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막창 맛집 원납딱막창 초벌구이 해줘서 먹기 편해요

대구 침산동에서 이름을 알린 원납딱막창이 금호동 맛집으로 이전하여 성업 중. 납짝하게 잘라 초벌구이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 막창 맛집 원납딱막창 초벌구이 해줘서 먹기 편해요

 

 

대구 사람들은 흔히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 막창 한 디 하까??"

대구 막창은 대구의 10가지 음식 중에 하나로 손꼽힐 만큼 유명합니다.  바로 대구 10미죠.  대구 막창 맛집 많이 있지만 오늘 저는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자리를 잡고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가 그 세를 확장하여 대구 금호동 맛집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원납딱막창을 소개할까 합니다. 

 

막창도 은근히 호불호가 있지만 대구 아닌 타 지역 사람들은 대구하면 막창 생각난다고 이야기를 꽤 하시더라고요. 제가 막창 전문점 소개할 때마다 이야기를 가져오는 건 역시 서울 출장 때 만난 토박이 서울 사람이 '대구 막창'에 대해 신기해하고 어떤 곳이 있는지 맛이 어떤지 꽤 많이 호기심을 갖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참도 다양한 막창집이 많은 대구. 이번에는 초불구이 해줘서 먹기도 편한 사수동 맛집 원납딱막창.  뭔가 이름만 들어도 납작한 막창이 등장할 것 같지 않나요?  네네 정답입니다.   동그란 막창만 생각했다면 오산.  납딱한 모양으로 먹기 편한 원납딱막창 식당으로 레고 레고.

 

 

대구 금호지구 사수동 맛집 원납딱막창.  주소를 찾아보면 금호동이랍니다.   식당 전경은 이런 모습.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외부에서도 식당 안을 잘 볼 수 있었어요.   건물 앞 뒤로 출입구가 있어 나다니기 편해요.  지금 보시는 모습은 아무래도 정면으로 보입니다. 

 

원납딱막창 정기 휴무일은 매달 첫째 셋째 화요일입니다. 

 

 

원납딱막창 이래서 좋다.

식당에서 말하는 납딱막창 소개를 잠시 들여다봅니다.   국내산 막창의 기름을 완전 제거해 먹기 좋게 초벌 해주는 대구 막창 맛집이라는 점.   장사하는 사장님네 가족도 맛있게 먹는다는 막창이라는 말에 먹거리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네요. 

 

된장말이에 대한 썰.

원납딱막창에 대한 히스토리를 보니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서 끓여오는 것을 일컬어 우리 지역에서는 된장말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바로 그 된장말이를 2007년도 원납딱막창 식당에서 시작했다고 하네요!!   요즘은 흔히 하는 표현이라 그냥 지나쳤는데, 된장말이의 원조가 바로 원납딱막창이었네요.

 

 

국내산 막창은 1인분에 7,500원으로 약간 착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막창을 기본 4인분 정도 주문을 하고 상차림을 받습니다.  처음 반찬은 세팅을 해주고, 추가로 먹을 것은 셀프 코너를 이용하면 됩니다. 

 

 

특별한 찬이 많지는 않아요.  다만, 원납딱막창 식당의 특징은 막창을 찍어먹는 막장에 다진 고추와 실파뿐만 아니라 요즘 제철을 맞은 미나리도 준다는 거였어요. 

 

 

상추, 깻잎, 노란 배추를 포함한 쌈 채소 인심이 좋습니다.  또한 상큼하게 버무려 내는 재래기도 넉넉하고 새콤달콤한 소스의 톡 쏘는 맛이 매력이더라고요. 

 

카메라가 연기를 먹고 말았지만, 팔팔 끓으며 등장하는 달걀찜도 기본 서비스됩니다. 

 

 

주방에서 초벌을 하여 나온다고 약간의 기다림이 있었던 대구 사수동 맛집 원납딱막창.  역시 기본 차림 된 모양이 동그란 막창 아닌 납딱한 막창이네요. 

 

 

숯불이 들어오고 불판이 달궈지면 막창을 마저 구워 봅니다.  초벌이 되어 테이블에서 굽는 시간은 훨씬 줄어듭니다.  하지만 막창 특성상 '매매' (매~매 = 단디 : 매우, 단단히라는 경상도 방언) 구워 먹어야 뒤에 탈이 없다는 것. 

 

 

막창과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떡도 셀프 코너에 있으니 좋아하신다면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저는 떡을 하도 좋아해서 떡순이라까지 할 정도인데요, 잘 구워진 떡 너무 고소하고 쫀득해요. 

 

 

막창에 중요한 소스는 바로 이 막장.

어떤 사람들은 막창의 맛은 모르겠고, 순전히 막장의 맛으로 막창을 먹는다고까지 할 정도로 막창 전문점에서 막장의 비중은 아주 커요.  대구 사수동 맛집 원납딱막창 식당의 막장.  일단 그릇 사이즈가 좋고요, 고추와 파와 미나리까지 주니까 좀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요.  맛 좋습니다. 

 

드디어 먹기 좋게 구워진 막창. 이게 바로 대구 막창 맛집 원납딱막창의 납딱막창이랍니다.  막창 식당마다 각각 다른 모양의 막창을 만나는 일도 대구 막창을 먹는 즐거움이에요. 

 

원납딱막창이 원조라는 된장말이도 속을 달래기 위해 미리 주문.  된장찌개와 밥을 주문하면 따로 나오지만 된장말이는 된짱찌개에 밥을 넣어 같이 끓여낸 것.  밥을 좀 더 감칠맛 나게 먹을 수 있어요. 

 

 

위에 뚝배기는 한 뚝배기로 찌개와 밥이 완성되는 된장말이.  아래는 된장찌개와 밥입니다.  된장도 맛이 좋아서 막창 후 된장말이도 저는 강추드려요. 

 

막창 전문점이다 보니 메인 메뉴가 막창과 삼겹살 등의 고기 메뉴입니다.  매운 거 생각날 땐 닭발도 추천할만해요. 

 

 

납딱한 모양의 막창 한 점에 막장 찍은 미나리 푸짐하게 한 젓가락 했어요. 

사실 막창은 소주를 부르는 음식이 아닌가 말입니다. ^^  소소하게 그리고 조촐하게 맛있는 한 잔 어때요. 

 

 

막창을 먹고 조금 아쉬운 마음에 불맛 가득한 매운 닭발을 주문해봤어요.  닭발 역시 주방에서 초벌을 해 먹기는 편하고요, 양념이 매우니 조심!   열이 좀 식은 불판 위에 종이 포일을 깔고 그 위에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뼈는 없는 닭발입니다. 

 

원납딱 막창 식당은 본디 대구 침산동 출신인데, 침산동에 있을 때도 가본 기억이 있어 사장님께 반가움을 전했더니 침산동에서 건너왔다고 시원한 음료 한 병 주시더라고요.  부부가 운영하시는 식당인데 참 따뜻한 인심도 좋습니다.  두 분 다 성격은 조용조용하신 느낌이 들어요. ^^ 

우예되노, 맛있는 막창 한디 하실래예?? 

 

 

원납딱 막창

대구 북구 한강로8길 8-11 (금호동 778)

053-352-4174

1,3주 차 화요일 정기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