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원할머니보쌈 메뉴 추가금에 철퍼덕
보쌈이나 족발 하면 원할머니보쌈 브랜드가 꽤 인지도가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다섯 명 모임 하는 날 보쌈, 족발 먹자 이야기가 나와서 일부러 콕 찍어 찾아갔던 대구 북구청 인근 원할머니보쌈 대구 침산점. 떡쌈이라는 이색적인 맛도 좋고 보쌈 맛은 나름 인정을 다들 하고 있던 바 저희도 역시 그랬었지요.
다 좋은데 먹다보니 양이 아쉬워 추가 주문을 했는데 안 그래도 싼 가격은 아닌 보쌈과 족발 가격, 추가금을 내고 먹는 음식들의 양이 너무 적어서 깜짝 놀라고, 그렇게 이것저것 추가하다 볼일을 다 본 것 같은 원할머니보쌈 방문기입니다.
이미 위치는 알고 있던 바 익숙하게 식당 앞으로 갔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고 건물 앞 인도에 차를 올릴 수 있도록 했더라고요. 도로변에는 노상 주차칸이 있는데 운이 좋은 날은 주차칸에 안전하게 댈 수도 있죠.
차를 대려고 하면 밖에 나와서 주차 관리를 돕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포장을 위해 갔던 어떤 날은 코너 쪽에 잠시 비상 주차를 하고 물건을 받아 나와야지 하며 있으니 주차 관리라기 보다는 주차 간섭을 좀 하시는 경향이 없지 않더라고요. 그 공간이 온전히 식당 자리가 아닌 것 같은데도 말입니다. 이런 점은 정말 개선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한 편입니다. 입식 테이블로 정돈된 모습에 조명도 아주 밝아요. 음식 사진 찍기는 아주 괜찮은 조도를 만들어 둔 상태. 카운터 앞에는 포장 메뉴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설치해두었네요. 방문 포장 시 2천 원 할인도 이용하면 좋겠죠.
하나의 책자로 만들어진 메뉴판을 보다가, 보쌈과 족발을 다 먹고 싶은 마음에 두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선택했어요. 일반 족발이냐 불족발이냐 중 고른다면 보족원쌈, 불족원쌈 중 택일 가능. 4인 기준 불족원쌈이 3천 원 더 비싼 걸 볼 수 있습니다.
곧이 사진을 메뉴판에 실어놔서 실제로 나온 음식과 비교를 해보게 되었는데요, 세트 메뉴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주문했던 우리였지만 메뉴판에 있는 음식보다는 적은 양으로 담겼다는 걸 알 수 있었네요. 떡쌈 양 부터 다르다는 점.
음식에 곁들이는 국물은 콩나물국. 뚝배기에 담아 나눠 먹었어요.
맑은 콩나물국에 간은 심심해서 호로록 마시기에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고체 연료로 약불을 쓸 수 있도록 한 불판은 보쌈을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장치.
기본 반찬이 차려지고는 바로 술잔을 줄 세웠던 우리. 맛있는 족발, 보쌈과 술 한잔 곁들이면서 식사도 겸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시작이 빨랐지요.
반찬 그릇은 다 작은 편. 역시 조명이 밝아 사진이 잘 나온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쌈 고기와 곁들이기 좋은 장아찌류도 디테일 컷 좋네요. 자화자찬^^
소스는 쌈장과 빨간색의 새우젓.
굳이 또 좋은 시간 보내고 싶어서 한 잔 부어라, 기념 사진도 찍어봅니다.
이제 먹을 준비는 완료.
드디어 나왔다. 처음 사진을 이미 선보여드린 보족원쌈의 족발 접시입니다. 접시 위에 김치와 무말랭이, 무쌈과 떡쌈을 올려서 뭔가 가득 찬 느낌이 드네요. 상대적으로 고기 양은 좀 적어도 푸짐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준비된 불판 위에 올려진 보쌈. 머긱 좋은 사이즈로 썰어 단정하게 담아낸 모습입니다.
떡쌈이라는 걸 원할머니보쌈 식당에서 처음 먹어보고는 아주 만족했던 첫 느낌이 있어요. 고기와 같이 싸서 씹어 넘기기에 좀 벅차다는 사람도 있지만 꽤 쫀득한 느낌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대구 북구청 맛집 원할머니보쌈 대구침산점에서도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을지.
