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 코스모스 랜선 여행 (이젠 안녕)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여린듯하지만 강한 바람에도 어김없이 살랑춤을 출 줄 아는 단단한 가을 꽃. 대구 혁신도시에서 만난 코스모스.

 

대구 혁신도시 코스모스 랜선 여행 (이젠 안녕)

신서중앙공원 핑크 뮬리

 

 

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이제 춥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놓치기 싫고 보내기 싫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가을꽃을 찾아 당장 나들이를 나서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제약은 있을 수 있겠으나 멀지 않아도 좋으니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가을꽃,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를 만나러 가볼까요. 

 

길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만 봐도 지금이 바로 가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코스모스가 대단지에 펼쳐진다면 그것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가을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 즈음, 대구 코스모스 대표 명소인 북구 하중도를 떠올리겠지만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코스모스를 식재하지 않았다고 하죠.  아쉬운 대로 찾아봤던 대구 동구의 혁신도시 내 코스모스가 바로 오늘 이야기해드릴 장소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제가 다녀오고 나서는 코스모스 단지를 다 갈아엎어 대지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을 어제 잠시 들렀다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한발 빠르게 미리 다녀왔던 저의 사진으로 2020년의 대구 혁신도시 코스모스는 랜선 여행으로만 즐겨야 하지 싶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대구 혁신도시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에는 코스모스가 없습니다.   길가에 조금 피어있는 꽃들이 다라는 점. 아쉽지만 내년을 또 기약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대구 혁신도시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올해는 사진으로만 즐겨야 하지만 내년에는 또 아름다운 코스모스 밭을 맘껏 누비고 다닐 수 있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대구 코스모스 명소 중 한 곳,

포인트는 대구 혁신도시 내 한국가스공사 본사 건물 앞 대지입니다. 

 

 

건물을 마주하고 이렇게 넓은 코스모스 밭을 볼 수 있어요. 

2020년 올해 제가 들렀을 땐,

올해 코스모스를 다시 식재하거나 정비한 모습이 아니라 작년에 있던 꽃들이 그저 가을을 맞이해 그네들끼리 알아서 꽃을 피운 모습이었다고 할까요.  정돈되지 않은 채 노지에 핀 코스모스처럼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멀리서 보면 볼품없지만

역시 코스모스는 이렇게 가까이 가면 예쁘죠.

 

 

한창 예쁠 때 방문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잠시 아름답게 피어있을 시간을 주고 나서 밭을 갈아엎었다는 게 또한 다행이었다 생각 듭니다. 

 

 

맑은 하늘 향해 한껏 웃고 있는 듯한 코스모스.

어쩌면 잎이 투명할 만큼 예쁜 미색을 띠고 있네요. 

 

 

달달한 꿀 빨아먹겠다고 

벌들도 열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노지에 심은 코스모스 밭

대구 혁신도시 코스모스는 딱 이런 모습인 것 같아요. 

넓긴 하지만 구획을 나누거나 해서 산책로를 만들지는 않았고요. 

 

 

다만,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으로 가면 가운데로 들어설 수 있도록 약간의 터를 만들어 놓은 모습입니다.  

햇살이 좋았던 날,

예쁜 코스모스와 더불어

메뚜기도 정말 많았어요.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산책로가 따로 없기에

한국가스공사 앞으로 대구 코스모스 구경 갈 때는 편한 신발을 신고 긴 옷을 입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아주 다양한 색을 발하는 코스모스.

 

가을이 되면 길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게 코스모스라지만 이렇게 일부러 꽃을 찾아 나선 길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나 대구 혁신도시 코스모스는 노지에 심긴 거라 탁 트인 공간에서 돌아볼 수도 있고요. 

 

 

 

코스모스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온전히 가을 속에 있구나 싶은 생각에 감성 감성 해지기도 합니다. 

 

 

멕스코가 고향이라는 코스모스의 꽃말은?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입니다. 

생긴 모양 그대로의 꽃말을 가지고 있는 가을꽃, 코스모스.

 

올해는 더 이상 볼 수 없기에

몇 장면이라도 담아놓은 제 사진이 이 가을 랜선 여행하는 데 보탬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대구 혁신도시 코스모스는 내년을 기약해보고요.

 

인근에 방문을 할 일이 있다면,

시월에 볼만한 대구 혁신도시 핑크 뮬리 포인트도 있으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대구 신서 중앙공원 쪽에 있는 핑크 뮬리.

지금 한창 분홍분홍 예쁜 모습을 하고 있으니 

나들이 겸, 산책으로 사진 한 장 남기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구 핑크뮬리 포인트, 동구 신서동 신서중앙공원의 핑크뮬리.

시월에 볼만한 핑크뮬리. 대구 동구 혁신도시 신서중앙공원에서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