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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동변동 맛집 착한아나고, 을지로 쪽갈비 맛 소환 각

by jinnyhwang_지니황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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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 쪽갈비의 진한 양념 좋았어


 

오늘 대구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요. 그렇지만 하늘색 좋고 예쁜 구름 덕분에 이 또한 위로받는 오늘. 바람 많으면 뜨끈한 숯불 앞에서 맛있는 무언가를 굽굽하고 싶어 집니다. 대구의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아나고, 곰장어 양념구이 생각이 나서 선택해본 동변동 맛집 착한아나고곰장어막창 식당을 찾았는데요. 메뉴를 급 선회하여 달달한 간장 양념이 된 쪽갈비를 먹고 왔지 뭐예요. 초벌을 해주니까 먹기 편하고 달콤한 초벌 쪽갈비의 진한 양념도 맘에 들었던 곳. 

 

직화로 구워 먹는 아나고 전문점에서 어인 쪽갈비??하겠지만 뼈에 통통하게 붙어 있는 고기가 아주 실해요. 이 정도라면 어느 쪽갈비 전문점에 왔다 해도 괜찮을 만큼 만족스럽더라고요. 

 

특별히 생각났던 건 바로 서울 을지로 골목에서 먹었던 쪽갈비!! 쪽갈비 전문으로 그 식당도 초벌을 다 해서 철판 위에 올려주는 방식이었는데요. 이곳은 초벌 고기를 숯불에 직화로 마무리 굽기 먹는다는 점에선 그 맛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 들더라고요. 문득 서울 을지로행 추억도 소환하는 즐거운 외식 타임.

 

서변동에서 동변동으로 다리 하나 건너가 쭉 직진만 하면 바로 보이는 착한아나고곰장어. 다음카카오에서 플레이스 검색을 하니 예전 상호인지?? 원조 참숯 아나고~ 이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식당 간판은 착한 아나고곰장어막창이니 '착한' 이 단어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뉴를 살펴볼까요.

시작부터 매콤함이 묻어 나는 양념 아나고, 곰장어가 주. 술한잔 하기 딱 좋은 안주죠. 하지만 우리는 고기가 먹고 싶다!! 그래서 선택한 게 바로 쪽갈비입니다. 가격을 숫자 아닌 한글로 적어둔 것도 식당 만의 특징 같아요. 

 

기본 주문은 3인분부터 시작입니다. 

 

 

고춧가루 뿌려 슥슥 무쳐낸 생채는 고깃집에선 늘 필수죠. 

 

 

쪽갈비 소스는 간장 양파입니다. 개인별로 챙겨주니까 고기 톡톡 찍어먹으면 돼요. 

 

 

쌈 채소는 상추와 노란 배추가 나왔네요. 노란 배추는 매콤한 아나고 구이나 곰장어 싸서 먹어도 그만이죠. 된장에 생마늘도 건강을 위해 꼭꼭 챙겨 먹어봅니다. 

 

 

매콤한 양념 아나고, 곰장어인데도 먹을 땐 매콤한 소스에 푹 찍어 먹는 게 대구 매운 음식의 매력이자 먹는 방법. 쪽갈비를 주문했는데도 매운 소스 곁들이라고 챙겨 주시더라고요. 게다가 미역국은 짱 좋아요.

 

 

으악 주문한 쪽갈비가 나왔습니다. 초벌을 해주기 때문에 시간은 약간 걸리더라고요. 초벌 해주는 식당은 먹으면서 다음 주문 미리 챙기는 거 잊지 말아야 해요. 뼈도 굵직해 보이고 붙어 있는 살이 너무나 통통합니다. 

 

 

고기를 덩어리로 올려 살짝 더 구운 다음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줘도 좋고요, 초벌을 해 나온 거라 먼저 잘라서 불판에 올려도 괜찮아요. 아무렴 사진 남기고 싶었던 저는 통으로 올려 구웠답니다.

 

 

통통한 살은 매콤한 전용 소스에 푹 찍어 먹어보기도 하고, 간장에만 살짝 찍어 맛봅니다. 기본 베이스가 되는 간장 양념이 달달하고 기분 좋은 맛으로 다가와요. 뼈에 붙은 고기는 뜯어먹는 맛!!

 

 

고기는 역시 뼈에 붙은 게 맛있지요. 속살이라 불에 좀 더 구워서 한 김 식힌 다음에 손으로 잡고 뜯어요. 

 

갈빗대(뼈)를 잡는 정석은 바로 이렇게!! 

한쪽을 잡으면 이리저리 휘니까 고기를 잘 뜯을 수 없어요. 견고하게 잡아야 뜯는 맛 제대로라는 거 알아두면 좋겠죠? ^^ 하핫. 

 

 

좀 있으니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 낸 달걀찜이 서비스됩니다. 언제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는 반찬이에요. 밥이랑 먹어도 조합이 좋죠. 

 

쪽갈비에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었지만 우린 다른 고기 욕심도 나서 눈을 사로잡았던 꽃돼지도 조금 주문을 해 봤어요. 돼지고기를 사랑한 그대~ 욕심쟁이 우후후훗.

 

꽃갈비는 살짝 냉동, 썰어낸 모습을 보니 어쩜 정말 커다란 꽃잎을 보는 것 같은 착각도 느껴지는 거 있죠! 어떠신가요? ㅎㅎ 고기 좀 먹는 눈으로 보니 돼지 목덜미 쪽 부위 같습니다. 얇으면서도 기름 부분이 쫀득한 맛이 나요. 

 

새로운 메뉴 꽃돼지도 먹을만했는데 처음 먹었던 쪽갈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일행 덕분에 쪽갈비도 추가 주문 갑니다. 고고고. 대구 동변동 맛집 착한아나고곰장아막창 식당, (아직 안 먹어보긴 했지만) 아나고만 착한 게 아니라 통통하게 초벌 되어 나오는 쪽갈비 맛집이라고 해도 좋겠더라고요. 

 

 

초벌, 조금 기다려야 했어요. 금방 구워 나온 쪽갈비는 더욱 윤기를 더하고 군침 흘리게 해요. 

 

 

그렇게 불판 위에서 조우하게 된 쪽갈비와 꽃돼지.

바람 불어 좋은 날? 달달 통통 쪽갈비 먹어 좋은 날! ㅎㅎ 동변동 먹거리 골목은 동먹골이라 하여 최근 새로 생긴 술집도 보이고 꽤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아요. 그중 하나인 착한아나고식당. 

 

기름기가 윤기로 변신한 꽃돼지 인증하면서 고깃집 먹방 수순에 따라 밥을 주문했어요. ^^ 고기 배랑 밥 배 따로 있는 건 비단 저만인가요?? 호홍

 

식사 메뉴로는 차돌 들어간 된장찌개, 라면이 있어요. 처음엔 서비스로 제공되는 달걀찜이 있었는데 계란탕이라고 하여 2천 원 사이드 메뉴도 있으니 식사할 때 챙겨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난데없이 서울 을지로 골목 맛집에서 먹었던 쪽갈비의 기억까지 소환할 수 있었던 대구 동변동 맛집. 매콤한 아나고 아니었어도 충분했고 만족스러웠어요. 쪽갈비 덕분이야. ^^ 뜯는 맛 제대로 한 번 느껴보러 동먹골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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