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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보양을 위한 여름음식 장어구이 어때요? 노곡동 오대양장어

by jinnyhwang_지니황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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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이겨낼 내 몸 보양 여름음식, 양념 맛있게 발라진 권금숙의 오대양장어 식당 양념구이 35.


보양을 위한 여름음식
장어구이 어때요? 노곡동 오대양장어



장어는 힘~!!이라고 했나요?
스태미나를 위한 음식 중에 으뜸은 아마도 장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름의 무더위와 장마를 이겨낼 수 있는 내 몸의 힘, 그리고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여름음식으로 오늘은 장어구이를 추천해드리고 싶어 이렇게 나서봅니다. 국내산 풍천장어는 말 안 해도 보양 음식으로 으뜸이라 치는 것일 텐데요, 그만큼 가격대가 있어 주머니가 궁한 젊은 층 사람들보다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분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할 것 같아요. (저도 나이가 좀.^^ㅋㅋ)

대구 장어 맛집 중에서도 노곡동 장어로 이름이 나 있는 권금숙의 오대양장어 식당 본점이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유일하게 노곡동에만 본점이 있었는데 사장님의 아들이 직영점을 옥포에 냈다고 하더라고요. 벌써 수년 전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일상생활을 하는 권역에서는 본점이 가까워 저는 늘 본점을 찾고 있어요.

가끔 특별한 날에, 혹은 몸 컨디션이 안 좋아 보약 같은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떠올리는 곳이 바로 대구 노곡동 맛집 오대양 장어 식당입니다. 보양을 위한 여름음식으로 장어구이 한 마리 먹으러 가볼까요?

예약이 가능한 장어구이 전문점.
신천대로를 타고 가다가 금호강 크로스! 노곡교를 건너가면 권금숙의 오대양민물장어구이가 등장합니다. 동네는 노곡동이랍니다. 따로 주차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식당 앞에 혹은 동네 공터나 빈 곳에 주차를 하고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간판에서부터 뭔가 노포의 느낌이 나는데요, 꽤 오래 이곳에서 장어 구이를 팔았다고 합니다. 저도 전 직장 상사와 방문을 한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수입산 장어를 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언제부터 원산지 표시 확실하게 해 두고 국내산 풍천장어를 쓰고 있어 아는 이들에게는 더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장어구이 조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혹은 워낙 찾는 골수 손님들이 많아빈자리 못 잡을 때가 종종 있어요. 해서 작정하고 장어구이를 먹으러 간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아요. 저는 소소 인원이라 바로 방문을 했는데 이미 예약을 받아 준비를 해 둔 테이블이 많았고, 그중에 겨우 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거든요.

아직 이곳은 좌식 테이블을 깔아 두었고 안쪽으로 작은 방도 식당 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 형태를 보면 그저 일반 가정집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장어구이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두 종류 중 선택할 수 있는데요, 담백해 보이지만 허여멀건 장어의 모습이 썩 내키지 않아 저는 항상 양념구이로 먹는답니다. 장어 한 마리가 한 접시며 1개 35,000원. 양념과 소금 가격은 같아요. 장어 한 마리를 먹는다지만 그 가격이 무시할 정도는 아니란 거 딱 아시겠죠. 그래서 매일 먹고 싶어도 나름의 사건?을 만들어 특별한 날에만 먹는 보양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어를 주문하고 기다리면 김치부터 내어옵니다. 썰지 않은 채 나오고 냄새만으로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싱싱한 느낌의 김치가 이 집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장어에 양념이 발라져 있긴 하지만 고추냉이의 매콤한 맛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스도 나오고요.

싱싱한 채소도 같이 차림 되는데, 찍어 먹을 쌈장도 한 자리 차지했습니다.

효능 좋고 스태미나를 위한 장어지만 그 특유의 담백함 때문에 먹다 보면 살짝 느끼함도 올라오거든요.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생마늘. 편 마늘로 쌈장에 콕 찍어먹거나 쌈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했어요.

