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마스터피스CC 라운딩 때 들렀던 고령 맛집 대원식당 인삼도토리수제비

고령 마스터피스CC 라운딩 때 들렀던 대원식당 인삼도토리수제비

대구 근교 골프장 중에서 고령에 위치한 마스터피스CC 다녀왔을 때 방문했던 대원식당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저도 골수 골친에게 들어서 알게 되었는데 대원식당은 마스터피스로 라운딩 가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다 들러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해요.  대구 근교이긴 하지만 그리 도심이 아니고 주말 라운딩에서는 문을 연 식당도 많지는 않을 터, 그래서 다들 방문해봤다고 하는 것 같아요. 

대원식당은 고령 하면 익숙한 동네인 쌍림면 쌍림중학교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데 건물 앞 너른 마당에 편히 주차를 할 수 있답니다.  식당 앞에 세워진 두 얼굴 조각상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꽤 오래 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는 듯 건물은 약간 낡은 느낌도 납니다.

고령 맛집 대원식당에서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기 보다 식사 한 끼 할만하다 정도로 소개를 들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꽤 인상적인 음식이 보이네요.  수제비도 그냥 수제비가 아닌 인삼도토리수제비.  인삼이 들어간 수제비라면 안 먹어볼 수 없지 하는 생각부터 퍼뜩 들더라고요.

수제비를 주문한 사람, 꿩만두국을 주문한 사람으로 나뉘어진 우리 일행. 함께 맛을 보자며 꿩찐만두도 주문을 했어요. 역시 가장 먼저 나온 것은 고령 맛집 대원식당의 꿩찐만두.

동그랗게 예쁜 모양으로 잘 빚어 통통한 만두는 생각보다 사이즈가 있어 마음에 들었어요. 꿩찐만두를 애피타이저 삼아 맛있게 먹으면서 소주 일 병을 주문했는데요.  특이하게도 고령 대원식당에서는 큰 병에 담긴 솔잎 감식초도 함께 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오호라! 이것은 술 맛을 더 좋게 하고 건강을 생각하라는 대원식당만의 메시지인 것인가?  조금은 특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각 테이블에 하나씩 다 올려진 솔잎 감식초를 보고 익숙한 듯 애써 태연한 척을 하기도 했어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솔잎 감식초와 소주 믹스 방법.  큰 감식초 병에 소주를 타는 것이지 소주병에 감식초를 타는 것이 아니었답니다.  덕분에 한 잔 씩 나눈 소주가 너무나 부드럽고 건강을 생각해서도 좋은 느낌.

고령 마스터피스CC로 모두들 라운딩을 가는 것인지는 몰라도 고령 맛집 쌍림면 대원식당에는 꽤 많은 손님들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뉴를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어요.

곧 밥상으로 도착한 인삼도토리수제비.  두툼한 뚝배기에담겨 나온 수제비에는 고기가 올려진 모습이 언뜻 포착되었어요.

역시 뚝배기에 담아 먹는 내내 따끈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꿩만두국. 달걀도 풀어 국물은 한층 부드러울 것 같아요. 

꿩만두국과 인삼도토리수제비의 가격은 각각 8,000원.  만두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들어있는 듯한 느낌.  어쩌면 금방 꿩만두를 따로 받아 먹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요.

인삼도토리수제비를 자세히 보려고 건져봤더니 투명한 듯하면서도 짙은 갈색을 띄는 수제비가 특이하네요.  손으로 뜯어 넣은 수제비는 아닌 것 같은데 참 매끈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고기도 들어있고, (인삼도토리수제비에 들어있는 고기가 꿩고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요.) 몸에 좋은 은행도 들어있네요.  수제비를 반죽할 때 도토리를 갈아 만들어 색깔이 짙은 갈색을 띄는 것 같아요.

수제비를 아주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역시 원재료가 무엇이건 간에 손으로 잘 반죽해 뜯어 넣은 수제비보다 맛있는 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은 살짝 있었답니다. 

따끈하게 속을 달래주는 한 끼로서는 손색이 없었던 것 같아요.  식사를 하며 고령 맛집 대원식당에서 제공한 솔잎 감식초를 태운 소주 한 잔도 살짝 맛을 보았지요.  확실히 도수가 낮아지는 느낌이면서 목 넘김도 부드럽고 우리 몸에 좋은 감식초라서 그런지 먹는 즐거움이 더했던 것 같아요.  

대원식당

경북 고령군 쌍림면 대가야로 691 (쌍림중학교 옆)

경북 고령군 쌍림면 귀원리 1-4

054-955-1500

주차, 단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