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동 술집 만추포장마차 해산물에 한 잔 할까?
예전엔 가내 수공업 사업장이 많아 저녁이 되면 어두컴컴하던 대구 고성동 뒷골목이 요즘은 핫플로 떠오르고 있어요.
크고 작은 식당, 술집들이 들어서면서 빛이 가득한 밤빛 그리고 사람들의 발걸음도 잦은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친구랑 만나 간단히 술 한 잔 하면 좋은 작은 술집, 해산물 안주를 주력으로 하는 만추포장마차 식당 오늘 소개 드릴게요.
식당의 전경.
작은 고성동 골목 술집 만추포장마차는 우리 아버지 대에 아버지와 삼촌이 삼삼오오 드나들었던 술집의 느낌이 있더라고요.
화려함은 1도 없지만 ‘옛날 생각’ 나는 래트로한 분위기로 친숙한 느낌만 가득. 옆으로 미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원형 양철 테이블을 세팅한 식당이 나와요.
술 한 잔 가볍게 하면 좋을 고성동 술집. 오늘의 메뉴는 해산물이 주류를 이룹니다. 해산물 안주에 한 잔 할 때 여기 만추포장마차.
식당 외관만 안 꾸몄나 싶지만 벽에 아무렇게나 붙어 있는 메뉴판 조차 너무 편안합니다.
술은 셀프 이용.
냉장고에 가득한 술 원하는대로 다 꺼내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계산만 제대로 하면 되지요. 하하.
만추 주류 창고라고 써붙인 냉장고. 술은 셀프 이용 해주세요.
밥집 아닌 술집이라는 건 기본 상차림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생오이, 생단근, 생양배추를 썰어 된장과 함께 나옵니다. 가장 네추럴한 안주. 이것만으로도 술 한 잔 충분하죠.
탕도 생각이 나긴 했지만 해산물 전문점 왔으니 우리의 주 메뉴도 해산물입니다. 자그마한 광주리 접시에 여러가지 해산물이 소복 담겨 있어요.
문어 숙회는 제가 참 좋아하는 안주. 문어숙회도 깨 고명 솔솔 뿌려 냈고요.
소라 숙회도 굿.
해산물 안주는 비린맛이 나면 안 되는데, 고성동 술집 만추포장마차 해산물은 먹을만했어요.
해산물 접시 한 쪽을 채운 것은 배추, 고추, 미나리. 숙회와 함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해물라면은 빠질 수 없는 코스.
꽤 사이즈가 있는 냄비에 가리비 꽤 많이 들어가 있어요. 생부추 고명은 색감도 잘 어우러지게.
가리비와 조개를 넣어 그런지 유독 시원한 국물의 라면을 맛볼 수 있습니다. 생물 해산물이나 숙회를 먹은 후 마무리로 꼭 뜨끈한 국물 하나 먹어두면 좋아요.
작은 테이블에 소소한 인원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가볍게 술 한잔 하는 시간이 좋았던 만추포장마차. 그 식당 이름처럼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의 대구 고성동 술집입니다.
만추포장마차
대구 북구 옥산로 94-4 (고성동3가 254-4)
010-8854-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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