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사이즈 닭다리에 반했어
고소한 튀김에 빅 사이즈 닭다리 하나에 이렇게 반할 일??
그런 일이 제게 일어 났군요!
자주 가는 동네에 손님이 와글 와글 모여있는 식당이 보인지 한참. 서변동 맛집 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제게 이런 궁금증은 못 참지! 그래서 달려간 곳은 김강정 식당.
김강정?? 뭐야, 식당 이름도 이렇게 괜찮노~싶네요.
심플하면서도 무슨 닭강정 이런 흔한 상호를 안 쓰고 ‘김’ (아마도 성씨) 내가 아예 강정이라고 인정하는 것 같잖아요. 직접 가서 늘 손님이 많은 비결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제가 반한 닭다리, 이 한 조각입니다.
분명히 닭인데 마치 칠면조타 타조 다리를 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이 사이즈뿐만 아니라 고소한 튀김옷에 잘 익은 닭고기 살도 충분히 좋았어요.
* 결론부터 너무 미리 말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좀 봐 주세요~ (굽신 :)
사거리 교차로 건너에서 바라본 서변동 김강정 식당의 모습입니다. 딱 봐도 참 작은 가게죠, 맞아요 규모가 참 아담합니다.
간판도 심플하니 맘에 들어요.
다만 할매 시력이 되어가는 눈으로는 멀리서 보니 무슨 집이지?? 궁금증이 더 증폭된다는 사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주차장은 없어요. 서변동 맛집들 많아서 골목 골목 주차난이 꽤 심각한데요 다행인 것은 김강정 식당과 서변동 공영주차장은 거리가 가깝다는 이점. 주말은 무료 주차 가능하고 평일도 저렴한 가격에 차 댈 수 있으니 불법주차는 참아 보아요.
강정과 치킨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 서변동 김강정. 3가지 조합의 트리플 세트와 치킨, 강정 조합의 콜라보가 주력 메뉴인 듯 보입니다. 놓칠 수 없는??
메인 하나 시키고 부족한 거, 그날 맛있는 거 골라서 사이드와 함께 추가로 먹으면 되겠다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포함해 사이드가 꽤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 굿.
매장(홀) 이용 고객이 한 마리 이상 주문 시 사이드 메뉴 중 한 가지 서비스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인데요. 각 사이드 메뉴를 따로 시킬 경우 5,500원이라는 가격인데 공짜! 넉넉한 인심, 이벤트 행사 아주 좋아요.
선택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는 아래와 같아요.
케이준 치즈감자
치즈볼
모래집
고추튀김
국물떡볶이
조금 늦게 자리에 도착했는데 개인 접시 세팅을 이렇게 해주는군요. 접시 너마저 나의 취향이구나.
특히 천장 조명이 밝고 좋아서 치킨무 하나를 찍는데도 너무 예쁘게 나오는 거 있죠~ 식당은 아담한 사이즈라도 조명을 밝게해서 음식 사진은 잘 나온답니다.
먹던 크림떡볶이.ㅋ
매콤한 국물떡볶이도 있지만 아이들 취향으로 부드러운 떡볶이도 있어요. 난 매운 체질이라 거의 안 먹은 건 비밀.
치킨과 강정의 콜라보 한 접시를 추가 메뉴로 받았는데요 큰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낸 모습 굿굿입니다.
소스 그릇도 유리로 테이블 세팅이 전부 예뻐요.
보자마자 닭다리 사이즈에 놀라 ‘이거 닭 맞아?’ 했다니까요. 앞접시에 담아 굳이 인증을 해주는 센스. ^^
파채가 나와서 튀김의 느끼함도 싹~
긴 테이블에 앉은 우리였는데 나눠 먹기 위해 작은 접시에 음식을 덜어내고 있어요.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어찌나 정성들여 강정, 파채까지 담아주던지 그 정성이 참 괘씸하더라고요.
생큐 생큐.
야심차게 닭다리 하나 들고 맛있게 먹었어요. 장갑 끼고 이로 앙~ 뜯어 먹어도 좋겠다 싶었지만 대구 서변동 맛집 김강정 식당에 처음 방문한 터라 조신하게 찹찹 고기 발라서 함께 나눠 먹었지요.
홀을 담당하는 여직원은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하고 움직임도 빨라서 보기 좋더라고요. 비록 크지 않은 식당이긴 하지만 음식 맛있고 직원 친절하면 재방은 응당 당연한 일. 사장님은 좋으시겠다! 하하항~^^..ㅋ. 사정이 이러하니 이 작은 식당에 늘 사람이 북적대는 게 아닌가 싶어요.
늘 솔직후기 추구하는 요술램프 지니니까 한 마디 첨언하자면. 주차장 없는 맛집은 많이 봤는데 화장실 안 좋은 식당은 여자 입장으로 좀 힘들어요. 김강정 서변점 (여기가 본점 같아요, 검색해도 다른 식당이 안 나옴:) 건물에 딸린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갔다가 지저분함에 깜짝 놀라 자빠질 뻔 했다지요. 역시 신이 인간에게 모든 것을 주지 않는 것처럼, 서변동 맛집 김강정 식당도 가끔 이런 상태일 때가… 참고하시고, 다른 날은 괜찮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 이날 필요 시 식당 맞은편에 있는 소방서 방문했었는데 홀로 당직 서고 있던 분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응당 갈 수 있는 열린 소방서이긴 하나, 이건 식당이 챙겨야 할 내용인 것 같아서요.
김강정 서변점
대구 북구 호국로43길 25 1층 (서변동 1751-17)
053-955-9982
한 마리 이상 포장 주문 시 2천 원 할인 + 소소 서비스
주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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