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생각나는 칠곡 왜관맛집 와송칼국수 시원해요
암에 효능이 있는 와송은 약재류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와송, 단어를 들으면 언뜻 소나무가 생간나는 것은 저만 그런 게 아닐 것 같은데요, 기와지붕에서 자라는 모양이 소나무와 닮았다 하여 와송이라 불린다고 해요.
바위솥이라고도 하는 와송은 약효가 뛰어나 약재로 또는 다양한 음식으로 먹기도 해요. 생초는 즙을 내거나 요구르트에 갈아 넣거나 말린 와송은 차로 마시기도 하죠. 술로 담기도 하고 말린 후 가루로 가공되기도 한대요. 열량도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을 뿐 아니라 항암효과도 있다는 보약같은 와송.
장마철에 생각나는 건 국물 따끈한 칼국수도 빠질 수 없을 텐데요, 이번에 처음 다녀온 칠곡 왜관 맛집 와송칼국수 식당에서 식당 상호부터 구미가 당기던 와송을 활용하여 만든 칼국수를 먹고 왔다지요. 기와 지붕에 자라나는 와송은 자연산이 물론 좋지만 요즘은 재배를 하는 데가 많다네요. 바로 그 와송의 효능을 가득 품은 와송칼국수 먹어보니 참 시원해요.
경북 칠곡 왜관 맛집 중에서도 이번에 처음 방문하게 된 식당은 그 상호부터 와송을 박아 넣었더라고요. 대구근교 골프장이 모여있는 왜관, 파미힐스나 세븐밸리cc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 아는 분들은 꽤 많을 것 같습니다. 왜관 매원마을와 인접해 매원골 와송칼국수 식당이 정식 명칭으로 보이네요.
저는 사실 주말 골퍼로 인근 골프장에 갈 때면 왜관 매원리 인근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사람이거든요. 이번에 처음 방문했지만 느낌이 좋았고, 특히나 보약 같은 와송 칼국수를 맛보고 나니 다음에 다시 와도 좋겠다 생각이 좀 들었어요.
너른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서니 룸도 잘 되어 있고 꽤 널찍한 식당 홀이 보입니다. 꽤 많은 식물도 키우고 있어 좋아요. 보통 골프장 주변 식당을 보면 동반자들만의 공간 확보를 위해 룸식 구조인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매원골 와송칼국수 식당 역시 그런 분위기가 있네요. ^^
입식 테이블이긴 하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할 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 입구부터 안내되어 있듯 신발을 신고 그냥 들어오면 됩니다. 안쪽 룸에 자리를 하고 앉았어요. 테이블 등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해요.
칼국수가 주메뉴기 때문에 식당 이름도 와송칼국수겠거나 했는데 꽤 다양한 메뉴가 보입니다. 와송칼국수를 필두로 여러가지의 국수 종류가 있어요. 여름 별미로 찾게되는 콩국수도 물론 있고요. 든든하게 밥을 먹고자하는 사람들에겐 국내산 사태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강력추천합니다.
저는 칼국수를 좋아해서 와송칼국수를 주문했지만 함께한 일행들은 밥을 먹어야 힘 나는 타입이라 김치찌개 주문을 했어요. 하여 오늘은 왜관맛집 와송칼국수 식당의 2가지 메뉴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말씀.
메뉴판에 된장탕, 청국장탕이 1, 2천 원으로 눈에 띄어 물어봤어요. 아마 메뉴판을 자세히 본 분들이라면 저와 같은 의문점을 가졌으리라 생각도 드는데요. 불오삼, 오삼불고기나 불돈 메뉴 등을 주문해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간단한 장 국물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 마음은 된장국 하나 정도는 그냥 서비스되어도 좋겠다는 싶지만 주인장 입장은 또 다를 수 있으니까요. 따로 메뉴를 만들어 두었네요.
왜관 골프장 인근 식당에서는 급한 사람들을 위해 로스트볼 등을 판매하는데 와송칼국수 식당에서는 마스크가 진열이 되어 있네요. ^^ 조금은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었어요.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안내문. 신발 신고 들어가면 됩니다.
백반정식 등의 한식상에 올려질 만한 밑반찬 상차림이 되었어요. 고추는 물론 국수를 주문한 저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
콩이나 가지무침을 보니 금세 만들어낸 것처럼 촉촉한 느낌 가득 머금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리 만들어둔 만찬이겠지만 밥상에는 바로바로 떠 담아내는 게 좋잖아요? 보는 맛도 먹는 맛도.
