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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엄마손맛 그리울 땐 들러볼 효목동 동구시장 맛집 엄마손식당

by jinnyhwang_지니황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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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원짜리 한 끼가 여기 있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요즘은 밥 한 끼 먹을래도

인당 1만원은 써야 하잖아요?

근데 세상에 찌개백반 1인분에 5천 원 하는 집.

대구 효목동 맛집으로 소개합니다.

동구시장 맞은편 골목에 바로 위치한 식당인데

식당 이름이 엄마손식당이네요. 

딱 봐도 촌에 계신 엄마가 차려낸 한 상의 밥 같은

그런 뜨끈한 찌개백반 정식 한 그릇으로 위로받는 시간.

동구시장 맛집 엄마손식당 후기 시작해 봅니다.


요즘 맛집 워낙 시스템화되고 깔끔하고 예쁜 모습으로 잘 나오죠. 저도 많이 애정하긴 합니다만 가끔은 꾸밈없이 그저 정성으로 끓여낸, 엄마가 있는 반찬 없는 반찬 다 챙겨 차려주신 찌개백반 엄마밥상 생각날 때가 있다구요. 그런 정서의 결핍을 딱 채워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엄마손식당 아닌가 싶습니다. 

 

효목동 맛집 엄마손 식당은 동구시장 건너편 골목 안에 위치해요. 골목이라 주차는 식당 앞에 찬스를 노려봐야 해요. 시장 주변이라 오가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늘 안전 운전하시고요. ^^ 밥 때는 착하고 푸짐한 엄마손맛 보러 오시는 분들 꽤 많으니 방문 타임 살짝 조절해 보는 것도 추천.

 

메뉴판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된장찌개는 나물 찬 넣고 비빔밥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챙겨주는데 1인 메뉴 가격이 5천 원입니다. 요즘 어딜 가서도 이런 가격의 한 끼 식사 찾아볼 수 없는데 대단하다 싶어요. 국수는 더욱이 4천 원 밖에 안 해요. 캬캬캬.

 

밥 메뉴 외에도 이것저것 사이드로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았는데요. 정식 먹으면서 생선구이나 달걀말이 같이 먹고 싶었어요. 단출해도 차림표가 이런 식이라면 다시 한번 들러볼 가능성이 크다는 거.

 

바로 메뉴 들이대봅니다. 

착한 가격 찌개백만 가성비 짱으로 좋은 대구 효목동 맛집 엄마손 식당이지만 그것만 주문하기에는 뭔가 아쉽더라고요. 뭔가 먹는 욕심이 큰 나나나나나. ^^ 푸짐하고 평소 좋아하는 오징어볶음 2인분 주문했는데 그럼 된장찌개는 그냥 먹을 수 있으니 개이득. 

 

밥상 이렇게 푸짐하네요. 매일 만들어내는 엄마의 손맛 반찬으로 찌개 한 그릇에 특미 오징어볶음. 푸짐하고 향기마저 달달하면서 고소했어요. 한상차림으로 밥을 차림 해주시는데 엄마 (=사장님) 혼자 일을 하시니까 딱 밥시간에는 약간의 기다림도 필요하더라고요. 밥도 넉넉하게 퍼담아 주시고 바글바글 된장찌개는 두부도 많아요.

 

오징어볶음 비주얼만으로도 밥 한 공기 다 먹을 기세입니다. 윤기 좔좔 흘러요. 달달한 느낌도 있고 통통한 오징어 먹을 게 많더라고요. 찌개 2인분만 시켰으면 섭섭할 뻔했답니다. 

 

밥 인심 좀 보소. ^^ 이게 바로 엄마손 식당의 인심 정도네요. 밥을 낼 때 솥에서 바로 퍼서 주기 때문에 엄마 맘대로 담아주실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더 많이 먹고 싶으면 미리미리 말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밥 먹을 때 이거 하나 있으면 술술 넘어가는 무생채입니다. 충청도 촌에 계시는 엄마가 해주시는 뚝딱 무생채가 하도 맛있어서 하는 방법을 배워 왔는데요. 어째 배워도 같은 조미를 해도 난 이 맛이 안 나더라고요. 동구시장 맛집 엄마손 식당 무생채도 싱싱하고 맛있네요.

 

된장찌개 주문하면 5천 원 정식이지만 비빔밥 해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그때 넣어도 딱 좋은 시금치도 반찬으로 나와요. 오징어볶음 주문했던 우리도 맘만 먹으면?? 나물 넣고 무생채 넣고 오징어까지 넣고 맛있는 믹스밥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된장찌개, 김치찌개백반에는 밥이 포함인데 오징어 볶음을 주 메뉴로 주문했을 경우 공깃밥 가격은 별도로 책정된다는 점 잊지 마시고 밥값 잘 치르세요. 하핫.

 

효목동 골목에 있는 오래된고 추억스러운 허름한 식당의 모습이 내실은 이렇게 강하네요. 오징어볶음 디테일, 오징어에 칼집을 낸 것 좀 보세요. 오징어도 얼마나 통통하게요. ^^ 국내산 오징어는 이렇게 통통하기 어려운데요 원양선 출신이기는 합니다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충분히 좋았어요. 

 

거기에 된장찌개까지 나오니까 더 푸짐해진 한상입니다. 대구 효목동 맛집 엄마손 식당. 간판 참 잘 달았다 싶어요. 작은 규모의 1인 운영 가게이긴 한데 집밥 같은 엄마손맛 진하게 느껴볼 수 있었어요. 맘에 들어요. 

 

내돈내산 밥값 지불 척척 하고 왔던 외식이었지만 뭔가 고마운 마음, 뜨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고 식사하고 내 돈 내고도 한 끼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다면 제가 좀 이상한 걸까요? 하핫. 시장 근처 작은 식당에서의 훈훈한 한 끼 잘 먹었어요. 동구 시장, 전통 시장은 흥정하는 맛이 있는 곳으로 자주 가보면 좋은데요 시장 근처 맛집으로 효목동 엄마손 식당입니다. 

 

 

엄마손 식당

대구 동구 효목로1길 7 (효목동)

053-742-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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