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좋아하세요? 영천 은해사 맛집 두부요리 전문 명가정
경북 영천 청통면에 있는 은해사는
팔공산 은해사로 사람들에게 익숙한데요, 조선 31본산, 경북 5대 본산, 대한불교 조계종 제10 교구 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지방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주차장에서 은해사까지 가는 길은 수령이 수백년도 넘은 듯한 소나무가 가득해서 걷기에 너무 아름다운 길로 알려져 있고, 은해사 연리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찾는 포인트기도 하죠. 종교를 떠나 지역의 천년 고도 사찰을 찾는다는 건 마음을 안정시키고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충분히 좋은 일이 아닌가 싶어요.
거기에 맛있는 먹거리까지 있다면?
저도 팔공산 은해사를 가끔 가는데 갈 때마다 그곳에 있는 지역 식당에서 밥 한 그릇 먹고 오곤 하거든요. 이번 방문에서도 역시 그랬답니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은해사 공원 단지 내에는 꽤 많은 식당들이 다양한 지역 이름이나 식당 이름을 간판에 걸고 장사를 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이번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영천 은해사 맛집 두부요리 전문인 명가정 식당을 찾았답니다. 두부는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직접 만들어 판다는 것에 더 이끌렸지요.
은해사 맛집으로 추천드리는 명가정 식당의 전경.
건물 뒤로 돌아가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은해사 주차장에 그냥 차를 대더라도 걸어서 3분이면 도착을 하니까 굳이 안쪽으로 들어오지는 않아도 좋아요.
식당 앞에서도 볼 수 있었던 명가정 식당만의 메뉴.
팔공산 인근으로 나들이를 오면 팔공산 맛집에서 묵이나 두부는 흔히 볼 수 있거든요. 하지만 두부와 묵 전문점이라고 해도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파는 명가정 같은 식당은 많지 않아요.
친절한 환대를 받으면 들어선 식당.
우와, 여기 정말 은해사 맛집 맞네 하는 생각이 든 게 다른 식당에 비해 꽤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인데요, 홀 테이블도 룸에도 사람들 가득.
테이블에서 미니 메뉴판 확인할 수 있고, 식당에 부착된 메뉴판도 있어요.
두부 정식, 찌개, 촌두부, 두부전골 등 다양한 두부 메뉴가 많아서 너무 좋아요.
단정한 느낌의 짙은 그릇에 담아낸 반찬.
정식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갈한 찬이 차려집니다.
영천 은해사 맛집 명가정 식당.
직접 만들어 파는 두부 요리 전문점입니다.
저는 일행들과 함께 국물도 함께할 수 있는 두부전골을 주문했어요.
그 이전에 묵과 직접만든 두부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 주문을 했었는데, 그렇다면 전골은 큰 사이즈로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직원이 도움말을 줬어요.
보통 그냥 비싼 음식 주문하면 그냥 두는 경우도 많은데, 세심한 배려가 식당의 이미지를 더욱 좋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고맙더라고요.
청정 팔공산에 오면 팔공산 막걸리 한 잔 놓칠 수 없지요.
이날 저는 운전을 하지 않아서 달달하게 막걸리 한 잔 했어요. 촌두부랑 묵이랑 함께 먹으니 더욱더 꿀맛.
전골냄비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두부전골.
중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직원분의 말대로 꽤 푸짐한 느낌이었어요. 채소 다양하게 많이 올리고 버섯도 넉넉해요.
직접 장사를 하는 식당 내에서 두부를 만들고 그것으로 두부 요리를 만드는 집 은해사 명가정 식당.
촌두부 진짜 맛이 좋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고 식당을 보니 한쪽 구석에 두부를 만드는 기계와, 묵을 만드는 기계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도토리묵보다는 메밀묵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탱글탱글하게 썰어낸 묵을 보니 군침이 가득. 양념이 버무린 생채 무침도 좋았어요.
창가에 자리 잡다보니
이런 뷰도 보게 되는 것.
두부전골에 가득하던 채소가 익어가면서 부피가 줄어들었네요.
곧 맛있게 먹어도 좋다는 신호겠죠?
전골을 맛있게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상차림.
식사를 하면서 들어보니 영천 은해사 맛집 명가정 식당 사장님 고향이 이쪽 동네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위쪽 지방 말투가 살짝 느껴졌던.
직접 만들어 팔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가고 맛도 좋았던 명가정 식당의 두부와 도토리묵.
은해사 가는 길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합니다.
다시 봐도 탐스러운 두부전골 속 두부.
아마 저는 이 두부전골이 생각나서라도 팔공산 은해사 맛집 명가정 식당을 한 번 더 들를 것 같아요.
전골에는 두부 종류도 두 가지.
단단하게 굳은 결이 좋은 두부와, 몽글몽글 찌개에 넣는 두부가 들어있네요.
두부는 진짜 둘 다 맛이 좋았어요.
전골 국물도 칼칼하게 맛있었던 기억에, 문득 어느 드라마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모든 것이 좋았다.'
명가정
경북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894-37 (은해사공원 내)
054-338-6600
주차 가능
단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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