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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청도맛집 오경통닭 옹치기찜닭 별미

by jinnyhwang_지니황 201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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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맛집 오경통닭 옹치기찜닭 별미

 

경상북도 청도, 새마을 운동의 발원지로 잘 알려진 청정 고장. 그곳에 아주 맛있고 특별한 찜닭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원조 옹치기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오경통닭 식당의 찜닭이 바로 그것인데요.  청도에는 마약김밥과 추어탕이 유명한 곳인데 그 유명세는 이미 전국적으로 알려져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아마 원조 옹치기 찜닭 역시 그 대열에 올라서지 않을까 하는 짐작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저녁 8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오경통닭 식당의 원조 옹치기. 옹치기 찜닭이 유명해지니까 비슷한 이름으로 곳곳에 식당이 생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조는 바로 이곳, 오경통닭 옹치기.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만들었는데 식당으로 들어서면 미로같은 통로에 각 방이 여러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마루 테이블로 준비되어 있지요.

 

 

​경북 청도를 찾은 많은 연예인, 방송인도 이곳 오경통닭 옹치기 찜닭을 먹고 갔다는 인증샷을 남겨주고 갔네요.  지오디의 김태우, 박철, 야구선수 진갑용, 김신영의 얼굴도 보입니다.

 

​오경통닭 식당 옹치기.  포장도 가능하고 메뉴판을 보면 식사를 하는 인원수에 따라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2인분 작은 것을 시킨다고 해도 닭다리는 두 개 다 나온답니다.  어쩐지 닭을 반 갈라서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를 저도 했었거든요.

여기에서 옹치기가 도대체 뭐지??하는 의문이 생기는데요, 옹치기는 오경통닭 사장님이 닭이 목을 쏙 집어넣고 웅크린 형상을 보고 문득 떠오른 단어가 '옹치기'였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옹치기라는 말을 사용해 찜닭을 팔고 있다고 하네요.  식당 카운터에는 잡지에 실린 청도 ​오경통닭 식당 옹치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옹기기 닭은 모두 국내산 생닭으로 만듭니다.

 

 

​마당이 오픈 주방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옹치기닭을 주문하고 나면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상차림과 옹치기 찜닭이 도착합니다.  생닭을 즉석에서 삶고 볶아서 나오는 게 아니라 한 번 익히고 조리해둔 닭을 양념하고 데워서 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닭고기도 아주 부드러워요.

상차림 반찬은 세 가지인데, 옛날 경양식 집에서 돈가스를 주문하면 나오는 듯한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네요. 아삭아삭한 맛이 추억이라도 곱씹는 듯한 느낌입니다.

 

 

​김치.  생가보다는 옹치기 밥상에서 인기는 없었네요.  반찬도 취향따라 먹는 것이겠지만.

 

 

​나름 겸손하게 담아온 절임 마늘입니다.  닭으로 조리한 음식과는 찰떡궁합인 듯 싶습니다.

 

 

​치킨무라고 하면 익숙한가요?  몇 번의 방문으로 경험한 바 치킨 무가 힘이 없을 때는 씹는 맛도 없고 식감이 별로여서 안 먹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만은 아삭한 느낌이 살아있는 상태로 밥상에 도착을 하긴 했는데..  아이쿠, 의도하지 않은 주인공이 사진 속에 잡혀버렸습니다. ^^  그냥 잘 먹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옹치기 찜닭 3인.  여태 수많은 찜닭을 먹어왔겠지만 늘 보던 찜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선 넙적한 접시에 담아낸 것이 그렇고, 찜닭에 약간의 고추를 썰어올린 것 말고는 다른 건더기 식재료가 하나도 안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오경통닭 식당 옹치기는 오직 닭만으로 승부하는 찜닭이라고나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닭을 넣고 졸인 간장 맛이 가장 중요한데요, 달콤하고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의 조화가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에 언급했듯이 닭고기가 정말 부드럽습니다.  한번 삶아낸 것이 아니라 그렇다고 제 생각을 말씀드렸는데요, 퍽퍽할 수 있는 닭가슴살이 부드럽게 찢어지고 마치 닭다리살을 먹는것처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니까요. 

 


양념도 너무나 잘 베어들어서 고기만 찢어먹어도 간간할 정도로 밥과 함께 먹기에는 딱입니다.  특히 국물에 밥을 슥슥 비벼먹을 때의 맛도 좋아요.


​밥은 백미, 꼭꼭 눌러담은 밥은 아니라 간간한 옹치기 찜닭과 먹을 땐 밥이 모자랄 수 있다는 점!  남성분들은 대부분 밥을 하나 더 먹을 수 있을 거라 감히 장담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경통닭 식당 옹치기를 찾아 방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미리 전화로 포장 주문을 해 놓고 찾으러 오는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맛있다고 겸상하는 지인들에게 옹치기를 소개하는 사람의 모습도 볼 수 있었으니까 그 인기는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오경통닭 식당 옹치기.  달달하고 간간한 그 맛이 생각만해도 입맛을 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경북 청도를 방문한다면 꼭 옹치기 찜닭은 드시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  건더기가 없어도 좋아요, 당면이 없어도 섭섭하지 않았어요.  포장도 해봤는데 전용 용기에 밀폐해서 잘 담아주십니다.

청도 ​오경통닭 식당 옹치기는 청도교에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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