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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사수동 생면국수 맛집 국수나무에서 이런 조합 어때요

by jinnyhwang_지니황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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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동 생면국수 맛집

국수나무에서 이런 조합 어때요



대구에서 건너가기 좋은 대구근교 나들이 명소로 저는 경북 성주를 자주 가는 편입니다. 친근한 느낌도 있고 멀지 않은 데다 생태관광지가 많아서 자주 들러요. (성주의 여러 명소를 소개한 바도 있지요.)

대구 북구에서 성주로 넘어가는 건 고속도로 보다는 금호지구 사수동을 거쳐 왜관으로 통하는 국도로 가는 여정이 즐거운데요. 이날도 성주로 나가다가 대구 북구 사수동 맛집에 들러 식사를 간단히 했답니다.

허기를 채우기엔 국수 메뉴가 딱 좋잖아요? 사수동에서 생면국수 맛집으로 알려진 국수나무 식당. 국수나무는 다른 곳에서도 본 바 있는 체인점으로 알고는 있는데 저는 사실 첫 방문이었어요.

대구 사수동에도 꽤 많은 맛집들이 들어와 있는데요 이번에 들렀던 국수나무 식당도 그중 한 곳. 금호사수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가 건물 1층 높이가 꽤 됩니다. 국수나무라는 상호처럼 나무 한 그루 간판에 붙어 있고 식당 앞에서 예쁜 화분이 모여있네요.




그렇게 넓지 않은 실내, 아늑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천장이 꽤 높아서 공간감은 꽤 넓다 싶습니다 벽을 채운 멋진 요리사들의 모습과 음식 사진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음식은 사랑입니다, 라는 문구까지 감성으로 다가오네요.

쉴 새 없이 울려대는 배달 주문 소리, 그리고 가끔 미리 주문한 음식을 찾으러 오는 손님들도 꽤 많습니다. 아직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게 맘 편하지 않은 분들도 많잖아요? 그래서인지 배달 주문, 포장 다 가능한 대구 사수동 국수 맛집 국수나무입니다.

국수나무는 누가봐도 국수 전문점인 것 같은데 메뉴판을 펼쳐보고는 많이 놀랐어요.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메뉴가 포진해 있는 겁니다. 정식 메뉴는 면 요리만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국수 정식에 돈까스 정식까지. 각 정식 이름도 힘찬 정식 등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둔 게 인상적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돈까스는 언제 먹어도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국수나무 식당에서 생면 국수와 돈가스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구나 생각도 하게 되었지요. 옛날왕돈까스부터 치즈, 로제 돈까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제가 요즘 칼로리 생각을 좀 하기 때문에 옛날왕돈까스 주문하고 싶은 마음 꾹꾹 참았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메뉴가 다양해서 이렇게 길게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네요.
제육이 고봉처럼 쌓였다는 고고 제육면. 제육과 국수의 특별한 만남인가봅니다. 국수나무의 기본 국수가 아닐까 싶은 생면국수는 4,500원으로 착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요. 보통의 물국수 느낌으로 생각하면 되고 면이 72시간 저온 숙성한 생면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특징.

숙성 생면으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도 있는데요. 짬뽕이나 베트남쌀국수 메뉴까지 소화가 가능한 식당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흔한?? 어묵우동 메뉴도 있어서 먹어볼 음식이 많네요.

이렇게 많은 음식을 다 소화한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봤다시피 식당이 그렇게 넓은 것도 아니었고 직원이 많은 것도 아니었거든요. 사장님 한 분과 주방을 담당하는 셰프 한 분. 그렇게 같이 서브를 하고 있었으니까.

명색이 국수 전문이니 냉면도 빠질 수 없습니다.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냉면이나 메밀국수도 가능해요. 그 맛만 보장된다면 다양한 메뉴 중에 선택하는 즐거움이 넘친다는 건 먹는 소비자로서는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면 전문 생면 국수 전문인 대구 사수동 맛집이지만 밥 메뉴 꼭 있습니다. 한국인은 밥심!! 딱 적어놨더라고요. 제육덮밥, 짬뽕밥, 낙지덮밥, 알밥까지. 다양한 밥 메뉴도 있습니다. 사진 그대로 나오는지 전부다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만약 그렇게 나온다면 비주얼도 나쁘지 않아요.