김치는 참 맛있기 때문에 한 접시로 끝나는 일이 절대 없습니다. 식당 인심은 좋아 김치를 다 먹고 추가 요청하며 언제든 챙겨주십니다. 처음 나온 김치를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가위로 쓱쓱 잘랐네요. 이런! 맛있는 김치가 이상하게 맛이 없네요??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찢어 먹는 김치' 맛을 놓쳤기 때문이더라고요.

장어를 기다리면서 김치로 허기를 달래긴 처음. 첫 접시의 김치를 다 먹고 두 번째 달라고 한 김치는 놓치지 않고 실제 쭉쭉 찢어 두었습니다. 히햐!! 희한하게 김치가 너무 맛있어요. 대구 노곡동 장어 오대양장어구이 식당에 오면 김치 절대 잘라 먹지 말고 찢어 먹으세요. 이런 김치 맛 또 없습니다. ^^

그렇게 한참을 김치 맛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니 장어가 나왔어요. 주문과 동시에 준비하기 때문에 꽤 시간은 걸립니다. 약 20여 분?? 기분 상으로는 30분은 기다린 것 같아요. 그래서 오대양장어 갈 때는 예약하면 좋아요.

이윽고 장어가 등장했습니다. 두둥!!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이 느낌적인 느낌. 비주얼만 봐도 온 몸에서 군침이 도는 것 같아요. 한 접시는 장어 한 마리, 머리부터 꼬리까지 다 들어 있고요, 이 한 접시 가격이 35,000원입니다.

대구 장어 맛집 오대양장어 식당에서는 기본 주문량이 있긴 해요. 예시를 통해 인원수에 따라 최소 주문은 해라, 는 메시지를 주고 있거든요. 2인에는 기본 1개 이상 주문, 3인이면 2개 이상, 4인이면 장어 3개 이상은 주문해야 합니다. 사실 그렇게 해야 같이 먹을 양이되기도 해요. 아무리 소식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실제로 먹어보면 늘 아쉬운 게 장어다 보니 넉넉하게 주문해도 괜찮아요. 다만 소식가, 여성이 함께라면 1인 1 장어는 조금 넘칠 수 있는 양이라는 점.

구멍이 숑숑 난 화로에 숯이 하나 들어 있어요. 그 위에 장어 접시를 올려 먹는 내내 따끈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세팅되는 게 이렇다 보니 접시의 가운데 있는 장어부터 먹으면 좋아요. 중앙 자리가 비면 가운데로 모아가면서 먹으면 된답니다. 고추와 양파를 고명으로 올려내는데 장어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고 함께 먹으면 썩 잘 어울려요.

우와 너무나 맛있는 한상. 이게 바로올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보양식 장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특별한 여름음식 되겠습니다. 양념 곱게 발린 장어는 너무 잘 구워졌고요 쭉쭉 찢어 먹는 김치는 정말 백이예요. 한약재로 쓰인다는 당귀를 포함한 쌈 채소도 늘 싱싱하게 제공됩니다.

이번에 갔을 땐 당귀 잎이 굉장히 컸고, 제가 특히 좋아하는 노란 배추는 알이 꽉 차서 맛이 좋았고 달았어요. 굳이 장어 아니라도 그냥 먹으면 좋은 채소들.

원산지 표시 확실하게 되어 있는 (양식이지만) 국내산 풍천 민물장어를 쓰는 오대양민물장어구이 식당. 음식 종류도 그렇고 가격대도 그래서인지 방문한 손님들을 둘러보면 연령대가 꽤 있는 모습입니다. 4인 골프 동반자들과 함께 예약하고 방문한 손님들도 여러 팀 보이는 것 같았어요.

쌈도 추가하면 되는데요, 배추 좋아한다고 하니 이렇게 인심 좋게 챙겨주시는 노곡동 맛집 오대양 장어입니다.

최고의 스태미나 정력 강장 식품이라는 장어!! 같은 양념을 발라 촉촉하고요. 장어 특유의 점액성이 느껴지는 속은 뽀얗고 부드럽습니다. 고추냉이 풀어낸 소스에 콕 찍어서 장어만 한 점 먹어보요. 부드럽게 씹히는 장어에서 고소함이 입안 가득 풍겨 나네요. 진짜 맛있구나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껍질을 씹을 땐 쫀득한 느낌도 좋아요.

