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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팔공산 순두부 산골식당 송이순두부

by jinnyhwang_지니황 201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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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순두부 산골식당 송이순두부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인 계절, 이때를 놓치지 않고 단풍을 즐기기 위해 팔공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단 단풍의 계절이 아니더라도 주말 여유를 즐기기 위해 이쪽을 오가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한 팔공산입니다.  바로 그 팔공산으로 가는 길인 백암삼거리 인근에 위치한 산골식당은 팔공산 순두부로 많이 알려져 찾는 이들도 많은데요 오랜만에 산골식당으로 걸음해서 뜨끈한 순두부 한그릇 먹고 왔답니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순두부. 송이버섯 시즌을 맞아 더욱더 성황을 맞은 것 같습니다.  3대를 이어 순두부 하나만을 취급하면서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일이 그리 쉬운일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식당은 주차장도 넓고 주차관리인도 있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 완비는 언제라도 방문하고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자연산송이 원가판매.  글쎄요, 원가판매에 대한 걸 얼마나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는 송이를 취급하고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순두부도 송이순두부가 인기입니다.  특히 전통있는 순두부의 맛을 위해서 절대 체인점을 두지않는다는 문구가 아주 강력하게 느껴지는데요, 최근에는 체인점을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을 할 모양입니다.  그 이유는 메뉴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팔공산 순두부 산골식당 메뉴판.  전 메뉴가 포장 가능하고 실제로 포장 손님도 굉장히 많습니다.  포장을 요청하면 전용 용기에 담아 간편하게 들고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눈에 들어오는 문구 하나는 체인점 모집 문의를 받는다는 것. 전통있는 맛을 제대로 전수해서 각 지역에 체인점이 있다면 산골식당 순두부를 즐겨먹는 이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되겠지요.

주말이긴 했지만 식당 홀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해서 밥을 먹는 환경 또한 시끌시끌 북적북적 손님들의 말소리, 직원들이 서로 하는 소리로 정신이 없어요.  그런 와중에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식사를 하는 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순두부해물찌개와 양념 없이 하얀 순두부가 고소한 순두부백만을 주문하고 기다렸는데, 산골식당의 매력 중 하나는 식사가 정말 빨리 나온다는 점입니다.  해서 손님이 많아도 테이블 회전율이 굉장히 빠릅니다.

 

 

순두부해물찌개와 순두부백반.  빨간 양념이 된 순두부해물찌개입니다. 한상 차림으로 쟁반 채로 테이블에 올려주는데 최소 2인 식사까지는 이렇게 쟁반을 그대로 올려주고 그 이상의 인원이 올 때는 따로 그릇을 밥상에 올려주는것 같습니다.

일하는 직원들은 식당 전용 티셔츠를 맞춰입고 단정한 모습의 젊은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주방에는 우리가 흔히 익숙하게 부르고 말하는 이모님들이 가득합니다.  손님이 많은만큼 직원들도 많아요. 거침 없이 그네들끼리 말을 하고 왔다갔다 분주합니다.  식당의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차려진 반찬은 약간씩은 달라지겠지만 방문했을 당시 달래무침이 너무 맛있고 순두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한번 더 리필해먹은 반찬입니다.

 

​순두부 덩어리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국물은 적당히 빨간 양념이고 버섯향기가 많이 납니다.  그 향기의 주인공은 물론 찌개 안에 들어있는 푸짐한 버섯입니다.

 

 

양념하지 않은 채 나오는 순두부. 기름 동동 띄워 먹으면 순두부 특유의 고소함이 입속으로 밀려들어옵니다. 양념하지 않은 순두부를 좋아하는 이도 있고, 가장 많이 찾는다는 순두부해물찌개를 찾는 이도 많았지만 특별히 송이버섯의 시즌을 맞아서 순두부 송이찌개가 인기더군요.  주문이 들어오면 카운터에서 마이크로 메뉴를 부릅니다. (사실은 이또한 소음이 될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렇게 주방과 소통 및 확인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알 수 있었던 주문량의 추세.



​순두부해물찌개.

 

 

​밥은 조를 넣어 지은 백미입니다.

된장고추와 버섯도 찬으로 나왔어요.

 

고소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순두부의 맛, 맵기도 적당하고 간도 좋아요.

순두부란,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콩의 단백질이 몽글몽글하게 응고되었을 때 압착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을 말하는데 질감이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되는 고단백 저 칼로리의 영양식품입니다.


 

​식사를 조금 천천히 하는 편이라 맛있게 순두부해물찌개를 먹는 동안 주변 테이블의 손님이 바뀌었습니다. 간이 과하지 않고 들어간 재료는 모두 건강 식재료, 더욱이 영양만점 순두부찌개라 하나도 남길 게 없었습니다.  양도 적당하게 한그릇 주기 때문에 그릇을 싹 비우는 것이 순두부해물찌개에 대한 예의라고 하겠습니다. 하하.

 

 

​홀 한쪽에는 식사를 내는 주방과는 별도로 전을 굽는 곳이 따로 있어요.  다양한 전 중에서 하나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골식당은 홀 테이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안쪽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마루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각종 단체손님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층 홀도 따로 있습니다. 또한 식후엔 커피 자판기 커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끼 식사만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은 굳이 방으로 올라가지 않고 홀에서 식사를 하고 갑니다. 어쩌면 오래 머물 사람들만이 엉덩이 붙이고 앉는 마루 자리를 찾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몰려드는 손님들이 많으면 마루 자리까지도 복작복작해요.  산골식당의 인기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이제는 체인점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명함의 핸드폰 번호로 문의를 하면 됩니다. 

3대, 30년 전통의 팔공산 순두부 산골식당.(구 갓바위순두부) 자연산 송이도 즐기고, 송이 향기 가득한 순두부 요리를 즐기기엔 딱 좋아요.  빠르게! 또한 맛있게 한 그릇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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