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패막창 시대, 대구 달구지대패막창

삽결살만 대패가 아니다! 막창도 이제는 대패막창 시대. 얇게 썰어 굽기 쉽고 특유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대구 북구청 맛집 달구지대패막창 식당의 돼지훈제막창.

 

이제는 대패막창 시대, 대구 달구지대패막창

 

 

대구 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역시 막창.

막창 이야기를 하면서 시대를 논하기는 그렇기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대구 서민들의 위로가 되어 주었던 음식이 바로 막창이 아니었던가요.  오늘은 대구 막창 맛집 소개를 할까 합니다.  

 

대패 삼겹살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줄로 알아요.  마치 나무를 대패로 갈아놓은 것처럼 얇게 썰어 금방 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일컬어 대패 삼겹살이라고 하지요.   이제는 대패막창의 시대 두둥!!  대구 막창 대표 브랜드라고도 할 수 있는 달구지막창에서 대패막창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구 달구지대패막창 식당이 문을 열었네요. 

 

영수증을 통해 확인해 본 것으로는 달구지대패막창이라는 상호를 쓰는데 식당에 직접 가보니 그냥 대패막창이라고만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대구 북구청 네거리 인근 먹거리 골목에서 만나는 달구지대패막창 (이하 대패막창).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마침 소문을 내고 있더라고요.  오색 풍선을 출입문에 달아 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오픈한 식당 빨리 방문해보는 것은 역시 맛집 블로거에서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죠.  특히 오픈 행사로 돼지훈제막창이 1인분 8,500원에서 6,900원으로 모시고 있네요! 

 

 

 

워낙 맛집들이 몰려있는 대구 북구청 맛집 동네라 주차가 조금 힘들었어요.  저녁 시간 대에는 대로변 주차를 해둔 모습이기도 했지만 방문자들이 많아서 그마저도 자리 찾기가 녹녹지 않더라고요. 

 

예쁜 주황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는 대구 북구청 대패막창 식당.  막창이 더 맛있어졌다고 하는데 도톰한 막창보다 진정 맛이 달라졌을까, 기대하면서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가 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 바도 식당 한쪽에 마련되어 있네요. 

 

 

 

주방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메뉴판.

가장 주력 메뉴는 역시 돼지막창.  그냥 돼지막창도 아니고 무려 훈제막창입니다.  대패로 썬 듯 얇게 썰어 나오는 돼지훈제막창.  그 외에도 소막창, 곱창, 대창, 우삼겹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 다양.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고기 먹은 후에는 홍합라면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메뉴판에 올려둔 것을 보면 라면 서비스는 오픈 행사는 아닌 것 같아요.   막창도둑 체인점에서 하고 있는 라면 제공을 대패막창 식당에서도 하고 있는 모습. 

 

 

처음 만나는 식당을 가는 설렘이란.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을지 고민하는 일조차 즐겁답니다.  

 

단품 메뉴는 어떤 게 가장 맛있을지 아직은 가늠이 되지 않기에 모둠 5종 메뉴를 가장 먼저 주문했어요.  상차림은 쌈채, 부추무침, 김치와 콩나물 등 깔끔하게 차려지는 편입니다.  김치나 양파, 고추 등 부족한 것은 셀프 바 이용하면 되고요.

 

 

대패막창 식당 모둠 5종.

모둠 5종은 다섯 가지의 고기를 한 번에 먹어볼 수 있는 특장점이 있네요.  가격은 38,000원. 

 

돼지훈제막창, 소막창은 물론 소곱창, 우삼겹, 소막창이 같이 담겼어요.  구워 먹을 수 있는 소시지와 버섯 등은 토핑으로 함께.   원하는 부위를 먼저 구워 먹으면 된다는 직원의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모둠을 먹어 본 후 그날 컨디션이 좋은 고기를 추가 주문하는 슬기로운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물론 처음 방문이라 그렇지만 재방에서는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먹겠죠? 

 

함께한 일행과 저는 다섯 가지 부위를 모두 한 번에 불판에 쏟아붓고 다 굽는 것을 선택했어요.  한 부위 부위 언제 다 굽냐며.  그만큼 배도 고팠고, 모든 부위를 한 번에 맛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답니다. 

 

 

기본 제공되는 김치와 콩나물도 불판에 올려 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볶아 먹으면 별미죠.

 

 

막창, 대창이나 곱창이 익으면서 기름은 꽤 많이 튀더라고요.  미리 앞치마를 달라고 했던 건 참 잘한 일인 것 같아요. 

 

 

고기를 구워 먹다가 홍합 라면을 달라고 요청했답니다.  고기를 주문해 먹어야 먹을 수 있는 라면.  홍합이 담긴 냄비에 라면 두 개를 얹어 버너에 올려주더라고요.   끓지 않은 물에 면을 담그는 것은 아니지 싶어서 면은 건져두었다가 물이 끓은 후에 넣고 직접 끓여먹었답니다.  

 

막창의 기름기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감자와 떡볶이 떡은 셀프 바에서 직접 가져왔어요. 

 

 

젓가락에 올망졸망 끼워 본 것은 돼지훈제막창. 

대패막창 식당의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가 아닐까 싶은데요, 진짜 대패로 썬 듯이 얇게 썰어 나왔더라고요. 

굉장히 얇아서 불에 익혀 먹는 시간은 단축이 되었는데 젓가락에 낀 모습을 보면 너무 작은 조각이 되어버린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추가 주문은 역시

대표 메뉴인 달구지 돼지훈제막창. 이것이 바로 대패막창입니다. 

대패 삼겹살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얇게 썰어 나온 모습입니다. 

 

얇게 썰어 굽기 좋고 먹기도 편하긴 하지만 뭔가 막창 만의 씹는 식감은 덜 느껴지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을 한 번에 가진 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평을 할 수 있다는 건 언제나 고려하는 부분이죠. 

 

 

 

불판 위에 쫙 펼쳐놓으니 그 모습 또한 인상적이네요. 

막창은 대구 10 미 음식이기도 한데요, 막창골목이 있을 정도로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술안주기도 합니다.   이제는 대패막창으로 새로운 막창의 시대가 열리나 싶네요. 

 

 

식성이 좀 되는 우리들, 모둠 5종을 먹고 대패막창 돼지훈제막창을 5인분이나 추가로 해치웠는데 소대창을 추가로 또! 주문을 했습니다.  사진은 2이분의 양이고 소대창은 9천 원입니다. 

 

 

대패막창 못지않게 납작하게 펼쳐진 모양으로 약간은 질긴 듯도 하지만 씹는 식감은 오히려 돼지훈제막창보다 낫다는 일행의 평이 이어졌어요.  고소한 느낌의 갈색으로 구워서 맛있게 야미야미.

 

 

오픈 행사의 이점은 메인 메뉴의 할인 가격뿐만은 아니었어요.  초벌 한 훈제 대패막창을 소량 선물로 배포를 하더라고요.  된장소스까지 함께.  냉동 보관하다가 먹을 때 해동 후 구워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막창의 썰어놓은 문양도 예쁜 대패막창.  늘 익숙했던 건 대패삼겹살이었는데 조만간 그만큼 익숙해질 대패막창.  색다른 식감을 선사하는 대구 막창 맛집 대패막창 대구 북구청 맛집 대패막창 식당에서 만나봤어요.

 

달구지 대패막창

대구 북구 옥산로 84, 1층(고성동3가)

053-355-3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