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해물칼국수 조개도 좋지만 국물 끝내줘요
오늘도 반가워요 요술램프 지니입니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좀 큰 요즘인데요, 낮엔 살짝 덥다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녁엔 낮에 입었던 반팔 위에 겉옷 하나는 걸쳐야 할 온도. 이런 애매한 날씨에 챙겨 먹으면 좋을 음식 오늘 들고 왔어요. 팔팔 끓여낸 음식이지만 먹으면서 '시원하다' 말할 수 있는 음식. 해물이나 조개가 들어간 국물이 바로 그러한데요.
특히 국수의 고장 대구에 사는 1인으로서 너무나 좋아하는 칼국수 맛집, 그중에서도 국물이 끝내주는 1kg 대왕조개칼국수를 맛보고 왔습니다. 특별히 이번엔 누군가의 추천이 아니라 '내비'의 추천으로 찾아보게 된 대구 칼국수 맛집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큰 그릇에 담긴 조개칼국수를 보니 벌써부터 시원한 느낌이 드네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조개의 시원한 국물에 칼국수 전분이 스며들면서 만들어 내는 맑지만은 않지만 담백하고 부드러움이 있는 그런 국물.
상상하시는 대로 진국 칼국수 맛을 보고 왔어요.
사실은 이렇습니다.
대구 달성군 취재 건이 있어서 (저는 시민 기자단 활동을 조금 하고 있어요) 꽃나들이 다녀오는 길에 너무 출출한 거예요. 좀 가볍게 (밀가루, 칼국수 안 가볍....;;;;) 국수 한 그릇 먹고 싶다 할 찰나, 시원한 조개 칼국수나 해물칼국수가 생각났죠. 근데 차를 타고 오면서 경로에는 딱히 없는 거예요. 내비를 불러 칼국수 맛집 추천을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딱 하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달서구맛집 대천동 소재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추천해주지 않겠어요?
요즘 내비 너무나 똑똑.
하지만 안내를 받고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정작 사람은 헛똑똑?? 식당이 눈에 안 보이는거예요. 잠시 인근을 서성인 결과 식당이 1층 아닌 2층에 있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네요. 사람들의 편견이란. ^^
그렇게 나름은 험란하게 찾아간 대천동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식당에 와서야 찾아보니 대천동에 있기는 하지만 달서구 옆동네인 진천동 맛집으로 소개를 많이 해두셨더라고요. ^^
그런데 말입니다. 식당 오픈이 11:30.
2층 올라갔을 때 문은 열려 있더라고요. 아직 오픈 시간 약간 전이어서 식사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맞아주시던 사장님. ^^ 손이 많이 가는 재료 조개를 손질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가 보더라고요.
와우 너무나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가게가 참 예쁘다 했습니다. 2층이라 식당으로선 어떨지 모르겠는데 우리처럼 알고 찾아가는 손님들은 많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주차장은 건물 뒤에 공용으로 있더라고요. 이용자가 많을 경우는 주차 힘들 수도 있는데 항상 주차란 볼불복? ^^
대왕해물칼국수.
이건 메뉴 이름입니다. 식당 이름은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서 부탁들 드렸더니 바로 국수를 준비해 주시더라고요.
세상 예쁘게 조개로 데코레이션을 한 듯한 칼국수가 나왔어요. 2명이 가서 가리비는 2개? 홍합과 동죽조개를 가득 넣어 끓인, 혹자는 끓인 국수에 조개를 세팅한 것일 수도 있어요.
다음 일정이 급해서 부탁드린 건데,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ㅎㅎㅎ
저는 가리비 참 좋아하거든요.
동죽조개나 바지락 칼국수는 말할 것도 없지요. 조개의 시원한 국물도 그렇지만 워낙 국수 면을 좋아해서 칼국수는 잊을만할 때 꼭 찾아먹는 메뉴 중 하나랍니다.
들어간 조개는 세 가지 종류가 되겠네요. 더 넣어줘도 잘 먹을 수 있을 지니 맞고요, 그렇지만 국수 1인분 가격에 8천 원인데 이렇게 넉넉하게 조개 넣어주니까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었어요.
동죽조개 살포시 까먹어봤는데 몇 개 정도는 해감이 덜 되어 모래 살짝 씹힐 수 있어요. 그래서 조개는 손이 많이 가는 식재료라고 하잖아요.
2인분 한 그릇에 담아내고 국물은 순한 맛, 칼칼한 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우린 고민 1도 없이 칼칼한 맛으로 주문. 칼칼하지만 빨간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건 아니고요. 매운 정도도 그렇게 심하지 않아요. 식당 표현으로는 신라면보다 좀 덜 맵다 하더라고요. 고명으로 올린 쑥갓의 향기가 살짝 코를 찌르며 입맛을 자극하고 시원한 조개 국물도 코로 느껴집니다.
