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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경산 반곡지 왕버들 자연이 만든 데칼코마니

by jinnyhwang_지니황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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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반곡지, 수백년 수령의 왕버들이 만들어낸 호수반영이 천혜의 데칼코마니가 된 듯하다
경산 데이트 코스로 좋은 반곡지 호수반영, 하늘의 구름마저 예쁜 그림이 되었다.

 

경산 반곡지 왕버들 자연이 만든 데칼코마니

 

 

이런데도 경산 데이트 안 갈 거냐고요.

먼저 물어보고 시작합니다.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낸 호수 반영이 예쁜 경산 반곡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경산의 명소였어요.  그저 농수로 쓰는 작은 호숫가에 그 모습이 특이한 왕버들이 만들어낸 경관이 아름다워서 이곳을 찾았던 건 이제 옛말.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수많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른 바 있고, 지금은 주변이 개발되어 전원주택이 들어서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는 카페도 최근 들어섰답니다. 

 

이미 경산 반곡지 왕버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호수 반영을 보여드렸으니 거의 80은 다 보여드렸다고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모양도 기괴하게 자라는 수백 년 수령의 왕버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니 끝까지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반곡지 호수 (혹은 저수지라고도 하지요)를 한 바퀴 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아요.  어쩌면 좋은 사람과 손이라도 맞잡고 걷기 좋은 딱 알맞은 정도의 코스라도 해도 좋겠다 싶습니다. 

걸음 속도는 안단테.

 

 

경산 반곡지를 내비에 검색하면 너무나 쉽게 당도할 수 있다는 점.  주차장 정비도 잘 되었고 최근 방문했을 땐 전기차 충전기 설치까지 진행 중이더라고요.  시대에 발맞추어 반곡지를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 중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저 노지에 대충 대고 반곡지를 돌았던 건 진짜 옛날이야기. 

이제는 깔끔하게 정비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둘러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 앞에는 큰 카페가 들어서 있답니다. 

 

 

반곡지 한 바퀴 도는 방향은 마음대로 선택해도 좋겠지만 왕버들이 가득한 흙길을 시작으로 걷길 추천드립니다.  입구부터 멋스러움 가득 장착한 왕버들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입이 벌어질 것 같거든요. 

 

 

누군가는 왕버들 아래 자리를 잡고 아예 그들만의 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뒤로 보이는 빨간 지붕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원주택지였어요.  사람들이 서 있으니 경산 반곡지 왕버들나무 키가 얼마나 큰지 가늠이 되실 것 같아요. 

 

 

이 왕버들에서 인생 사진을 찍고자 경산 반곡지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나무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곤 했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수종 보호를 위해 나무에 오르는 것을 금지하고 있더라고요.   

참 잘한 일인 것 같아요. 

 

 

마치 반곡지 호수 방향으로 누워 쉬는 듯한 모습의 왕버들도 그저 멋스럽기만 합니다.   이대로 괜찮을까 싶기도 한데 오랜 세월 동안 이 모습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햇살과 물, 적당히 즐기면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나 싶기도 해요. 

 

가까이에서 보는 왕버들 나무의 근접 호수 반영도 참 멋지죠.

 

 

워낙 가지가 많고 잎이 풍성해서 그런지 위로 자라다가도 자꾸만 호수 쪽으로 팔을 내려놓는 듯한 모습입니다.   

 

호수 반영 사진은 물 표면도 깨끗해야 건질 수 있기도 한데요, 한 여름 부유물이 많을 때는 왕버들 호수반영 사진을 잘 못 담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하늘의 구름마저 내 편인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경산 반곡지 호수 반영의 모습.  이거야 말로 자연이 만들어 낸 천혜의 데칼코마니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차장 안내판에서 봤던 반곡지의 사계를 모두 와서 느끼고 싶다는 욕심이 가득 생겨요. 

 

 

광각으로 좀 넓게 보면 이런 모습. 

사진은 저의 아이폰 11 프로맥스로 담은 것이랍니다.  초광각 모드 기능 너무 좋네요. 

 

건너편으로 오면 데크길도 정비되어 있어 천천히 산책하기 너무나 좋은 코스입니다.   대구 근교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고 경산에서는 더욱 금방.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경북 경산의 명소 같아요. 

 

 

수면이 깨끗해서 감사한 마음까지 들 정도. 

왕버들이 있는 쪽 반대편에는 복숭아밭이 있는데 봄철 복사꽃이 분홍 분홍 하게 필 때는 꽃과 반곡지 호수 반영, 그리고 왕버들을 함께 담아도 아주 예쁘답니다. 

 

 

청정 경산!  반곡지에 사는 자라의 모습도 포착!

그들도 물에서 나와 일광욕을 즐기는 것 같았어요.   불러도 대답이 없고, 한참 동안을 꼼짝 않고 햇살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경산 반곡지. 

최근 카페도 생겨서 젊은 데이트족들의 방문도 꽤 늘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이미 반곡지의 매력을 알고 있는 사진사들이나 일반인들 또한 대구 근교에서 나들이 가기 좋은 경산 반곡지로의 발걸음, 가을날 힐링을 위한 외출로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곧 다가올 반곡지의 가을도 기대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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