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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새로 오픈한 사수동 술집 918포차포차 구. 수메국수

by jinnyhwang_지니황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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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 알탕에 반해버림

 

안녕하세요 지니예요.

오늘 저 좀 신이 났나 봐요 새로운 맛집 뚫었거든요 하하하.

비도 오고 기분도 그러한데 동네 아지트 가서 딸깍.

가까운 동네에 새로운 사수동 술집 오픈 소식 들고 왔는데요

거창하고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저 골목 안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지만

맛보고 나니 솜씨가 워낙 좋아서 빨리 알리고 싶더라고요.

원래는 수메국수 식당으로 손맛 국수 팔던 식당이었는데

업종을 변경하고 가오픈 시기에 제가 발견하게 된 것.

현수막으로 홍보를 하고 있길래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어떤 곳이든 맛있고 그 식당에 어울리는 맛이라면

가고 또 가고 싶다 생각들어 '어뜩(빨리)' 소개 시작하겠습니당.


가게 전경

포차로 업종 변경을 한다는 소식을 크고 노란색의 현수막으로 전하고 있군요. 여기서 조리해서 파는 음식이 어떤지도 한눈에 볼 수 있더라고요. 이만한 홍보가 있을까요.

워낙 먹거리 것도 취향들이 강하니까 종류별 음식 꽉 찬 포차를 많이 찾는 요즘인데 점주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국수만 팔던 사수동 밥집에서 두루 수용할만한 사수동 술집이 되는 건 잘 된 일 같아요. 물론 손님인 저의 입장에서도 넘 반가운 일이죠.

 

낮술도 환영하는 918포차포차

메뉴 라인업은 꽤 탄탄합니다. 살펴보세요. 구이류, 튀김, 국물, 볶음, 무침에 시원한 것까지 엄청나요. 내가 좋아하는 건 항복별로 다 있어 맘에 쏙 들어요.

주종도 소주, 맥주, 막걸리까지 있으니까 비 오는 날이면 전 한 장 시켜 막걸리 한 사발 떠올릴 것 같고. 오붓하니 소소한 모임에서는 얼큰한 한 그릇 안주에 소주 한 잔 캬.

 

 

오늘 나의 선택은요?

저녁밥을 못 먹었기 때문에 가벼운 밥술 정도 생각하고 들렀는데, 가오픈인데도 불구하고 밝게 환대하면서 받아주신 사장님이 넘 감사했어요. 그야말로 엄마가 밥 해주고 술안주 챙겨주는 그런 푸근한 느낌에 아지트 술집 딱이에요.

 

밥을 겸하고 싶어서 낙지볶음 하나 시켰고

떠먹을 것 좋아하는 이를 생각해 얼큰한 알탕. 

금액도 만원의 행복 멋지죠?

 

 

기본 차림 이렇게.

밥반찬으로도 충분히 먹기 좋은 찬을 우선 차림 해주셨어요. 다행히 우리가 주문을 한 음식은 바로 해줄 수 있다며 편하게 먹고 가라 하신 편안함도 최고.

 

안주 나오기 전에 찌릿, 소맥 한잔씩들.

 

밑반찬 만으로도 한 잔 거뜬하죠. 소개하는 식당이 포차다 보니 시원하게 잘 먹는 모습 보여 드려야지 싶었어요.

 

 

낙지볶음

얼마를 기다렸을까 2개 중 하나의 음식 먼저 등장. 양념 진한 게 눈으로 봐도 괜찮았던 소스. 그리고 귀엽게 말아 낸 소면은 금방 삶아 쫄깃했어요.

 

이 조합은 참을 수 없다며 서로 젓가락 바쁘게 움직여 봅니다. 집에서 나도 요리를 하는 사람이지만 양념맛 딱 보고는 아, 이 집 음식은 두말할 것 없이 맛이 좋구나 인정해 버렸어요.

 

소면을 너무 맛있게 먹는데 반해 감칠맛 가득이었던 소스는 간간해서 면 양이 아쉬움. 그걸 보고는 사장님도 아셨는지 면을 추가로 삶아 주시더란 것.  볶음 하나만이 아니라 소면이 있어 그 조합 안주로도 배를 약간 채우기에도 충분했었답니다. 

 

 

주방에서 뚝딱뚝딱.

알탕이 맑은 국물을 안고 나왔는데 미니 버너 위에 올려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해줘요.

 

해장에도 좋은 시원 칼칼한 탕 원한다면 시킬 때 꼭 매콤하게 말을 하시면 돼요. 육수 맛도 참 잘 내시던 사장님. 사수동 술집 제대로 하나 생겼구나 기분 좋았던 지니입니다.

 

콩나물 팍팍 대파도 썰어 넣고. 국물의 시원함은 무를 넣어 그런데요. 푹 잘 익어 그냥 먹어도 속이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알과 곤 그래서 알곤탕. 곤은 이리라고 표현을 하는데 넉넉하게 담아냈습니다. 

 

건더기 적당히 잘 넣은 건 기본이라 생각한다면 국물 맛이 끝내주는 건 '무조건 재방'이라는 결론을 내게 만들어 주더군요. 칼칼해요. 과한 양념 아님에도 자꾸 그것만 떠먹게 되는 알곤탕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대구 사수동 술집 918포차포차. 

 

918이라는 건

짐작하신 분도 있겠지만 옛날 주소 지번을 말하는 것 같더라고요. 신주소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가게는 사수동 918번지로 잊지도 못하도록 포차 이름을 그렇게 지으심. 식당 이름이 뭣이 중헌디. 직접 뚝딱 만들어 내시는 사장님의 손맛이 찐 일품입니다. 

 

동네 아담한 술집 아지트 느낌의 이곳은 예전에 수메 국숫집으로 단골도 꽤 많았다 합니다. 이제는 새롭게 오픈한 새 출발 포차로 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크지 않은 식당이다 보니 몰리는 시간 피해서 낮술도 환영이고 예약을 하면 편히 들러볼 수 있겠어요. 

 

그저 허한 하루.

밥 생각날 때도 들러보고 싶을 것 같을 만큼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같이 푸근함과 감칠맛이 살아 있는 곳. 맛나게 먹은 인증으로 갈무리합니다. 비 와도 처지지 말고 지지 말고 파이팅 하는 8월 마무리해보자고요.

 

 

918 포차포차 (구 수메국수)

대구 북구 한강로6길 4-5 (사수동 918) 1층

010-557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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