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 경주맛집 내남가든에서 닭곰탕 동태탕 한 그릇 해요

서라별 경주맛집 내남면 내남가든의 동태탕 한상차림(4인 식사).  닭곰탕도 인기 메뉴라고 한다.

 

서라벌 경주맛집 내남가든에서 닭곰탕 동태탕 한 그릇 해요

 

 

경주여행 가면 보통 보문단지 쪽으로 발길을 많이 돌리는데요, 얼마 전 경주 내남을 다녀올 일이 있었어요.  경주를 좋아하고 자주 가지만 내남은 제게도 조금은 낯선 지명이었는데 서라벌이라 하는 경주맛집 한 번 다녀오고는 좀 친근해진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경주 내남 맛집 내남가든 식당.  가든 식당이라고 하면 예전 고깃집을 일컬어 한결같이 말하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뭔가 예스럽고 오랜 느낌도 풍기는 식당 이름이었어요.  내남을 지나서는 명품 구장이라는 경주 서라벌CC도 있어서 서라벌 cc 맛집으로도 많이 찾는 모양입니다. 

 

다들 어디 가시나요? 라운딩 가시나요? 하핫.

식사를 위해 들러 봤던 경주 내남가든 식당.  파쇄석을 깔아 놓은 너른 마당이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마당 가운데 멋스럽게 서 있는 소나무도 볼만했어요.  꽤 많은 차량 행렬.  그 사이에 저도 주차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첫 방문이라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찾아갔다는 점은 미리 스포로 말씀드려 봅니다. 

 

 

식당 내부 분위기는 이런 느낌. 담금주가 가득한 식당은 어딜 가나 오랜 노포 식당임엔 틀림없더라고요.  특히 사이즈가 두 홉은 되는 듯한 대형 대선 소주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대선 소주는 부산 소주로 알고 있는데 (술 지식 부족 ㅎㅎ) 경주맛집에서 만나보게 되었네요. 

 

 

전부 좌식 테이블로 마련된 식당 내부.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해 봤는데요.  함께한 일행들과 상의는 했지만 결국 각자 취향대로 먹고 싶은 것을 주문했어요.  단, 식사로 빨리 될 것 같은 음식으로 말이죠.   우리가 선택했던 음식은 닭곰탕과 동태탕입니다.   각 가격은 8천 원으로 한 끼 식사로 적당한 듯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상차림을 받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건 두고두고 생각이 듭니다.  주방 인원, 홀 인원 두 명이 일을 하고 있었고 두어 테이블에 손님이 더 있었는데 -결국 손님이 그다지 많은 것이 아니었다는 말- 밑반찬 마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더라고요. 

 

 

앞에 주문 때문에 음식이 좀 늦어진다면 양해를 하고 반찬이라도 주었으며 배고픈 자들이 위로되었을 텐데, 반찬도 너무 늦게.  그건 아주 아쉬운 운영이었어요. 

 

멸치볶음, 물김치 등 기본 찬이 차려지는 데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식사는 곧 나오더라고요.   함께 나온 소금은 닭곰탕에 간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 한 마디 거들어 줍니다. 

 

 

나물 반찬과 장아찌.

 

제가 받은 공깃밥은 누룽지까지 있네요.  보통은 이것도 예민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누룽지 좋아해서 크게 괘념 치는 않았답니다.  밥 양은 적당히 담아주는 정도입니다. 

 

 

먼저 닭곰탕.

국물에 빠진 닭고기 탕이란 말씀인데 진한 국물에 작은 닭고기가 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간을 맞추고 고기를 건져서 발라먹는 일행들의 모습.  너무 오래 기다려 먹는 바람에 좀 급하게 먹게 되어 조금 속상.

 

 

썸네일로 선보였던 밥상은 제가 주문했던 동태탕의 모습입니다.  동태탕은 2인분을 한 뚝배기에 끓여 주어 그런지 뚝배기 사이즈가 남다르죠.  동태탕 2인분의 양으로 본다면 꽤 넉넉하고 푸짐한 한상차림인 듯 보이는 경주맛집 내남가든 식당입니다. 

 

 

동태탕인데 알곤탕에 들어가는 곤 (이리)이 꽤 많이 들었어요.  저는 동태살을 좋아하는데 1인분 기준으로 한 덩이만 들어 있어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국물은 제대로.  냉이도 넣어 그런지 국물 맛도 참 괜찮았습니다.  한 끼 식사로도 좋지만 전날 숙취가 있을 때 해장용으로도 추천드리고 싶은 동태탕 한 그릇.   경주 서라벌 cc 맛집이면서 내남면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경주맛집입니다.  

 

족구장이 있고, 경우에 따라 차량 지원도 가능하다고 하니 모임이 자유로워질 때는 단합 모임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식후에는 음식이 늦게 나와 미안하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시더라고요.  그 또한 고마운 마무리긴 했지만 너무 기다리게 하지 않는 게 멀리 보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내남가든

경북 경주시 내남면 내외로 1110-5 (노곡리 482)

054-777-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