메뉴 소개로 반이 지나갔네요. ^^
메인 메뉴도 푸짐하고 다양해서 좋지만 음식 하나 주문하고 꼽사리로 같이 즐길 수 있는 꿀조합 곁들임 메뉴도 환영. 돈가스 주문하고 싶었던 마음을 살살 달래면서 소심하게 미니 돈까스 하나 시켰어요!! 하하하

적은 양이지만 살짝 맛보기엔 좋고, 국수 한 그릇과 돈까스가 참 잘 어울리더라고요.

식당의 기본 반찬 차림은 단무지와 김치인데요. 보통의 식당에서 첫 차림은 식당에서 해주고 추가할 반찬은 셀프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수동 국수 맛집 국수나무에서는 처음부터 셀프로 차림 하게 하더라고요. 테이블 바로 옆에 반찬 코너가 있어 편하게 원하는 양만큼 떠 담았습니다.

식사를 함께한 세 명. 각자 취향대로 주문을 넣었는데요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밥 마니아의 밥! 소고기낙지덮밥입니다. 덮밥 메뉴는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예쁜 그릇에 담음새도 좋네요.

밥 위에 낙지와 소고기(는 잘 안 보여요) 깻잎, 양배추 고명에 김가루와 날치알로 마무리를 한 모습입니다. 날치알 덕분인지 색감도 좋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저는 가장 기본인 생면국수를 시켰어요. 국수나무에 와서 기본적으로 생면국수는 가장 먼저 먹어봐야 할 메뉴가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면은 이미 알고 있듯 생면이라 치고 국수 비주얼을 보니 베트남 국수와 우리 김치 올린 국수의 중간 즈음인가 싶어요?

잔치국수보다는 굵고 흔한 칼국수 면보다는 날씬한 그 중간 쯤 굵기의 생면은 마음에 꼭 들더라고요.

씹는 식감도 부드럽고 좋았어요. 다만 국물 맛을 보는데 이건 반쯤 베트남 쌀국수 맛이다, 싶게 향신료 냄새가 올라오더라고요.

메뉴에 베트남 쌀국수도 있는데 생면국수 너마저???? 이런 생각에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아서 먹을만했답니다. 아무튼 흔한 멸치국수와는 국물 맛이 많이 다르니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상큼함을 선물할 새콤달콤비빔면. 그냥 비빔면 아니죠, 새콤달콤. 양념 색 좋고 올려진 고명도 옛날 쫄면을 생각나게 할 만큼 푸짐하게 넣어 줍니다.

계절 무관하게 입맛 돌게하는 데는 역시 비빔면이 최고인 것 같아요. 사이좋게 생면 국수와 비빔면 같이 시켜서 먹어도 훌륭한 조합이 될 것 같습니다.

비빔면에는 국물이 따로 제공됩니다.

비비는 수고 다음에는 이렇게 상큼한 국수를 만나게 되죠. 면은 같은 생면으로 씹는 질감이 좋아요.

아무래도 소화시키는데도 생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대구 생면 맛집 중에서도 사수동 맛집 국수나무에서 탱글한 생면 국수 한 번 즐겨보시는 것 좋을 것 같네요. 작은 규모의 식당이지만 다양하고 큰 기쁨이 기다리고 있어요.

야심 차게 주문했던 곁들임 메뉴. 미니고구마치즈돈까스입니다. 이 음식 또한 작지만 큰 기쁨을 안겨주었는데요. 국수만 먹으면 어쩐지 심심할 수 있을 것 같은 입맛을 확 당겨줍니다.

이 조합도 나는 찬성. ^^
위장 사이즈가 허락한다면 옛날왕돈까스 큰 거 하나 주문해서 나눠 먹고 싶기도 하더라고요. 이날 미니돈까스는 약간 많이 튀겨졌나 싶기는 했는데 진한 색상 속 촉촉한 고구마 무스와 치즈 좋았어요. 바싹한 튀김도 굿굿굿.

곁들임 메뉴 활용도 풍성한 밥상을 위한 슬기로운 지혜가 될것 같은 대구 사수동 맛집 국수나무. 세 가지, 아니 곁들임 메뉴까지 하면 네 가지 정도를 먹버봤는데요, 방문 식사도 배달도 다 만족할 수 있을 생면 국수 전문인 것 같아요. 양도 넉넉해서 푸짐하게 잘 먹고 왔습니다.

국수나무 금호사수점
대구 북구 한강로6길 14 103호
053-311-9104
포장,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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