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직화 갈매기살 구암동맛집 의성숯불막창 여긴 꼭 가보세요

 

오마카세 된장찌개도 있다니

 

오랜만에 동갑 띠 친구들이 뭉쳤어요.

산에 다니면서 돈독한 우정을 다지며

체력 튼튼 건전하게 어울리면서 오래 지킨 인연.

이날도 함께 운동을 하고 친구가 강력추천하는

대구 구암동맛집으로 달려갔는데요

막창집인데 '갈매기살 좋아하나??' 한 마디를 시작으로

기막힌 직화 갈매기살이 무기라면서 소개주더라고요.

사회 친구지만 같은 띠면서 고향이 같은 친구들.

이 정도면 음식 먹기 전부터 기본적으로 분위기는 최고.

거기에 사장님 맘대로 주는 오마카세 된찌는 대박.

갈매기살 좋아한다면 무조건 가보라고 추천하는

대구 갈매기살 초초 맛집 의성숯불막창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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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운동을 마치고 저녁으로 밥술 타임을 가지러 갔었어요. 골목이 넓어 식당 앞에 몇 대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네요. 구암동 의성숯불막창이 있는 곳은 함지근린공원이 지천이고 골목 가득 들어차 있는 함지공원 먹골촌 식당가에 있답니다. 

 

그저 평범한 막창집의 모습인데요. 오래 영업을 해서 그런지 노포의 느낌이 물씬 나네요. 여느 막창집보다는 테이블 욕심을 안 내고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널찍해서 좋아요. 원탁 테이블에 모두 둘러앉아 음식 시작해 봅니다. 

 

구암동 의성숯불막창 메뉴.

사실 메뉴판에 덕지덕지 가격 수정 테이프 붙인 건 요즘 식당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진짜로 깜짝 놀란 건 이것저것 다 먹을 수 있을 법한 모습의 대구 막창 식당에서 메뉴가 딱 2개뿐입니다. 

 

의성숯불막창 간판 달고 있으니 돼지막창이랑 우리가 오늘 공략하러 온 갈매기살!! 오마카세 된찌 있다며??? 그니까요. 찌개나 밥은 메뉴에 아예 없어서 사장님 맘에 없을 땐 밥도 못 먹을 수 있다니.@@ 놀라우면서도 이게 진짜 오마카세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술 가격은 인상 안 하고 4천 원으로 착해요.

 

직화 갈매기살 맛있으려면?? 숯이 좋아야겠죠. 똥개똥개 예쁜 모양의 숯불이 금방 들어왔어요. 

 

그리고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이게 바로 진정한 갈매기살이랍니다. 하얀색은 기름 아닌 힘줄이라고 봐야 하는데요 구울 때 가위로 샤샥 잘라주면 덜 질기게 먹을 수 있어요. (박피? 하라는 의미 아니고요)

 

자세히 봐도 고기 정말 좋아 보이네요. 곳곳에 적당한 칼집도 보이는 것 같고요. 갈매기살은 들어보면 쭉~~~ 기닿습니다. 

 

돼지 갈매기살에 대한 고찰.

한우로 보자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가 안창살인데요. 돼지의 안창살이라고 수식될 만큼 쫄깃한 식감이 좋은 게 바로 갈매기살입니다. 돼지의 갈비뼈 안쪽에서 허리까지 내려오는 뼈 부분의횡격막 부근의 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잘 발달된 근육이라 우리가 먹을 때의 쫄깃한 맛이 으뜸이라고 합니다. 

 

기막힌 갈매기살 부위가 맛있는 대구 구암동맛집 의성숯불막창 식당의 기본 차림은 거창하지는 않아요. 사장님의 고향이 간판에 있듯 군위군인데요 촌에서 키운 오이와 촌된장을 쓴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이 맛도 시중에서 사 먹는 거랑 비교가 안 되던데요. ㅠ 이건 실화예요.