조개 가득 들어간 해물칼국수 잘하는 달서구맛집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국수에 나름 올인을 하다 보니 기본 반찬은 흔한 국수 반찬의 그것이네요. 김치와 고추. 가리비 등 조개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로 초장과 고추냉이 간장. 기본 세팅 후 추가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었어요.
홍이네대왕조개전골이 이 식당의 전신 본점으로 대구 용산동에 있다고 하네요. 다만 본점은 조개전골 위주로 꽤 고가의 메뉴가 주류를 이루고 인기라고 합니다. 대천동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식당은 기본이 대왕해물칼국수. 물론 해물파전, 순대, 홍이네조개탕 단품도 판매를 하고 있어요.
조개 아래 국수 면이 가득 깔려 있어요. 전형적인 굵은 칼국수 면으로 구불구불하면서 통통해요. 몇 가닥 입에 넣으면 한입 가득되는 느낌.
2인분 같이 나왔으니 개인 그릇에 덜어서 먹었어요.
이날 취재차 들고 간 카메라로 촬영을 해봤는데, 조명 모드를 바꿨더니 이렇게 따땃한 느낌의 사진도 나오는군요. ^^ㅎㅎ 조금 느낌이 달라서 다시 변경. ㅎㅎ
진국 국물이 아주 그만입니다.
가리비 좋아한다고 했는데요, 한입 크기 사이즈의 홍가리비가 인당 1개씩 들어가 있더라고요. 아마도 4인분 주문하면 4개를 주시지 않을까 싶고요. 가리비 좋아하는 걸 아는 사람이 제게 둘 다 양보를 해주었다는 사실. ^^
껍데기에서 떨어지지 않고 잘 익혀낸 것이 조개 관리 비법이 아닐까 싶어요. 바로 관자를 떼먹는 즐거움도 크니까.
가리비는 소스로 나온 초장에 콕 찍어 먹었답니다.
딱 제 한입 크기라 먹기 좋았어요. 통통한 것이 씹는 맛 제대로네요. 대부분이 양식이라고 하는 가리비 제철은 11~12월 경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양식이라 대체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저칼로리, 타우린도 들어가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해요.
반찬 추가는 셀프로.
처음엔 매운 고추 없길래 물어봤더니 반찬 코너에 있더라고요. 담백하고 진한 국물의 조개해물칼국수에는 역시 매운 고추가 최고입니다. 달서구맛집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탐방. 오늘은 내비가 추천하는 대구 칼국수 맛집을 찾아 대천동으로 이동했어요.
국물 뽀얗고 정말 시원해요. 어제 술이라도 한 잔 했다면 제대로 해장될 것 같은 기분. 동죽조개나 홍합 씨알은 대체로 작아요. 그저 가볍게 한입 호로록. 국수면과 함께라면 굿굿.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본점은 홍이네대왕조개전골 식당으로 전골 위주인고 대구 조개칼국수 맛집 중에서는 고개 끄덕할만한 시원 담백한 맛 좋았던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면도 쫄깃해요. 배추 나물을 건더기로 넣어서 색감도 있고 저는 부지런히 건져먹었답니다.
깔끔하게 보이는 동죽 조개. ^^ 보들보들하고 맛있어요. 이런 시원한 맛에 우리는 조개 칼국수, 해물칼국수를 찾는 게 아닌가 싶네요. 해장 국물 같은 대왕해물칼국수 먹으면서 술 생각이 나는 건 왜야?? ^^
식당 앞에 작은 간판에는 상호가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식후 영수증을 받아보니 좀 달라요? 홍이네대왕칼국수 사이에 1kg이 들어가 있다?? 일전에 31센티 칼국수집 갔을 땐 조개 푸짐한 국수 담아내는 그릇 지름이 31센티였거든요. 홍이네 1kg은 뭘까?? 미리 알았다면 물어봤을 텐데 후에 영수증을 받아서. 국수에 들어가는 조개 무게를 말하는 걸까요? 후훗.
본점과는 약간 다르게 국수 위주로 운영을 하고 있는 대구 대천동 맛집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식당. 미리 알지 못하고 추천으로 방문했는데 국수 맛 하는 제대로 고개 끄덕하고 왔습니다. 매운 맛 국물도 심하게 맵지 않아 누구나 취향껏 즐길 수 있는 맛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홍이네대왕조개칼국수
대구 달서구 월배로11길 22(대천동) 가동 2층
053-633-4465
영업시간 11:30~22:00
재료준비시간 15: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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