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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대구에 있는 큐브아나고 사수동 맛집에서 찾다

by jinnyhwang_지니황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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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큐브아나고

사수동 맛집에서 찾다


"다 구워 드립니다"

 

고깃집도 그렇고 숯불 직화구이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는 역시 다 구워 주니 맛있게 먹기만 하라는 식당이 최고인 것 같아요. 고기 좀 구워 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만 맛있는 걸 먹기 위한 수고가 보통이 아니잖아요? 

 

고기보다 굽기가 더 귀찮고 일이 많은 것은 역시 양념이 발라진 아나고 구이.

대구에 있는 큐브아나고 들어보셨나요??

제가 지었지만 너무 수식을 잘했구나 싶을 만큼 참~한 모양으로 잘라서 맛있게 구워주는 매콤한 맛 양념아나고. 오늘은 대구 사수동 맛집에서 또 만나봅니다. 

 

금호지구에 있는 사수동은 도심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긴 하지만 먹기만 하면 되는 큐브 아나고 찾아서라면 얼마든지 달려갈 수 있죠. 이 시국에도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 칠곡원조아나고 식당입니다.

 

대구 금호동 다 구워 바로 먹게 해주는 큐브 아나고, 칠곡원조아나고곰장어 식당의 양념아나고 구이

아나고는 사실 붕장어의 일본 발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아나고 맛집 소개할 땐 단어 선택 때문에 고민이 좀 많이 생겨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또 식당에서 메뉴로 표기되는 그대로를 쓸까 아니면 붕장어라는 표준어를 쓸까. 저도 포스팅하면서 늘 이 고민을 함께 이야기했던 것 같네요.

 

아나고를 검색하면 똑똑한 포털은 바로 붕장어로 알아서 찾아주네요.

아나고라는 말을 쓰더라도 그것이 붕장어를 일컫는다는 것을 알고 가면 좋겠어요. 

 

붕장어는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비타민 A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매콤한 대구의 맛을 입히면 스트레스 쫙쫙 풀리는 맛집 탐방이 되겠죠. 

 

 

큐브 아나고를 사랑하는 저이기에 식당 방문을 하면 사장님이 많이 반겨주시거든요.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반갑게 인사하면서 한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식당이 조용한 이유는 꽤 이른 초저녁 일찍 방문을 한 탓이랍니다. ^^ 

 

 

 

메뉴판에 아나고라 적어두었지만 식당에서도 역시 붕장어를 이르는 말이라고 체크해두었네요. ^^ 막창이나 아나고, 닭발의 효능을 현수막을 아예 걸어두어 더 많이 먹으라 신호라도 하는 것 같아요. 

 

식당 내외관에 붉은색으로 꾸며진 터라 대구의 매운맛을 먹을 수 있는 곳이구나 단번에 생각할만한 곳. 사수동이라고 대표하여 표현을 했지만 식당이 위치한 행정동은 대구 금호동이랍니다. 

 

 

메뉴 가격 볼까요.

소금구이, 양념구이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는 아나고, 곰장어, 닭발이 우선 눈에 들어오죠. 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인기 있는 건 아나고. 초벌을 하여 큐브 모양으로 단정하게 잘라서 제공되기에 제가 큐브아나고라고 별명 붙였는데요, 이제는 거의 식당의 시그니처가 된 것 같아요. (내 맘대로:)

 

아나고 가격은 좀 있는 편입니다. 

150g 1인분에 12,000원. 여러 사람이 같이 와서 매운맛에 달려들면 안주값이 순풍 순풍 나가는 건 순식간이더라고요. 

 

 

 

다 구워주는 아나고라서 먹기만 하면 되지만 테이블에는 숯불도 들어와요.

왜?

초벌 했지만 먹는 내내 따끈하게 아나고 먹으라고 이야기해주는 친절한 사수동맛집입니다. ^^ 칠곡원조아나고 식당은 대구 아나고 구이 전문점 중에서도 가장 친절한 식당이 아닌가 싶어요. 초벌도 해주고, 실제로 식당 응대도 너무 잘하시거든요. 

