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집 크리에이터 지니예요.
오늘은 손님들 가득해서
불난 대구 국숫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저도 인근에 직장이 위치한 지기를 통해 소개받고
빨리 가봐야 한다며 종용해 들러본 곳인데요.
녹차를 만나 더 건강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 덕인지
점심 저녁 시간을 막론하고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았던
대구 3공단 국숫집 참국수가 식당입니다.
촬영장비 iPhone15 promax
가게 전경
외관은 아담한 작은 식당의 모습이에요.
대구 하면 국수의 고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참국수가 식당도 제법 체인점이 많은 곳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점포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방문 전부터 기대를 좀 하게 되었지요.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50% 이상 넘는 국수 소비가 대구에서 이루어지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국수 공장이 바로 대구 북구 노원동 (오늘의 식당이 위치한 주변입니다)에 있다는 점. (풍국면 : 특별 브랜드 홍보는 아닙니다.) 유독 노원동 주변은 그래서인지 국숫집이 즐비해요.
대구 사람들끼리는 국수 한 그릇 먹으러 갈 때 '노원 국수' 먹으러 가자, 할 정도로.
드디어 밝혀지는 식당의 인기 비결.
내부 현수막에 자신감 입혀 걸어 놓은 걸 보니, 칼국수나 수제비가 녹차를 만나 향도 좋고 색깔도 좋고 영양 만점, 건강까지 챙겼다고 해요. 또한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 재료만 쓴다는 게 믿음이 가더라고요. 이런 마음은 비단 저만 든 건 아닌가 봐요.
만석이었던 곳에서 겨우 자리 하나를 잡았어요. 한 톤 올라간 듯한 홀 서버 이모님의 활기찬 인사가 반겨주었어요. 이래저래 오가는 사람들한테 어서 오라, 안녕히 가시라 인사 잘해주시고. 음식 나오면 들고 옮길 때 늘 외치시더군요.
’뜨거운 거 지나가요 ‘
조심하라는 주의를 주는 것인데 참 바람직하지요. 수도 없이 만들어 손님 상에 나가는 음식들.. 귀찮을 만도 한데 매번 외치시는 걸 보니 뭔가 든든한 생각도.
국수가 유명한 대구. 많은 공장들이 운집한 대구 3공단 맛집. 참국수가 식당은 음식 종류도 많아요.
국수면 국수 밥이면 밥. 종류별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
사진과 함께 메뉴판 있어 처음 오는 사람 들고 고르기 쉽다는 거.
잔치국수 값은 5천 원 착하죠.
칼국수도 종류별에 저칼로리 맛있는 묵밥도 있어 맘에 쏙 듭니다. 겨울철 건강 별미로 챙기는 팥칼국수는 지금 먹어도 최고예요.
상큼한 비빔국수도 군침돌게 만들고 보양식으로 좋은 닭국수, 영양 가득 품은 검정콩국수도 시원하게 먹고 싶어요. 일하는 사람들 힘낼 땐 밥을 꼭 먹어야 한다는데 대여섯 가지 나물이 깔린 비빔밥이 6천 원이면 뚝딱.
사이드로 골라먹기 좋은 부추전, 해물파전도 동동주 한 잔에 곁들이고 싶은 맘이 굴뚝이고요. 흔한 국숫집이라고는 하나 그만의 매력이 있는, 또 비가 오면 생각날 법한 메뉴를 장착한 곳이지 뭐예요.
처음 제공되는 김치는 공용 단지에서 덜어 먹도록 했고 물과 추가반찬은 셀프랍니다.
국수 양 많은 사람들은 곱빼기를 주문하기 마련인데요 이곳은 따로 추가금도 안 받아요!! 세상에~. 다만, 많이 달래 놓고 남기는 게 많으면 추가 천 원 꼭 받겠다고 되어 있으니 먹을 만큼 챙기는 거 지켜주자고요.
