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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대구 뭉티기 맛집 서변동 제주생고기 여기 어때

by jinnyhwang_지니황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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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구이도 먹을 수 있다는 일석이조


 

대구를 대표하는 열 가지 먹거리, 대구 10미.

잊을만하면 한 번씩 상기시켜 주고 싶은 이 사람, 대구 사람입니다. ^^

대구 10미는 대구의 태생으로 향토음식 등 지역을 대표하는 맛이라고 선정된 10가지 음식을 말하는데요, 대구육개장(따로국밥), 막창구이, 동인동찜갈비, 논메기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무침회, 야끼우동, 납작만두 그리고 생고기라 일컫는 뭉티기가 바로 주인공 되겠습니다. 

 

뭉티기는 소 생고기를 말하는데요, 대구에서는 뭉텅뭉텅 썰어 먹는다 하여 뭉티기라는 별명이 붙여져 지금은 생고기를 바로 이르는 말로 쓰인답니다. 대구 뭉티기 맛집 유명한 식당 많지만 오늘은 작은 골목 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는 한우 생고기의 참맛을 보고 왔다는 이야기 들려드릴까 합니다. 

 

대구 서변동에 위치한 생고기 맛집인데 상호를 보니 제주생고기입니다. 보통 이런 상호를 쓰는 식당은 운영하는 사장님의 고향이 제주인 경우가 있더라고요. 맛집 좋아하는 저의 계산으로 그러했는데 식당에 가보니 제주 특산물 톳을 이용해 지은 톳밥을 팔고 있더라고요. 

 

대구10미 뭉티기는 물론 제주의 맛도 살포시 느껴볼 수 있는 식당이 바로 서변동 맛집 제주생고기 되겠네요. ^^ 서변로 대로에 위치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으나 워낙 골목골목 식당이 많이 들어서 있는 서변동이라 주차는 약간 불편한 점이 있어요.  골목 주차 외, 좀 늦은 시간이라면 노변 주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예약 우선으로 한다는 문구도 적어두었네요. ^^

테이블이 5개 정도가 전부라 그런 것 같아요. 이런 경쟁력이 있다면 나는 꼭 선점하고 꼭 생고기 맛을 보야겠다 은근 전투력도 상승하는 기분이 드네요. ^^

 

 

 

제주생고기 식당의 영업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12시까지. 코 시국 영업시간운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아담하지만 빈 테이블이 없었던 인기 맛집 제주생고기. 이름 있는 대구 뭉티기 맛집 규모나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약간 소소할 수 있는 규모에 평범한 동네 식당의 모습이지만 만석이라는 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생고기도 먹을 수 있지만 한우 구이도 먹을 수 있어 고기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일석이조의 기쁨이 있네요. 더욱이 뭉티기는 물론 구이로 먹는 안창살, 갈빗살, 주먹시 등 모두 한우라는 점!! 별미로는 시세로 챙겨 먹을 수 있는 낙지가 있네요.

 

 

 

작은 식당이라 그런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술, 음료, 컵 등은 셀프입니다. 술 좀 드신다 하는 분들은 부지런히 냉장고행을 감행해야 하고요, 이동할 땐 마스크 착용 꼭 하고 다녔어요. 

 

생고기나, 한우 구이 메인 메뉴 주문하면 사이드 메뉴를 시킬 수 있는데요. 생고기 집에 국물떡볶이 있는 건 처음 봐서 너무 반갑더라고요. 제가 또 고기 좋아하는 만큼 떡볶이 홀리커라. 

 

또한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 톳밥. 제주 특산물로 집밥 짓듯이 바로 솥에 밥을 해서 내어주는데 이것도 사실 기대가 되더라고요. 첫 방문이라 생고기를 먹었고 간단히 찌개로 식사를 했는데 다음엔 제주 톳밥도 먹어보고 싶어요. 

 

 

생고기 식당 가면 간, 천엽을 사이드로 한 접시 정도 서비스해주잖아요?? 그런데 서변동 맛집 제주생고기 식당은 간은 없었고 천엽과 등골을 줍니다. 뽀얀 창자 느낌이 드는 비주얼의 그것이 바로 소 등골. 

 

우리가 왜 누군가에게 심한 노고를 입힐 때 '등골 빼먹는다'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귀한 부위라고 하는데 이 정도 넉넉한 양으로 서비스 해주고 있었어요. 

 

 

천엽이나 간, 등골은 호불호가 나름 극명한 음식이 아닌가 싶은데요. 소위 수세미 혹은 목욕타월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천엽, 등골은 참기름 올린 소금에 콕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해요. 

 

저는 불호 타입이라 옆에서 잘 먹는 걸 신기하게 보고만 있었답니다. 