 

 

상차림도 마음에 들어요.

매운 거 먹을 때 딱 어울리는 콩나물과 백김치는 저의 최애 반찬이기도 합니다. 양념이 발린 아나고지만 찍어 먹을 찍장도 주는데도 매운맛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찍장 넉넉하게 찍어 먹으면 좋아요. 

 

하지만 맵게 먹고 다음날 화장실은.. 음..

약간의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하하하

 

 

 

콩나물은 따로 나물로 내고 시원한 국물은 이렇게 따라 나와요. 역시 매운맛에 딱 어울리는 반찬. 

 

 

쌈 채소 상태도 너무 좋죠. 상추나 깻잎은 흔히 나온다고 해도 노란 배추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 배추 위에 찍장 푹 찍은 아나고 한 점 올리면 음~~ 그 맛은 대체 어떻게 말로 수식을 해야 한단 말입니까?? ^^

 

 

금방 썰어낸 오이와 당근은 식전 애피타이저로 좋아요.

매운맛 달랠 때도 꼭 필요한 것. 생으로 먹을 땐 열심히 씹어 먹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고요. 

 

 

 

부드러운 달걀찜도 기본 제공되는데요,

밥보다는 술집에 가까운 칠곡원조아나고 식당이기 때문에 요기할 게 아쉬울 땐 달걀찜에 밥 먹어도 좋아요. 술 먹기 전 살짝 배를 채우는 것도 숙취를 대비하는 슬기로운 자세인 것 같아요. 

 

 

 

기다림의 미학이란 바로 이런 것.

초벌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주문 후 좀 기다려야 했던 큐브아나고. 

이게 바로 대구 큐브아나고입니다. ^^

 

 

잘 구워 예쁘게 잘라 단장을 하고 나오면 저는 사진부터 찰칵찰칵.

^^

이날은 특별히 아나고가 크고 튼실해서 그런지 잘라 놓으니 직사각형이 되었네요. 하지만 다 구워 나온 친절한 아나고 구이라서 큐브로 인정합니다. 

 

 

 

사진을 찍고는 바로 석쇠의 가장자리로 모십니다. ^^

숯불에 타면 안 되잖아요.

초벌 한 아나고는 테이블 숯불에서 마무리 굽기. 옆구리도 살짝 불에 구워야 더 맛있는 아나고입니다. 

 

 

 

이날 아나고 상태는 정말 좋았어요.

통통하고 큼지막한 것이 한 조각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끝내주네요. 적당히 매운맛과 담백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술술 들어갑니다. 

 

 

 

통통하기가 그지없어요.

아나고 상태는 그때그때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이날은 아주 만족스러웠다구요. 

 

다만 가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먹을 때 조금은 주의가 필요해요. ^^

 

 

 

대구 큐브아나고 옆구리 살짝 태워 고소함을 더하고 (더 태우면 곤란해요) 매콤한 찍장을 푹 찍어봤어요. 한입 앙, 바로 입을 벌리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

 

 

 

사랑하는 노란 배추쌈은 필수!!

아나고 한 점 찍장에 찍고 고추와 마늘도 넣었어요.

술 한 잔 생각이 마구마구 나셔도 어쩔 수가 없네요. ^^ 얼른 저도 대구 사수동 맛집으로 달려가고 싶어요.

 

 

 

매콤한 거 먹고 스트레스 팍팍 풀고 싶을 때, 초벌로 다 구워주는 아나고 먹고 싶다면 사수동 맛집 칠곡원조아나고곰장어 식당 꼭 방문해보세요. 은근히 사수동에만도 아나고 전문점이 많지만 이렇게 다 구워주는 친절한 아나고집이 또 있을까 싶네요. 굽는 재미?? 그건 개나 줘버리라고 해요. 하하하. 맛있는 거 앞에선 한없이 나약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던 오늘의 먹부림. 그렇게 또 하루의 행복을 챙겨 갑니다. 

 

칠곡원조아나고곰장어

대구 북구 한강로8길 4-13(금호동)

053-326-0703

영업시간 16:00~02:00 (탄력 운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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