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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통영 갈치조림 맛집, 반찬까지 만족했던 밥집 털보네식당 솔직 후기

by jinnyhwang_지니황 202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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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두 공기를 부르는 갈치조림 한상차림

 

 

안녕하세요 맛집 크리에이터 지니예요,

 

오늘은 통영 여행에서 만난 현지 맛집 2탄!

통영하면 자연스레 해산물을 떠올리지만

든든한 밥 한 끼가 필요했던 날이라

정식 집, 혹은 맛있는 통영 밥집을 찾았어요.

일전에 방문 경험이 있던 지인의 소개를 듣고

통영도남동맛집 털보네식당을 찾았습니다.

갈치조림과 갈치구이, 장어조림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식당인데,

현지 손님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화려하게 꾸민 맛집이라기보다

한 끼를 정성껏 내어주는 집에 가까웠던 곳,

지금 바로 리뷰 시작할게요.


촬영 장비 iPhone15 promax

털보네 외관 : 식당보다 화분이 먼저 반기네

보네 식당 앞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형형색색의 화분들이었습니다.

식당 입구를 따라 빼곡하게 놓여 있어 작은 꽃집 앞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여행 중에는 이런 소소한 풍경 하나도 오래 기억에 남는데, 식당을 나설 때까지도 화분 사이를 한 번 더 둘러보게 됐어요. (판매도 하고 있더라고요:)

 

주방에서 느껴진 오랜 시간의 내공

주방 쪽을 바라보다가 백발의 사장님이 음식을 준비하는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면이었어요. 익숙한 손놀림으로 반찬을 내고 냄비를 살피는 모습에서 오랜 시간을 한자리를 지켜온 식당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전해졌습니다. 

 

메뉴판: 두루치비백반도 좋다고 하던데 오늘은 칼치조림이 궁금했어

메뉴판을 한참 바라봤습니다. 갈치조림과 갈치구이, 장어조림, 가자미조림, 두루치기백반까지 생각보다 선택지가 다양하더라고요. 여행객이라면 갈치조림을 많이 찾겠지만, 옆 테이블에서는 장어조림을 드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다음에 통영에 다시 오면 저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식당에서 이런 생각이 들면 이미 다음 방문 이유가 생긴 셈이죠.

 

본격적인 식사 전에 두부로 입맛을 천천히 깨워줘요

상차림 전, 따뜻한 두부와 전을 먼저 내어주셨습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한 서비스 정도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손이 자주 갔어요. 두부는 단단하면서 간장의 감칠맛과 함께 먹고 전은 갓 부친 온기가 남아 있어 입안을 편안하게 열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막 무쳐낸 생체는 계절을 담고 있네요

생채는 우리가 보이는 곳에서 바로 무쳐 나왔어요. 숨이 죽지 않은 채소가 아삭하고 새콤한 양념이 입안을 가볍게 훑고 지나갑니다. 이거 추가해서 더 먹었던 기억이에요.

 

고들빼기

상차림 속도가 조금 느린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접시 하나하나에 다채로운 반찬을 정성껏 담아내어주고 계셨더라고요. 

 

고들빼기와 숙주무침, 도라지무침처럼 손이 많이 가는 반찬들이 차례로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릇 정렬까지 순서대로 완성되는 상을 보고 있으니 기다리는 시간마저 식사의 일부처럼 느껴졌어요. 조급할 이유가 없는 점심이었습니다.

 

이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할

반찬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하나하나 색감이 참 곱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역과 생채까지 더해지니 식탁이 한층 풍성해졌고, 어느 것 하나 급하게 담아낸 느낌이 없었어요. 메인 메뉴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통영에서의 한 끼는 이미 성공한

도기 그릇에 하나씩 담긴 반찬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차분해졌어요. 꽃무늬 접시까지 더해지니 투박한 백반집이라기보다 정겨운 시골 밥상이 떠오르더라고요. 반찬은 양보다 손이 많이 간 흔적이 먼저 보였습니다.

 

갈치조림 냄비가 상에 오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네요. 애벌 조림은 했고 한 번 더 보글보글 후 먹으면 된다 안내를 받았어요. 

 

 

불을 올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양념이 갈치 사이사이로 스며들고, 냄비 가장자리에는 작은 거품이 몽글몽글 올라왔어요. 한 점 먼저 맛보니 양념이 혀를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은근하게 감싸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콤함 뒤로 달큼함이 살짝 따라오고 무엇보다 비린 향이 없어 좋았어요.

 

공깃밥도 제법 넉넉하게 담겨 나왔어요. 

감칠맛 나는 양념 한 숟갈만 올려도 밥이 술술 넘어가고, 갈치살을 얹으니 입안이 한층 든든해졌습니다. 평소 반 공기 정도 먹는 저도 이날만큼은 숟가락이 쉬질 않았네요.

 

갈치 잘 바르면 맛도 두 배가 된답니다

제가 갈치 가시 좀 잘 바르거든요. 

생선 좋아해서 그렇~~게 통통하지는 않지만 뽀얀 속살이 먹음직스러웠던 몸통을 잘 갈랐어요. 가장자리 가시를 빼내니 속살이 포슬포슬 풀려 나왔어요. 입에 넣자마자 고소한 특유의 담백함이 한가득.

 

이 한 숟갈이면 게임 끝. ^^

잘 발라낸 갈치살을 따끈한 밥 위에 살포시 올려 한입 먹어봤습니다. 부드럽게 풀어진 갈치와 고슬고슬한 밥알이 만나니 씹기보다 녹아든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였어요.


관광지 통영이라고는 하지만 크게 화려한 맛보다 소소하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식당. 털보네식당이 제게는 그런 곳이었어요. 반찬 하나도 허투루 내지 않고 갈치조림 양념도 잘 받쳐주는 느낌 었답니다.  통영 항구 아닌 더 남쪽으로 여정이 있다면 통영 밥집, 통영 갈치조림 맛집 털보네식당을 한 번쯤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털보네

경상남도 통영시 넓은개길 45, 1층(도남동)

055-643-8098

주차 가능(식당 건물 인근)

 

털보네식당 경남 통영시 넓은개길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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