미끈한 등골은 흐물흐물한 듯 보이지만 씹을 땐 특유의 쫄깃함? 이 느껴진다고 해요. 

 

 

 

제주생고기 식당의 생고기입니다. 

큰 사이즈를 주문하니 사각형의 큰 접시에 고기를 썰어 붙여주는데요. 비주얼 지못미.

사실 식당에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온전한 생고기 접시를 담아내지 못했어요. 흐앙!!!  하지만 썰어 낸 방식이나 생고기의 윤기며 신선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했어요. 

 

대구에서 생고기는 뭉티기라며??

맞아요. 생고기를 뭉텅뭉텅 썰어 낸다 하여 뭉티기인데 제주생고기 식당은 꽤 얇게 슬라이스 한 모습이죠?? 요청하는 바에 따라서 취향대로 뭉텅하게 썰어달라면 그렇게 해주고, 안 그러면 먹기 편하게 얇게 편으로 준비해준답니다. 

 

 

생고기 장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대구의 생고기는 아주 굵은 고춧가루에 마늘 팍팍 넣고 참기름을 가미해 먹는 타입이고요, 경우에 따라 다진 고추를 올리는 경우도 있어요. 생고기 장은 역시 대구가 최고인 듯. 

 

 

 

철이라 그런지 기본 차림으로 과메기도 나왔네요^^

미역, 파, 김을 올려 맛있게 싸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전혀 잡내 없이 고소한 맛 그대로 제철 과메기 안주로도 좋았습니다. 

 

 

 

과메기 쌈은 이렇게. ^^

피를 맑게 해 주는 미역과 함께 고소한 과메기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 생각해보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기본 국물은 따끈하게.

 

반숙 달걀을 썰어 소스를 조금 올린 후 반찬으로 내어 주네요. 

달걀 좋아하는 저는 맛있게 잘 먹었는데 너무 안 익혔다고 손도 안 대는 일행도 있긴 했어요. ^^

 

 

 

생채 무침은 반찬으로 좋아서 두 번 주문했네요.

작은 식당에 만석이지만 테이블이 많이 없었는데도 주방은 분주한 느낌이 들었어요. 방문한 손님들과 인사를 하고 가끔 같이 자리하는 사장님도 좀 바빠 보입니다. ^^

 

 

 

생고기 큰 거 한 접시 먹고 식사로 주문했던 된장찌개인데요.

된장은 대, 소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작은 거 시키려니 4명이 같이 먹겠나??? 하길래 그럼 큰 걸로 준비해달라고 했지요. 된장 큰 건 6천 원. 이렇게 뚝배기에 끓여 나옵니다. 

 

 

 

된장 색깔을 보니 딱 집된장으로 끓인 찌개.

역시 맛도 그렇더라고요. 

두부가 기대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촌 된장은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먹을만했고, 된장찌개 속에 고기가 엄청 들어가 있더라고요.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좀 더 쌈장의 기운이 더 들어가 있었으면 맛이 더 좋겠다 싶었어요. 

 

 

두부 좋아하니까 넉넉히 떠서 공깃밥으로 요기했습니다. 

밥은 참 맛있게 잘 지어 내시는 것 같아요. 

 

 

 

밥 주면서 김치를 냈는데,

사장님 왈, '엄마 찬스'로 담근 김치니까 맛있게 먹으라고 하네요. ^^ 사장님의 엄마에게 감사하는 마음이...ㅎㅎㅎ 김치는 맛이 잘 들었고 수입산 아닌 직접 담근 김치라는 데 의미가 있었어요. 

 

 

 

술은 셀프.

한쪽은 물장고, 한쪽은 술장고가 있어 오가며 생고기에 한 잔 했습니다. ^^

 

대구 뭉티기 맛집으로 소개했던 서변동 제주생고기 식당. 작은 동네 식당이지만 생고기 맛은 부드럽고 맛이 좋더라고요. 뭉텅이로 썰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준다는 것도 좋고. 얇게 편으로 썰어낸 생고기도 제 입맛에는 먹기 편했고 굿이었어요. 거기에 사이드 메뉴 된장찌개로 마무리까지. 

 

생고기는 물론 한우 구이로 먹는 고기 모두 한우를 쓴다고 하고, 낙지 역시 국내산. 제가 찬양했던 두부나 참기름, 참깨는 중국산이고 나머지 식재료들은 모두 국내산을 써서 좋더라고요. ^^ 예약 우선이니 꼭 가야겠다 싶다면 미리 연락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돈내산 인증.^^

 

제주생고기

대구 북구 서변로 43 (서변동 1756-12)

053-981-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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