된장 고추는 썰지 않고 통으로 냈어요. 굵은 오이 고추도 좋겠지만 이런 날씬한 고추도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요즘 원산지 체크 꼭 하고 먹게 되는 김치. 메뉴판에 안내를 보니 김치도 식당에서 직접 담가 제공한다고 합니다. 직접 담는 김치 너무 칭찬해요. 모양새도 그렇고 맛도 좋았어요. 우리 밥상엔 역시 우리 김치.
밥에 먹어도 좋고 국수와 먹어도 찰떡궁합인 멸치볶음. 고추장 살짝 넣어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었네요. 밥 먹기 전부터 멸치볶음을 먹었다는 거. 젓가락 갈만한 기본 찬들을 적당량 내어 주는 왜관밥집 맞아요.
고추도 마치 식당 뒤 텃밭에서 바로 따 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김치찌개와 더불어 와송칼국수는 하나를 주문했는데도 받아주었고요, 찌개보다 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국수 그릇이 등장하는 순간 오~ 하면서 작은 탄성을 질렀죠. 색감이 너무 예쁜 거예요.
사장님께 직접 최종 확인을 하지는 못했지만 와송을 말린 가루를 반죽에 활용한 것이 아닐까 싶게 면의 색깔이 오묘합니다. 감자와 호박을 숭숭 썰어 넣고 바지락을 넣어 시원해요. 색감도 국물 맛도 아주 담백하고 좋았답니다.
이 뜨끈한 열기에 김이 모락모락, 사진에 그대로 담겼네요.
미색의 연둣빛이 고와요. 이게 바로 와송칼국수의 비주얼. 비가 오고 눅눅한 장마철에 더욱 생각나는 건 칼국수. 그냥 칼국수보다는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피부 노화 등에 효능이 좋은 와송 칼국수 한 그릇이면 든든할 것 같아요.
와송은 찬 성질이 있어 평소 손발이 찬 사람들에겐 많은 섭취를 권하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음식에 활용하여 첨가한 것은 그래도 우리 건강 챙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색감이 고운 와송칼국수는 바지락에 힘입어 국물까지 너무 시원하고 좋았어요. 전날 술을 먹지 않았는데도 왠지 해장을 하는 기분이랄까요? ^^ 담백하면서도 맛있는 와송칼국수는 왜관맛집 매원골와송칼국수 식당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산 사태가 들어가 있다는 김치찌개. 큰 뚝배기에 가득, 두부 숭숭 썰어 넣은 모습으로 나왔어요. 따로 불을 주지는 않고 주방에서 완제가 된 상태로 테이블로 올려집니다. 뚝배기에 담겨 먹는 동안 뜨끈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김치를 직접 담아 먹는 식당이니만큼 김치찌개도 기대가 컸는데요. 이번에 먹었던 와송칼국수 식당 김치찌개는 김치가 맛이 꽤 들었더라고요. 금방 한 김치를 좋아하는 저는 김치찌개도 덜 신 것으로 푹 끓여내는 게 좋더라고요. 각자의 취향이 다르긴 하겠지만 든든한 한 끼를 위해 모두 맛있게 먹는 타임.
반찬까지 한 번에 담아보니 뚝배기 사이즈가 가늠이 되죠? ^^ 국내산 사태살을 넣어 더욱 특별하다는 김치찌개.
국자로 개인 덜식 그릇에 떠 담아 식사를 합니다. 두부 큼지막하네요. ^^
김치에 덮여 있어 잘 몰랐는데 안에는 꽤 많은 고기도 들어있습니다. 국내산 사태라고 하는데 저는 사실 고기 부위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돼지고기 들어간 김치찌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좋아하고 잘 먹을 것 같아요. 특히 골프 라운딩 전에 방문해서 식사를 하는 동반자들이라면 면만 먹기보다는 든든한 찌개와 밥이 괜찮을 것 같아요.
국수 먹은 저요??
저는 와송칼국수 먹고 국물이 맛있어서 공깃밥 반 공기 정도 말아서 먹었답니다. 국수는 언제나 밥도 말아먹어야 끝까지 제대로 먹었다 생각이 드니까요. ^^ 대구근교 골프장 세븐밸리 cc 등 맛집 찾을 때도 고려해보면 좋을 곳. 골프장 가는 길에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항암 효과가 있다는 와송 칼국수라 좀 더 특별했던 이날의 칠곡 왜관 맛집 나들이었습니다.
매원골 와송칼국수
경북 칠곡군 왜관읍 봉계로 196
054-977-3322
주차 가능. 단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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