기 참여업소이기도 한 대구 동호동 맛집 신기한면 식당입니다.  가끔 바지락 칼국수 당길 때 찾아봐도 좋을 대구 동구 바지락 칼국수 전문점.  신기한면은 생면을 사용해서 더욱 쫀득하고 부드러운 면을 만날 수 있겠어요. 

 

 

신기한면

대구 동구 경안로 779 (동호동 113-10)

053-962-5004

주차,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