장어만 한 점맛 봤다면 이제는 푸짐하게 한쌈. 깻잎에 배추에 당귀까지. 장어를 먹는지 채소를 먹는지 모를 지경이죠? 하핫. 이렇게 먹어도 맛있는 게 바로 민물장어구이랍니다.

이쯤 해서 확인해보는 장어의 효능.
자양강장에 좋은 스태미나 식품으로 알고 있지만 그보다 더한 효능이 많네요. 우리 몸의 해독작용과 세포 재생력이 좋은 양질의 점액성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요. 콜라겐과 고혈압, 당뇨, 간염 등 성인병에 좋은 양질의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한 것이 장어. 소고기의 300~1300배나 되는 비타민 A는 시력 회복과 항암에 효과가 좋고요 노화방지, 피부미용에도 좋아 여성들이 먹으면 좋음 음식이기도 합니다.

굳이 장어의 효능을 열거하지 않더라도 먹는 내내 입이 즐거운 맛, 이게 바로 장어구이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언젠가는 '몸살이 내 몸에 도착했다'며 아파하는 친구의 말을 듣고는 걱정이 되어 '내가 그 몸살 싹 물러가게 해 줄게' 하면서 노곡동 장어 식당을 찾아갔던 기억도 있어요. 우리끼리 맛있는 거 먹었다며 질투를 했던 다른 친구의 원성에 이번에는 함께 합석을 하게 된 것이랍니다. 가볍게 맥주 한 잔 곁들이면서 장어 먹는 시간 너무 행복해요.

장어와 함께 먹기 좋은 차림으로 앞서 김치를 칭찬했는데요, 하나 더 칭찬해야 할 별미는 바로 이 된장찌개입니다. 예전에는 장어 먹는 손님에 한해 밥과 찌개가 무료 제공되었는데 지금은 공깃밥 가격은 받고 찌개를 그냥 제공합니다. 큼지막하게 썬 두부와 진한 된장이 기가 막혀요.

큰 대접에 끓여 퍼담아내지만 덜어먹을 수 있도록 국자와 개인 접시를 같이 냅니다. 요즘 덜 식 문화는 이제 기본으로 자리 잡고 있으니까 말이죠. 국인 듯 찌개인 듯 넉넉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그만입니다. 주문한 장어를 거의 다 먹어 갈 때쯤이 되면 속부터 느끼함이 약간 올라오거든요. 고단백 특유의 느끼함이랄까. 된장찌개에 밥이라면 그 모든 걸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

여름음식 중에서도 건강을 위한 여름 보양식 추천하는 대구 민물장어 구이 맛집 오대양민물산장어구이 식당. 노곡동 본점에서 맛있는 시간 보냅니다. 금호강을 건너 노곡동으로 들어가 있는 식당이라 대리기사님 잘 안 잡힐 수 있다는 점 꿀팁으로 드려요. 30분 정도는 텀을 두고 콜 넣어보는 거 괜찮을 것 같아요. 워낙 기사님 배정이 안 되다 보니 식당에서는 대리기사 콜에 대한 안내문까지 붙여놨답니다. ^^

사진 보면서 장어구이 먹고 싶다면? 내 책임 없어요~ ㅎㅎ 당장 달려가야죠. 언젠가 민물장어 전문이라는 다른 동네의 장어집을 갔었는데 가격이 비싼 건 마찬가지였지만 만족도가 너무 떨어졌던 기억이 있어요. 장어가 기본이겠지만 맛있게 조리하는 집을 찾는다는 것도 행복. 저는 노곡동 오대양장어 본점 만족하고 주변에 추천도 드리고 있어요. 재방이 계속 이루어지는 건 그만한 만족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걸 아니까. 여름 건강 위해 맛있는 보양식 챙겨 먹고 이 여름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권금숙의 오대양장어구이
대구 북구 노곡로 23 (노곡동) 1층
053-327-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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