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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칠곡 맛집 일해정 콩나물국밥 전라도식 토렴 국밥

by jinnyhwang_지니황 2018.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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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맛집 일해정 콩나물국밥 전라도식 토렴 국밥


새벽 5시부터 문을 여는 콩나물국밥집이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찾아서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춰서 가야 맛있는 전라도식 콩나물국밥을 먹을 수 있지요.  해장하면 또 콩나물국밥인데 여느 콩나물국밥과는 조금은 다른 일해정 콩나물국밥 식당을 소개해요.


칠곡 홈플러스에서 다리를 건너 칠곡우체국네거리에서 유턴을 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식당은 아담한 모습.  같은 건물에 붙어있는 깐족쟁이 식당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눈 크게 뜨고 보세요.  함께간 일행 중 한 명이 몸개그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옆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친절한 안내를 받고 다시 제대로 찾아들어왔다고 여담을 늘어놓습니다. 



​일해정 콩나물국밥 식당은 단일 메뉴입니다.   보통 자신감이 없고는 단일메뉴로 장사하기 힘든데 아주 굿입니다.

콩나물국밥 6,000원.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곤 모주가 있는데 잔술로 판매를 하네요.  몇 명인지만 알려주면 바로 사장님이 콩나물국밥을 준비하시는데요.



​찬을 담고 계신 모습을 살짝 포착.^^  식당 내부도 아담한 모습입니다.  테이블도 10개가 되지 않지만 일해정 콩나물국밥 식당의 콩나물국밥 맛을 아는 사람들은 꾸준히 이곳을 찾는다고 해요.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매콤달콤하고 뻑뻑한 고추장 양념옷을 한껏 입고 치장을 한 절인 고추가 나오는데요, 이 고추가 정말 별미라면 별미여서 나름 반찬 편식을 하는 저는 이것을 얼마나 많이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본 찬은 항상 가도 이렇게 나옵니다.



가까이에서 보는 깍두기.  양념이 어딘가로 다 스며들어서 사라져버린 듯한 느낌이네요.  한층 맛이 들어있는 상태라서 그렇답니다.  맛이 든 김치보다는 금방한 것을 더 좋아하는 이는 젓가락이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깍두기는 방문 때마다 다른 맛을 제공하기 때문에 잘 먹을 때도 있고 말입니다.


​애정 할수밖에 없는 절인 고추.  고추장도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묽지 않아 더 맛있는 양념 맛이 집나간 입맛을 바로 돌아오게 만들 정도입니다.  먹성이 좋아 입맛이 가출할 일은 전혀 없지만 말입니다.  



​또 하나의 별미 반찬은 조미김.  인당 하나씩 제공하는데 콩나물국밥에 김이 웬말이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부드러운 콩나물 한 젓가락 건져올려 김에 싸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김도 품질이 아주 좋아서 따로 구매할까하고 쇼핑 사이트를 검색해본 바 있습니다. 



​일해정 콩나물국밥 식당은 전라도식으로 콩나물국밥을 낸다고 밖에 써 있었는데 남도식, 전라도식이라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콩나물국밥이 어떤 방식을 말하는건지 싶었는데 바로 토렴식으로 국밥을 내는 게 정답이지 않나 싶습니다.

위 사진에 토렴을 하고 있는 모습.  토렴이란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따랐다 부었다를 반복하면서 음식을 데우는 것을 말합니다.  콩나물국밥 속에 들어있는 밥, 그 위에 얹은 콩나물을 담은 뚝배기에 바가지로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다시 따랐다가를 반복하는 사장님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밥상으로 나온 콩나물국밥.  속에 밥이 들어 있습니다.  콩나물은 넉넉하고 야들야들해 보이는 것이 씹는 식감도 좋아요.  파와 김으로 고명을 얹었고 크지 않은 뚝배기가 한 가득입니다.

주문할 때 조금 매콤하게 해달라고 말하면 매운 고춧가루를 첨가해서 나옵니다.

​팔팔 끓여 금방 내온 국물보다는 덜 뜨겁지만 먹기 좋도록 잘 데워진 토렴방식으로 나온 ​일해정 콩나물국밥입니다.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눈에 보일 정도로 고춧가루를 넣어주셨네요.



​콩나물국밥 전문점이니만큼 콩나물 품질하나만은 흠잡을 데가 없어요. 부드럽고 아삭함도 살아있습니다.  어쩌면 이또한 토렴 방식을 이용한 덕분에 각 식재료 고유의 맛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맛있습니다.



​넉넉하게 들어있는 콩나물은 고소한 조미김으로 싸먹어봐요.



콩나물의 아삭함과 김의 고소함이 썩 잘 어울립니다. 국물이 먼저 없어질 경우에는 추가로 더 달라고 하면 되고, 역시 얼큰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고춧가루도 같이 넣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새벽 5시부터 영업을 하니까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이 흔치는 않은데 맛있는 전라도식 콩나물국밥 드시러 ​일해정 콩나물국밥 식당으로 한 번 방문해보시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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