족발 고기 디테일. 족발 메뉴를 그대로 주문했을 때와는 달리 뼈는 만날 수 없어 섭섭했지만 고기 질은 좋아 보입니다.
원할머니보쌈 대구침산점 보쌈고기.
좋아하는 떡쌈으로 보쌈 고기 아닌 족발을 얹어 우선 먹어봤어요. 달달한 보쌈김치와 무말랭이도 같이 동석합니다.
보족원쌈 메뉴의 족발접시. 세트 메뉴의 매력이 여러 가지를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라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양은 적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먹성 좋은 우리들, 너무 잘 먹네요.
이러다간 고기 부족 현상으로 안 되겠다 싶어 원할머니보쌈의 특별한 메뉴 중 하나인 솥밥을 한발빠르게 미리 주문했습니다. 고기와 밥을 같이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되니까요.
원할머니보쌈 솥밥의 모습. 가마솥밥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이것은 누가 봐도 양은 냄비밥이 아닌가 싶은.
하지만 주문과 동시에 금방 지은 밥이라는 점은 사실이고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다른 메뉴 먹으면서 공깃밥 대신 가마솥밥을 3천 원에 주문할 수 있다는 점.
밥을 비우고 솥에는 숭늉을 부어둡니다. 누룽지는 솥밥 먹는 또하나의 매력이니까요.
쌈은 이제 나왔나... 달라고 해서 받아냈던 쌈이었던 것 같아요.
보쌈, 족발에는 쌈이 있어야죠 암요. 미리미리 챙겨주는 서비스가 좀 아쉬웠던 기억도 납니다. 조금 어린 친구들이 서브를 하고 있었는데 손님에게 집중을 덜 하는 것 같다는 생각.
고기가 남으니 김치가 모자르는 현상이 나오더라고요. 보통 식당에서 김치는 조금 더 달라고 하면 그만이지만 보쌈김치와 무말랭이는 그 위치가 남달라 유상으로 구매를 해서 먹어야 했는데요. 위에 보는 보쌈 김치가 15,000원에 무말랭이 1인분 9천 원의 양입니다. 레알 현실???
추가 김치를 1인분 9천 원, 한 접시는 15,000원에 팔길래 한 접시 넉넉하게 먹고자 주문했는데 양이 터무니 없다는 생각. 이건 분명 한접시가 아니라 1인분을 준 게 아닐까 싶었으니까요.
단 세 장이 나오는 절임배추 또한 추가금을 받는데요 2천 원 추가금으로 받아 든 양입니다.
메인 메뉴로 승부해야지 뭔가 추가금 받아서 장사를 할려고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싹 상하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돈 내고 먹어야 하는 손님이니까 주문을 했지만요.
좀 과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숭악한 게 가격뿐이었다면 그런대로 '아 비싸다' 하고 말았을 테지만, 음식을 나르는 직원의 태도에서 한 번 더 언짢은 상황이.
추가 메뉴를 별도의 접시에 담아 가져왔는데 우리에게 물어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기존 그릇에 훅 쏟아붓는 행동이 정말 어이가 없어서 직원을 불러 한 마디 했죠. 서비스 정신이라고는 배우지도 못했나 싶을 정도로 응대하는 자세가 안 되어 있는데 왜 이렇게 브랜드 밸류가 있는 식당에서 이런 상황이 생기는지 의문이 갑니다. (직원을 불러 이야기했고, 책임자인 듯한 분이 와서 대신 사과를 하시더라고요. 팩트는 있는 대로 전달을 해야 하니까.)
하지만 또 이렇게 대구 북구청 원할머니보쌈 대구침산점 메뉴 확인할 수 있도록 친절함을 보이고 있는 저를 또한 돌아보게 되네요.
추가 메뉴에 철퍼덕하는 순간. 과연 이렇게까지 추가금을 매겨야 하는가 싶기도 하고, 그날 우리가 받았던 보쌈김치 한 접시는 1인분과 도대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가마솥밥 물론 맛있지만 굉장히 세분화해서 금액을 매겨둔 추가 메뉴도 한 번 볼만합니다.
원할머니보쌈 대구침산점
대구 북구 원대로 123 노원동빌딩
053-352-5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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