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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칠곡가산맛집 방갈로 식당 박지현생오리불고기

by jinnyhwang_지니황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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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로 있는 촌집 느낌 식당


도심을 떠나 한적한 국도변에 있는 촌집 느낌의 식당으로 오늘은 가볼까요?? 수년 전 첫 방문했던 기억으로 꿩탕, 꿩 요리 전문이라고 소개를 받았던 것 같아요. 별실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방갈로 식당이라 더욱 편안하게 (우리 끼리 하는 말로는 속닥하게) 식사 모임을 할 수 있는 칠곡가산맛집 박지현생오리불고기 식당, 오늘 함께해요.

칠곡가산맛집 유학공단 인근 박지현생오리불고기 식당의 닭불고기

촌집 식당이니만큼 거창하게 꾸며진 뭔가는 기대 안 하는 게 좋죠. 또한 도심 어느 식당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음식을 예약을 통해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곧 메뉴판을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기러기, 청둥오리, 꿩 등으로 만든 백숙과 도리탕을 접할 수 있는 특이점이 있다는 사실.

우리는 조금 노멀하게 방갈로에서 모처럼 여유 있는 식사를 즐기기로 했는데요, 흔한 토종닭백숙도 있고 도리탕도 일반 토종닭, 옻닭 모두 가능한데, 따로 식당에서 소개해준 닭불고기 메뉴가 눈에 들어와 선택해 봤어요. 그 모습과 맛은??

식당 전경입니다.
천장이 낮은 단층 주택이 ㄱ자 형태로 있고 맞은편에는 시멘트 건물 한 동과 작은 방갈로가 있어요. 너른 마당은 주차장으로 이용하는데 딱 옛날 촌집 스타일이죠. 정면으로 보이는 안가는 주방이 있어 사장님이 조리를 하는 공간, 좌우 건물은 식당 홀로 쓰는 룸입니다.


조그만 방갈로는 작은 사이즈에 낡고 볼품이 없어 보이죠. 오래 이곳에서 많은 손님을 맞이했기에 늙고 힘없어진 한 사람의 노인처럼 수수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어요. 수년 전 저도 이 작은 방갈로에서 꿩탕을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마당에 핀 꽃이 아니었다면 좀 더 쓸쓸했을 것도 같아요.


메뉴판은 두툼한 책자 느낌으로 보이는 것이 다예요. 메뉴란도 청소나 리뉴얼을 좀 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깔끔하다거나 말끔한 느낌의 그것은 아니었어요.

내용을 챙겨보면,
기러기, 청둥오리로 음식을 만드는 메뉴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깜짝 놀랐어요. ^^ 꿩탕, 꿩도리탕은 먹어본 기억이 있지만 기러기라니... ^^ 낡고 오래되었지만 그만의 특이점은 있는 식당이 바로 칠곡가산맛집 박지현생오리불고기 식당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애피타이저는 감자전.
노부부가 운영을 하시는 촌집 식당이라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음식 조리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려요. 흔히 백숙집에 가더라도 푹 고아 내려면 30~40분은 기본이죠. 이날은 예약하지 않아 닭불고기를 주문했음에도 시간 걸리겠다 예상하고 감자전부터 시켰지요.


전은 잘 부쳐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로 감자를 채썰어 부침가루에 버무려 구워낸 모양. 고소하게 구워 예쁜 모양으로 잘라주시기도 했네요.


전 한 잔 시키고, 방갈로에 엉덩이를 깔고 자리하니 동동주 생각이 절로 납니다. ^^ 영탁 가수의 '막걸리~ 한 잔~'도 떠오르는 분위기.

음식 나오는 게 꽤 늦어요. 혹 방문하게 된다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보고 메뉴도 보고 분위기도 보고 주문할거라면 음식 먹기까지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거 알고가면 좋을 것 같아요. ^^ 우후훗.



주문한 닭불고기가 나왔어요.
주문할 당시 사장님에게 ‘닭불고기’ 메뉴는 어떻게 조리되어 나오는 거냐고 물었는데 그냥 먹어보면 안다면서 아무 정보를 안 주시더라고요.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닭고기든, 불고기에 대한 믿음은 있어 우리도 그냥 기다렸어요. 바로 그 닭불고기가 이렇게 나왔군요!

흡사 김치찜에 닭을 한 마리 넣은 느낌?? 국물은 자작하게, 초벌은 끓여 나오고 방에서 다시 한소끔 끓여먹으면 되더라고요. 거의 국물은 없는 조림상태가 되고나서 먹게 되더라고요.



냄비에서 양념도 조금 튀고, 한 소끔 끓이는 동안 꽤 애를 먹었는데 양념이 제대로 베이고 김치, 버섯 등이 익어가니까 먹음직스러운 국물로 우러나는 모습. 닭다리 하나 집어 들었는데 그 사이즈가 정말 남달라요. 도심에서 흔하게 먹는 닭 사이즈가 아니에요. 토종닭 중에서도 아주 큰 놈인 것 같아요.

칠곡가산맛집 박지현생오리불고기 식당의 닭불고기의 느낌은,
국물 자작한 닭도리탕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다만 김치가 들어간 게 특징이라 김치가 우러난 육수와 국물이 밥을 좀 당기게 하는 맛이었어요. 닭고기는 토종닭이라 사이즈 너무 좋았지만 사실 좀 더 푹 끓였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게 약간은 질기더라고요. 이런 거 생각하면 닭 푹 고아 만드는 백숙이나, 도리탕 등은 미리 예약을 하고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게 풍미를 위해서는 더 낫다 싶습니다.



/
뭔가 좀 아쉬웠던 우리.
닭불고기 조금 먹다가 이걸로만은 오늘 안 되겠다 싶어 추가로 주문한 메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닭도리탕이었어요. (아직 현재까지 닭도리탕, 닭볶음탕의 설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하죠? ::)


도리탕은 닭불고기보다 국물이 훨씬 많죠?? 주문하면서 일부러 국물 좀 많이 달라고는 했었고요.


칠곡 가산에서 구미 석적으로 넘어가는 유학산길 호국로. 그즈음 유학 공단 주변에 있는 가산 맛집 박지현생오리불고기 식당. 방갈로가 있어 가끔 찾곤 하는 식당입니다. 촌집 느낌의 전형적인 시골 식당의 느낌으로 나이 많으신 사장님 내외분이 간혹 고향에 있는 엄마처럼 잔소리를 하시는 경우도 있다는 거. ^^ 잔소리라기보다는 손님으로 뭔가 이야기를 하면 혼자 고집스럽게 이렇다 저렇다 당신의 평을 하신달까요? 하하항~^^..ㅋ

닭불고기가 특색은 있어 보였지만 우리 기준에 조금은 아쉬워 추가로 주문했던 닭도리탕이 있었고요. 음식이 많아져서 조금 남기고 벅찬 한 끼였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모인 사람들의 수다도 함께 했었기에 우리들만의 공간에서의 시간은 오롯이 그 하루의 추억이 되었답니다.



먹음 음식들 내역서 확인을 부탁드렸더니 역시 딱 촌집 식당의 느낌 그대로, 예전 느낌 그대로~ 간이 영수증에 손으로 또박또박 적어 보여주시네요. 과하게 먹었어요. ^^ 닭불고기 닭도리탕, 혹은 특별하게 접할 수 있는 꿩탕이나 꿩도리탕 생각난다면 떠오르는 유학산 맛집 식당이랍니다.



박지현생오리불고기
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229
054-972-5676
주차장 O, 방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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