손님이 워낙 많아서 음식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렸어요. 이런 사정을 아는지라 미리 음식 나오는데 시간 걸린다고 예고를 해주신 덕분에 인내를 하며.
그나저나!!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들깨칼국수 맛있게 먹었다는 지기는 수제비를 고르길래 저 또한 칼국수보다는 수제비를 더 선호하는지라 콜~ 두 그릇! 딱 시켰죠. 그런데 조금 아쉬운 뭔가가 있어 다른 메뉴 먹어보자 하며 비빔국수 픽 했답니다.
둘이서 세 그릇 나눠 먹기.
반죽 넣고 끓이는 시간이 있어 그런지 수제비보다는 비빔국수가 먼저 나왔어요.
어머나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나오는 데 재방을 안 할 수없겠다 하며 먹기도 전에 칭찬하게 되더라고요.
이거 보면 군침 흐르실 텐데요…
괜찮으신 거죠?^^
김치.
먹고 보니 이 집 인기 비결이 또 있었다는 결론을 얻게 된 이것. 대구 3공단 국숫집 맛집 참국수가 식당 김치가 너무해. 먹기 좋게 조금 잘게 썰은 김치는 빛깔도 좋고 상큼한 향기. 달달한 맛이 깔리면서 청량감이 넘쳐요! 김치 때문에라도 국수 두 그릇 먹을 것 같다니까요. 캬캬.
수제비 나올 때까지 비빔국수 사이좋게 먹었어요. 덜어 먹으라고 그릇도 챙겨 주시는 세심함.
이윽고 등장한 녹차 수제비.
굳이 메뉴에 녹차수제비라고 하지 않아도 딱 보면 색감에서 알 수 있는 미색의 연둣빛. 마치 따스한 요즘의 날씨를 닮은 것 같아요. 국물은 부드럽고 담백해 한참을 떠먹었답니다.
이것 보세요.
어쩜 이렇게 색을 곱게 냈을까요. 칼국수 면도 들쑥날쑥 직접 밀어 썬 걸 알 수 있었고 수제비도 손맛 제대로 느낄 만큼 어떤 것은 크고, 어떤 것은 얍시리 하게 먹기 편했다는. 음식 잘하는 분이 주방에 딱 버티고 계신가 봐요.
난 이 수제비 찬성.
녹차 향이 직접 나는 건 아니었지만 반죽과 잘 섞여 고운 빛깔에 영양까지 생각한 음식 장인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워낙 수제비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집 음식 참 매력 있더라고요.
감자도 몇 개 보이는데 잘 익어 입 안에서 녹듯 맛있게 부서져요.
녹차 품은 수제비와 김치.
초록의 고추와 빨간 상큼이 비빔국수까지. 밥상이 컬러풀해진 것도 먹는 이의 기분을 좋게 해 줘요. 형형색색 비빔밥 한 그릇 먹어도 같은 기분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바로 옆자리에 혼밥 하러 오신 중년 손님은 6천 원의 한 끼 비빔밥 주문해드시던데. 그 모습을 보니 담엔 나도 비빔밥 먹고 싶다 하며. 배부른 당시에도 그런 생각을 들게 해 주다니. 참 기분 좋고 푸짐한 한 끼를 즐기고 온 소소한 저녁이었어요.
그 맛과 푸짐함은 소소하다고 하기엔 어쩐지 미안할 정도.
주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겠지만 국수의 고장 대구에 온다면 한 번 들러 한 끼 챙겨도 좋을 만큼 다양한 메뉴에 건강 챙긴 녹차 수제비 칼국수 함께 해보아요. 점심시간엔 대기가 있다고 하니 미리 서둘러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대구 3공단 국숫집 팔달시장 인근 참국수가 리뷰였어요.
또 갈 집.
캬캬캬.
영업시간, 정기 휴무일 확인하시고 헛 걸음은 하지 않기로 해요.
참국수가
대구 북구 노원로1길 46
053-592-9404
주차장 없음
영업시간 10:30~20: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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