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 별미 산오징어회, 대구 봉덕동 압구정오징어바다
선선한 이 계절에
딱 먹기 좋은 먹거리, 바로 산오징어회.
오징어가 많이 안 잡혀서 요즘 시중에 나온 오징어들은 모두 다 몸값이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오징어회 전문점은 꽤 많아서 저같이 오징어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어김없이 그리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딱 먹기 좋은 산오징어회 맛집을 찾아 대구 봉덕동 압구정오징어바다 식당을 찾았습니다.
가격이 비싼 만큼 먹는 즐거움과 채워지는 행복은 커지는 법.
대구 봉덕동 맛집으로 소개하는데 상호는 압구정을 달고 있어요.
잘은 모르지만 살짝 들은 이야기로는 식당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님이 서울 압구정에서부터 일을 배우고 지금 대구 봉덕동에서 산오징어회 전문점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히지 않을 법한 대구 산오징어회 맛집입니다.
남구청 뒤편에 있어서 누구한테 위치를 설명하기엔 쉬운 것 같아요.
하지만 어김없이 내비의 힘을 빌려 들어섰던 압구정오징어바다 식당 골목. 골목에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요, 하지만 접근성은 좋고 골목이다보니 주차장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도 합니다.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인 산오징어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메뉴판을 가득 메운 글씨들. 대구 산오징어회 전문점인데 메뉴가 이렇게 다양하네요. 기본적으로 오징어회를 비롯한 각종 활어회와 해산물 메뉴가 많아요. 또한 무침, 물회 메뉴도 있고 탕 메뉴도 여느 오징어회 전문점과는 달리 아주 많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
일 때문에 통화를 하느라 모임 시간에 못 맞추고 좀 늦게 도착을 했더니 기본 상차림이 거의 없네요? 겨우 완두콩 하나를 맛보게 되었던 저. 이래서 약속 시간은 꼭 지켜야 한다니까요.
본디 압구정오징어바다 식당의 상차림 음식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다만, 튀김 한 접시가 기본 차림으로 제공된다는 점은 꽤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야심 차게 오징어 튀김 하나 들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인으로 주문한 것은 역시 산오징어회.
한 접시 18,000원이라서 '어? 산오징어회가 이렇게 싸나?' 싶었는데 역시나 접시 사이즈가 작더라고요. 잘게 썬 오징어회는 젓가락 가득 집어서 쌈을 싸 먹는 게 맛있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부위 별로 깔끔하게 담아낸 모습.
다리 부분도 좋아하시는 분은 몸통보다 먼저 챙겨 먹더라고요.
접시가 부끄럽지 않도록 오징어회 옆에는 당근, 오이 등을 올려 하나의 오징어회 접시를 완성했습니다.
지금 이맘때처럼,
날씨가 좀 쌀쌀해지려고 할 때,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오징어회 한 접시에 소주 한 잔.
정말 이보다 좋을 순 없겠지요?
그래서 지금 딱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오늘 저는 산오징어회를 추천하면서 대구 봉덕동 맛집 산오징어회 잘하는 압구정오징어바다 식당을 소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잘게 썰어 낼수록 투명함이 더한,
산오징어회.
산오징어회를 먹을 땐 소주도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역시 맛있는 안주는 편식을 해야 제 맛.
^^
인원은 좀 있는데 생각보다 산오징어회 한 접시 양이 부족해 다음으로 모둠회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모둠회는 광어와 우럭이 주종을 이루고 있네요.
접시에 마치 꽃이 핀 듯 잘 썰어낸 모둠회.
대구 봉덕동 맛집 압구정오징어바다 식당은 산오징어뿐만 아니라 일반 활어회도 먹을만합니다.
함께한 지인이 알려준,
활어회 맛있게 먹는 비법.
숟가락에 밥을 조금 올린 후,
회 한 점을 알싸한 고추냉이와 함께 올려 한입 앙 먹으면 여느 회덮밥, 초밥 부럽지 않다고 합니다. 그분을 따라 일제히 모두 그렇게 회밥을 먹어봤어요. 다음에 식당에 가면 한 번 해보시길 추천해요.
회 먹고 나면 역시 탕이죠.
봉덕동 압구정오징어바다 식당엔 탕도 다양했지만 그중에서도 서더리탕을 주문했던 우리.
서더리탕은 7천 원으로 회를 뜨고 난 우럭으로 만든 탕이라고 합니다.
칼칼하게, 시원하게 먹기에 딱.
이건 절대 놓치지 말라고,
지금 소개하는 메뉴는 해물칼국수입니다.
가격이 좋은데 꽤 큰 그릇에 나왔던 해물칼국수.
담백하게 국물 먹자고 주문을 했는데 모두 만장일치로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다는 평.
그래서 한 그릇 더 주문을 외쳤죠.
칼국수가 거기서 거기라는 말에 크게 이의가 없을지 모르지만, 대구 봉덕동 맛집 압구정오징어바다 식당에서 산오징어회 후타로 먹었던 칼국수라 그런지 더욱 맛이 좋았어요.
국물 끝내주고요, 칼국수 면도 쫄깃하게 아주 잘 삶김.
시원한 국물은 술을 마셨던 그 자리에서 바로 해장이라도 되는 것 같아서 엄지 척.
개인 그릇에 적당량 담아서 맛있게 야미야미.
이 계절에 먹으면 딱 좋을 산오징어회를 맛있게 먹고, 마무리는 해물칼국수로 하니 뭔가 완벽한 하루가 정리된 듯한 마음까지 들었으니 말 다함. ^^
튀김이 기본 차림에 나오고, 산오징어회와 탕, 칼국수 별미까지 너무 맛있는 봉덕동 압구정오징어바다 식당입니다. 압구정오징어바다라서 서울 압구정에 본점이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대구 봉덕동 이곳이 바로 본점이라고 하네요.
압구정오징어바다
대구 남구 봉덕동 705-1
053-475-5478
너무 맛있게 먹고 나서 이러는 건 정말 잔인한 것.
깨끗한 수족관 관리를 하고 있는 봉덕동 압구정오징어바다 식당. 나를 보고 있는 오징어 한 마리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네요. 우쨌든동 오늘 고마웠다. 맛있는 너. 이 계절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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