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가산맛집 짜장나라 시골식당 느낌의 옹골찬 짬뽕 맛

조용한 벽화마을 다부원 노포 맛집

낡은 간판이 대수던가요,
오랜 영업 노하우로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고
맛있는 음식 덕분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찐 맛집을 찾아 나섰으니
시골 조용한 마을 다부동에 위치한
칠곡 가산맛집 짜장나라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밥 때 한 끼 채우기도 좋고 전날 먹은 술로 숙취 필요할 때,
어김없이 생각나는 칼칼한 짬뽕의 옹골찬 맛.
함께 고고씽 해봐요 레고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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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담아낸 그릇만 봐도 뭔가 노포의 냄새가 폴폴.
빨간 국물은 살짝 걸쭉한 느낌으로 눈으로 봐도 매콤하겠지요. 해물과 돼지고기를 같이 넣어 끓여낸 짜장나라 짬뽕 한 그릇입니다.

식당 전경.
서두에 왜 제가 낡은 간판이 맛집에 있어서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지 아시겠죠? 노란색 바탕에 빨간 글씨, 한참 옛날에?? 유행하던 폰트였던 것 같기도 해요. 오픈 처음때 달았던 간판 그대로 낡은 모습을 하고 있네요.

주차는 식당 앞에 세 대 정도는 댈 수 있어요. 만약 자리가 없다면 30여 미터 옆에 있는 다부동 전적기념관 주차장에 잠깐 차를 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식당 앞에 고추를 키우고 있더라고요. 이거 우리가 먹는 음식에 사용하시는 걸까요? ^^ 매운 고추 좋아하니까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남겨봤어요.

다부동 벽화마을 다부원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전 칠곡 다부동. 이 마을 입구에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있고 칠곡 벽화마을 중 조성된지 오래지 않은 다부1리 다부원을 함께 돌아봐도 좋아요. 조용한 벽화마을에 손님 찐 많은 짜장나라 식당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물은 셀프에 전 메뉴 돼지고기.
중식당 오면서 돼지고기 알러지 있는 분들 방문은 잘 없겠지만 그도 생각을 하라는 뜻인지 전 메뉴에 돼지고기가 들어간다는 걸 고지해두고 있는 식당입니다.

삐뚤 빼뚤 손으로 쓴 메뉴판을 보니 영락없는 시골 느낌의 노포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식당 내부를 둘러봐도 그런 생각은 매한가지.

뿐만 아니라 체크해야 할 일이 두루 적혀 있어요.
물도 셀프인데 반찬과 공깃밥까지 알아서 먹을만큼 챙겨 먹으라는 짜장나라 식당. 홀에서 일회용 젓가락, 종이컵 사용 불가하다는 안내도 챙겨봐야겠어요. 매주 일요일은 휴무인데 그저 일요일 x 라고 적어놓은 사장님의 심플함. 하핫.

이 모든 분위기가 칠곡 가산맛집 짜장나라를 대변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건 주말 토요일,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밥때는 유독 사람들이 많아요. 조용한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어디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는 걸까? 혼자 궁금증도 막 생길 정도. 이날도 사람들이 많이 음식이 밀렸다고 한참 기다려야 한다네요. 맘의 여유를 갖고 주문을 완료하곤 밥이랑 기본 반찬부터 먼저 가져왔어요. ㅎㅎ

주방에서 요리를 하시는 분, 홀에는 여자 사장님 혼자서 일을 보시기 때문에 손님 몰릴 때 꽤 바쁜데. 그래서 공깃밥, 추가 반찬 등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라도 해두신것 같아요.

요거 요거 매운 고추 너어~~
마당에서 봤던 그 고추랑 닮은 것도 같네요. 굉장히 맵습니다. 매운 고추 역시 우리가 따로 챙겨서 왔어요.

김치까지 테이블에 나온 시점이 되면 밥 나올 때가 되었다는 의미예요. 김치는 사장님이 가져다 주시거든요.

사람 많을 땐 메뉴도 통일하는 게 좋아요.
안타깝게도 짬뽕이랑 탕수육 같이 먹고 싶었는데... 우리가 주문할 땐 많이 밀려서 탕수육 불가!!! 하다고 청천벽력같은 응답을 하시네요. 억울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보다 먼저 왔는데 탕수육까지 같이 먹고 있었단 말이죠.

짬뽕밥.
평소 여느 도심의 맛집이라면 시간 가려서? 사람 가려서 메뉴가 되고 안 되고 난리를 칠 일일수도.. 하지만 이런 운영 방식부터 우리가 이해를 해야할 칠곡 가산맛집 다부동의 짜장나라입니다.

밥 인심 보소.
면요리에 추가 밥은 개인이 떠먹으면 되겠지만 주문한 메뉴가 짬뽕밥일 경우는 이런 고봉밥을 떠서 주신다니까요. 이렇게 많이 퍼줘서 돈은 언제 버시나. ㅎㅎㅎㅎㅎ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닐 정도로 손님이 늘 많은데, 밥 인심 좋다고요.

짬뽕 먹는 동행인의 한 젓가락 포착.
면도 잘 익히고 진한 짬뽕국물 맛 좋아요. 중국 음식 먹어본 중에는 고개 끄덕이면서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가산맛집 짜장나라입니다.

매운 거 좀 참는다면 우동 어때요.
우동도 짬뽕과 같은 큰 대접에 담아 내는데요 부드럽고 담백한 국물이 좋아요.

우동 휘휘 저어서,

호호 분 다음에 면치기 들어갑니다잉. ^^

식당 주문이 밀려 탕수육을 못 먹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거 있었으면 배 불러 못먹었겠다 싶을 정도로 짬뽕 넉넉하게 잘 먹었어요. 추가로 먹을 밥은 떠와서 양껏 먹으면 되니까 음식 모자랄 이유는 없는 식당.

주변에 다부동 전적기념관과 벽화마을도 구경하고 맛있는 중식 한 그릇으로 배 채울 수 있는 칠곡군 다부동, 가산맛집 짜장나라. 조용한 동네의 노포맛집에서의 옹골찬 짬뽕 한 그릇 몰고 가세요. ^^

짜장나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499
054-973-8787
일요일 휴무, 토요일 15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