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덕동 맛집 처음 맛본
닭개장순두부 "종가닭칼국수"
추울 땐 따끈한 국물 생각.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순두부, 얼큰하고 칼칼한 탁한 국물의 매력이 넘치는 닭개장. 제가 이번에 만났던 대구 봉덕동 맛집 종가닭칼국수 식당의 메뉴는 "이런 조합 처음이야!!" 하고 맛있게 먹었던 닭개장순두부입니다.
닭개장과 순두부의 만남이라?? 이런 콜라보 어때요??
오랜만에 만나 밥 한 그릇 나누는 시간, 지인들과 가졌어요. 간판만 보면 닭칼국수 전문점이라고 생각되는 종가닭칼국수 식당은 꽤 다양한 밥 메뉴가 있어 봉덕동 밥집으로 소개할 만도 합니다. 봉덕신시장에서 남구청 방면 중간 즈음하여 길 건너 좁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요.
노란색 간판이 밝은 느낌이지만 식당 앞 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에 노변 주차 차량도 많아서 꽤 조용한 편이랍니다. 아무래도 시장 주변보다는 약간 떨어져 있어 그런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간판의 불을 보니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마음도 이렇게 환해지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식당 내부도 아주 깔끔.
생각보다 그리 좁지는 않답니다. 테이블 간 간격 넓어서 좋고 화장실도 식당 안쪽에 있어요. 동네 작은 골목식당 방문할 때 어떤 경우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저 같은 여성은 불편할 수 있는데 안심해도 좋네요.
봉덕시장 근처 봉덕동 맛집 종가닭칼국수 식당은 매월 1,3주 차 일요일이 휴무입니다. 닭칼국수뿐만 아니라 순두부 메뉴도 좋고 찜닭 메뉴도 있네요. 아하, 그러고 보니 다양한 음식을 장착하고 배달 운영도 많이 한다고 해요. 배달되는 인기 맛집이라는 미니 간판도 보이네요.
순두부 메뉴가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됩니다. 먹기에도 편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순두부는 언제라도 환영인데요, 소고기, 굴매생이, 황태, 들깨, 김치 등 그 맛도 다양하네요.
방문했던 날 저녁은 꽤 쌀쌀했는데 매콤한 것도 당기고 부드러운 순두부도 생각나서 저는 닭개장 순두부를 골라봤어요. 가격도 7천 원으로 착합니다. 기본 순두부는 6천 원으로 한 끼 식사 든든하게 할 수 있는데 비해선 저렴합니다.
메뉴가 어디 순두부뿐이겠어요?
간판에 쓰인 것처럼 닭칼국수도 여러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네요. 닭개장도 있고 좋아하는 칼국수 종류와 앞서 말한 찜닭 메뉴도 같이 먹기에 괜찮은 메뉴 같아요.
주문한 닭개장순두부가 나왔습니다.
둘 다 좋아하는 음식인데 이런 조합이 하나의 음식이 되었을 땐 어떤 맛일까, 먹기 전부터 기대 만땅.
뚝배기에 금방 끓여 나오기 때문에 처음엔 아주 뜨거웠어요. 먹을 때 조심!! 빨간 양념 국물에서 벌써 칼칼한 냄새가 폴폴 풍겨 나오네요.
밥도 넉넉한 양으로 담아낸 흑미밥.
기본 반찬도 다섯 가지 정도면 꽤 괜찮네요. 찌개백반 전문점의 그것처럼 집 반찬 느낌의 음식들이 깔끔하게 담겨 나왔어요. 어린이 입맛인 저는 어묵 볶음이 참 맛있더라고요. 다들 좋아해서 두어 번 리필해서 먹었네요.
사장님 내외분이 운영하시는 듯한데, 친절하게 응대하시고 음식 아끼지 않고 부족한 거 잘 챙겨 주십니다.
닭개장 빨간 국물 속에 숨어있던 순두부. 맞아요!! 내가 좋아하는 바로 그 부드러운 순두부. 뜨끈하면서도 부드럽고, 입에서 녹으면서도 혀의 감각을 깨우는 얼큰함이 살아있습니다.
닭개장인데 닭고기 없으면 또 안 되니까, 순두부 그 속에 또 감춰진 닭고기 찾아냈어요. 한 번에 두 가지 음식을 다 맛보는 느낌. 뭔가 섞이는 걸 그리 환영하지 않는 타입인데 닭개장 + 순두부 그래서 닭개장순두부 꽤 잘 어울리고 맛있네요.
쌀쌀한 날씨에 뚝배기 닭개장순두부 한 그릇으로 가슴 쫄깃한 뜨끈함을 느껴볼 수 있는 대구 봉덕동 맛집 종가닭칼국수. 처음 맛 보아서 반가웠고, 기대 이상으로 잘 스며드는 맛이라 좋았습니다. 봉덕동 나들이나 봉덕시장 나올 땐 한 번 들러봐도 좋은 봉덕동 밥집 같아요. 착한 가격으로 뜨끈한 한 그릇 아주 잘 먹었습니다.
종가닭칼국수
대구 남구 봉덕로20길 5
053-472-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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