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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대구 침산동맛집 바다회소리 밀치회

by jinnyhwang_지니황 201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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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침산동맛집 바다회소리 밀치회




무더위에 모두 무사하신가요?  지금 대구는 한창 뜨겁습니다.  무더위 속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 어딘가로 힐링을 가신것 같아요.   출퇴근길이 꽤 조용한 걸 보면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  


아직 휴가를 떠나기 전이라 동네에서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자 모였는데 꽤 많은 식당들도 휴가 기간으로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먹고싶은 음식을 못 먹고 다른 곳으로 가자,하면서 이동한 곳이 바로 침산동맛집 바다회소리 식당이었습니다. 


침산네거리에서 성북교, 백사벌네거리 방향으로 가다가 위치한 건영캐스빌 상가 내에 입점해있는 작은 횟집인 바다회소리 식당, 여름날 불 앞에서 고기를 굽기도 해서 회를 먹기로 결정하고 들어갔던 길이었어요.



​바다회소리 식당은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가 좌식 테이블로 마련된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식당으로 들어가며 생선 비린내가 코를 찔러 잠시 흠칫했지만 방으로 가니 금방 익숙해져서 괜찮았어요. 




​기본 상차림은 보통 횟집에서 차려주는 느낌으로 정갈하게 차려지는 편이었어요.  콩을 내어주고, 애피타이져로 먹기 좋은 샐러드가 나왔어요. 




​사실, 바다회소리 식당에서 가장 홍보를 크게 해둔 것이 오징어라 오징어회를 먹고자 했지만 다 팔리고 없어서 너무너무 아쉬웠지요.   대신 다른 회를 먹기로 생각하고 -다른 식당도 문을 닫고 ㅠㅠ- 왔던 길. 

양념 골고루 묻은 무침회도 등장.   무침회의 무 속에서 발견되는 건 오징어인지.. 문어인지? 모르겠어요. 




​연두부는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았고요. 




​어린이도 좋아할 콘.  보통 치즈를 올려주지만 치즈보다는 우유 느낌이 많이 나서 부드럽긴 했는데 쫀득하거나 근기가 있는 건 아니었어요.   달달하게 잘 먹어주었던 콘.




​회는 역시 쌈.   상추와 깻잎이 나왔는데 깔끔하고 신선해 보입니다. 




​어느 식당엘 가도 달걀찜 없으면 너무 섭섭하죠.   금방 끓여낸 달걀찜 뚝배기 도착.   허기진 상태였는데 달걀찜으로 속을 잘 달랠 수 있었어요. 




​뭐 상차림 다 받고나서 등장하는 메뉴판.  하핫.   군데군데 수정하고 덧붙인 흔적 가득하네요.  회나 해산물 등은 시즌이 있어서 그때그때 상황을 반영해서 수기로 수정하는 것 같아요.  


홀을 담당하는 여자 사장님?은 돔이 좋다고 추천을 했지만 물고기 좀 아는?  친구는 지금 돔 시즌은 아니라며 밀치회로 먹자고 결정을 했답니다.  


그리 넓지 않은 식당엔 이미 꽤 많은 손님들 가득.   손님따라 다르지만 어찌나 말 소리가 크게 들리던지 그 손님들 가지 전엔 한참 힘들었었네요. 




​커다란 사각 접시에 한 점씩 펼쳐져 담겨 나온 밀치회.  밀치 특유의 붉은 살이 눈에 들어옵니다.   밀치회를 주문하고 기다리던 차에 식당에서 하는 말,   밀치가 좀 모자라니 다른 회를 섞어 주겠다...... 띠로리.


하지만 밀치가 없다는데 별수는 없었어요.   그저 하는 말을 듣고 있어야 했을 뿐.  그래서 접시 한 쪽에는 정체모를 회가 여러점 섞여 있습니다.  어떤 회를 내어주었는지 설명은 안 해주시더라구요. 




한 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낸 밀치.   그런데 횟감을 서로 조금씩 겹치면 안 좋다라는 게 있나요?   한점식 다 펼쳐 담아서인지 접시가 불필요하게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념된 가자미도 크게 한 그릇 나왔고,



​횟집 단골 상차림인 꽁치구이가도착.   꽁치 사이즈 적당했고 잘 구워낸것 같아요.   야심 차게 꽁치 손질 해보겠다고 손댔다가 꽁치 국물이 흰 티셔츠에 튀어서 자국이 남았다는 건 너무 슬픈 일화였어요. 엉엉엉




​회 접시에 함께 담아낸 고추와 마늘.   고추는 청양이었는데 쌈을 싸먹을 때도 같이 넣으니 알싸하게 좋았어요.   몇 번 고추를 추가주문했던 것 같네요. 




​와사비간장과 초장.   대구 침산동맛집 바다회소리 식당 밀치회를 먹을 땐 강력한 와사비 추천합니다.  코가 뻥 뚫리는 기분은 언제라도 좋은 것 같아요. 




​회를 먹으면서 소주 일 잔 함께 해주고요,  밀치 회 한 점 들어봅니다. 




​배고픈 게 세상에서 가장 싫다는 친구는 회를 주문하면서 바로 회덮밥 하나를 시켰어요.   식당에 밥이 없다고 해서 취소할까하다가 그건 아니지 싶어 요청하니, 옆집에서 공깃밥 하나를 빌려와 해주셨네요. 




​어렵게 공수해 온 소중한 공깃밥?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잘 비벼서 회덮밥 한 그릇 만들어 봅니다. 





​회를 먹고 밥을 먹은 후에는 어김없이 매운탕을 주문했지요.  

오오오!!

이 집 뭔가~ 회보다 매운탕이 더 맛있는 것!


국물 양념을 어떻게 했는지 아주 칼칼하고 잡내도 없고 맛이 좋았어요.   바다회소리 식당은 대구 침산동맛집 중에서도 침산동 매운탕 맛집으로 정해야겠다 싶을 정도로.





우리동네 매운탕 맛집은 바로 침산동 바다회소리 식당입니다.  우럭 대가리 좀 들어갔나요?  대가리에 붙은 
​살점 떼먹는 건 정말 맛있고 좋아요. 




칼칼한 매운탕은 아주 만족. 밀치회를 부지런히 쌈을 싸먹고 이슬 한 잔 나누며 한 끼 잘 먹고 왔네요.  오징어회를 먹고싶은 게 진정 바라던 것이었는데...   아쉬움이 있지만, 좀 나은 매운탕 덕분에 뭔가 위로되는 마무리가 되었던 것 같아요.   




바다회소리

대구 북구 침산로 158

대구 북구 침산2동 296-1 건영하이츠 상가1층

053-35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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