 

석쇠 위에 갈매기살 굽굽 시작.

여기에 우리를 데려갔던 친구가 고기 굽는 수고를 다 해주었을 뿐 아니라 맛있게 굽는 법, 먹는 방법까지 다 알려주더라고요. 함께 주목해봐 주세요. 

 

길쭉한 갈매기살을 불에 어느 정도 구운 후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잘라요. 그런 후 다시 마무리 굽기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게 하나 있더라고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바로 이 공식. 아마도 갈매기살 육즙을 사수하기 위한 굽기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동개동개 자른 고기는 막 구우면 육즙이 날아가버린다고 뒤집는 과정을 거치면서 샤샥 모아주고 다시 흩어지게 했다가 다시 모으기를 반복하네요. 

 

갈매기살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최고였던 파김치. 넉넉하게 테이블에 2개 올려주셨는데 직접 담근 파김치는 맛이 푹 들어서 갈매기살과 찰떡궁합. 

 

고기가 다 익었을 즈음 친절한 녀석이 맛있게 먹으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갈매기살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 소금에 콕 찍어 고기 맛을 우선 보고요. 

 

파김치 돌돌 말아 고기 한점 곁들이면 느끼할 틈 없이 고기의 쫄깃한 질감과 파김치가 잘 어우러져 입 속은 축제 분위기가 됩니다. 

'원래 이만큼 친절한 놈이었니??' ㅋㅋ

 

굽고 또 굽고.

고기 구울 때 지킬 것은 꼭 지킵니다. 자른 후 굽기 할 땐 흩어지면 죽는다~ ㅎㅎㅎ 촉촉한 갈매기살의 진정한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구암동맛집 의성숯불막창 식당의 갈매기살.

 

한상차림 사진은 폰으로 담은 사진. ^^ 쌈 채소가 나오긴 했는데 갈매기살은 파김치와의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 

몇 판을 주문해 먹었는지 모릅니다. 친구들 외 추가로 온 인원과 함께 총 6명이 둘러앉아 약 18만 원 플렉스 하고 왔으니까 말이에요. 돼지고기 갈매기살 먹으면서 이 정도로 지갑이 털릴 줄은. 캬캬

 

저는 이렇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지만 아무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닌 말 그대로 오마카세 된장찌개 되겠습니다. 된장도 어찌나 맛있는지. 흔한 양은 냄비에 끓여 낸 걸 얕볼 수 없는 맛이에요. 

 

오랜 단골인 친구덕이기도 했고 사장님의 기운도 맞아떨어진 것 같고 이날 우리가 있을 땐 손님도 크게 많지 않기는 했거든요. 그런데 이걸 먹을 수 있는 공식이 있나??? 그건 확인 못했네요. 

 

그저 사장님 오마카세라는 것만 기억하고 가세요. ^^

 

밥도 맛있네요. 

이런 날은 잘 없다, 밥 묵자 하면서 된장찌개에 1인 1 밥을 먹었던 우리. 찌개 참 맛있고 간도 좋아요. 밥에 퍼담아 슥슥 비벼 먹었더니 고기 먹으면 약간 느끼했던 기운이 싹 가셨다구요. 

 

갈매기살 좋아한다면 무조건 방문해 볼 만한,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대구 구암동맛집 의성숯불막창 식당. 간판이 막창 식당이라고 막창만 있는 게 아니네요. 누가 봐도 메인이라는 막창 외에도 비밀 병기??? 찐으로 맛있고 자꾸 시키게 되는 갈매기살이 있네요. 

 

좋은 숯에 갈매기살 굽굽해서 행복한 외식 타임 충분할 것 같아요. 난요~ 또 가고 싶네요. 어뜩 어뜩. 어서 오이소.

 

촬영 장비 Sony a7c + 35mm1.8 

 

 

의성숯불막창

대구 북구 동암로38길 19-22 (구암동)

053-321-6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