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동 생고기 생각날 땐 암소궁디 생고기

 

안녕하세요,

맛집 크리에이터 지니의 요술램프 지니황입니다.

 

오늘은 대구 향토 음식 중 하나인 생고기!

이쪽에선 뭉티기라고 부르는데요.

대구 연경동 생고기 맛집 암소궁디 식당 리뷰예요.

퇴근 후 한 잔 참 좋은 시즌인데

생고기와 육회 등에 술잔 기울이기 딱인 연경동 술집입니다.

이날은 모임 시간을 듣고 제가 좀 늦게 도착을 했어요.

하여 간단한 리뷰가 될것 같지만

대구 연경동 맛집 찾을 때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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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전경입니다. 

고층 아파트가 늘어서 있는 가운데 대로변 한 블록 뒤쪽으로 가게가 있어요. 상호가 하도 인상적이라 누가 봐도 뭘 파는 곳 같고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겠죠?

암소궁디생고기 식당입니다. 

 

내부 모습.

크지 않은 가게이고 삼삼오오 모여 퇴근 후 한 샷 하기 적당한 정도입니다. 안주 알차게 챙긴다면 오늘 밤은 안 취할지도 몰라요. 

일행들이 먼저 자리하고 있어 뒤늦게 저도 합류를 하게 되었어요. 

 

암소궁디 메뉴

고기는 응당 한우! 한우 생고기와 육회가 메인입니다. 섞어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종류별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세트가 인기더라고요. 우리 테이블도 선택해서 여러 음식 맛볼 수 있었답니다. 

 

사이드는 라면, 된장찌개 정도로 간단한 편입니다. 찬 성질의 음식인 경우 따뜻한 음식으로 사이드 준비되면 좋더라고요. 좀 더 넉넉해도 좋겠다 싶었어요. 탕 종류로 두어 가지 정도.

 

상차림 음식 몇 가지. 

옛날 추억 떠올리게 하는 분홍 소시지~ 옛날 소시지를 구워 냈는데 다른 사람이 퍽퍽하다 해도 저는 넘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노란색이 고운 배추 전과 한알씩 까는 재미가 있는 메추리알도 몇 개 챙겨주셨고요. 소금에 콕 찍어 먹으면서 허기를 달랬던 지니예요. 

 

먹기 편하면서 정성을 들였다 느낌이 들도록 떡볶이를 꼬치에 꽂아 냈는데요. 쫀득한 떡볶이도 맛있더라고요. 저는 약간 식은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나쁘지 않았으니.  처음 차림될 때 먹었다면 아마도 저 혼자 다 해치웠을지도 모르겠어요. 

 

불맛 가득한 매운 닭발 몇 점도 꼬치에 꽂아 줍니다. 먹을만해요. 안주하기 딱 좋고. 개인적으로는 꼬치 맘에 듦. 수고도 많이 들어가고 먹은 후 꼬치는 낭비가 되긴 하겠지만 그냥 찬으로 몇 점만 담아내기는 좀 빈 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제법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생고기 집에서 중요한 건 바로 찍는 소스인데요. 

 

대구 향토 음식인 뭉티키는 신선한 소고기를 뭉텅뭉텅 썰어 생으로 섭취한다 하여 뭉티기라 부르는데요. 크게 다진 마늘에 기름, 굵은 고춧가루를 믹스한 특제 소스가 특미예요. 

 

연경동 생고기 맛집 암소궁디 식당에서도 소스가 특별했다는 사실. 여느 집과 비슷한 듯한데 고소한 기름진 향기와 더불어 씹히는 생율을 다져 넣어 아주 맛있었어요. 

 

으악. 제가 식당에 늦게 도착했다는 걸 변명할 수 없는 장면입니다. 일행들 평으로 음식 쫀득하고 참 맛있더라 했는데 거의 동이 난 거예요.

추가 주문을 하려고 보니 재고소진으로 영업도 정리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장님 말씀. 그래서 조금이라도 맛볼 수 없겠냐고, 여기 처음 와서 그런다고 이야기를 드렸더니 약간 썰어 내주셨답니다. 

 

색감이 고운데 이 비주얼만 봐도 쫀득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먼저 먹어본 사람들이 칭찬하는 이유를 알겠다 싶었고, 다음엔 메인 시간에 내가 와서 다시 먹어야지 계획 잡기도 했어요.

 

소스 믹스해서 장 잔뜩 찍은 후에 한 입 앙.

부지런히 씹어 먹으면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오는데요 생으로 먹는 한우다 보니 꼭꼭 씹어먹을 필요도 있답니다.

 

무엇보다 특제장 속에 들어 있는 생 밤이 씹히는 게 소리까지 즐거운 거 있죠.

 

자리 마무리 하면서 아쉬운 안주에배추 전 하나 부탁드렸더니 후딱 부쳐 주십니다. 이렇게 선명한 노란색은 어찌 내는 건지 모르겠어요. 배추는 부드럽고 간도 딱 좋았어요.

이건 따로 시켜 먹고 싶을 정도로 훌륭. 주방에서 조리하는 사장님 솜씨가 엿보이는 순간이었지요.

 

대구에서 먹는 뭉티기만이 가진 매력. 특히 이 특제 소스는 꼭 먹어봐야 하는데 이게 맛있으면 고기는 두말할 것도 없다 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술 한잔 하기 좋은 날, 고급진 안주에 연경동 술집 찾기. 

 

이름도 특이해서 잊히지 않는 연경동 생고기 전문점 암소궁디 식당 들러보세요.

 

코크 주문하니 얼음까지 같이 챙겨주시는 세심함이 넘 맘에 들었어요. 청량음료는 시원하게!!  친절하고 맛있는 식당은 무조건 재방 예약이라니까요. 

캬캬

오늘도 맛있는 불금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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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합니다. 

 

계산하며 카운터에는 달달한 사탕도 준비되어 있고 남자들의 필수품 하나 챙겨가도 좋아요. 

 

잘 먹은 인증. ^^

세트 메뉴 두루 먹어볼 만합니다. 

 

암소궁디 생고기

대구 북구 동화천로 225, 1층 108호(연경동)

070-8287-0332

영업시간 17: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