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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경산맛집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by jinnyhwang_지니황 201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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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맛집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하늘이 너무나 청명한 요즘입니다.  바람은 볼을 간지럽히면서 나야 나, 가을이 왔어,라고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 날씨에 맛있는 식사 한 끼 먹으러 고고씽.  경산 맛 집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고 평일, 휴일을 따지지 않고 주차장이 한상 만원인 중식 전문점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입니다.

​주차장이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엔 차량이 항상 많은데 중식의 특성상 짜장이나 짬뽕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율만큼 주차장 차량 회전율도 조금 빠른 편입니다.  주차할 공간 걱정은 크게 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생각보다 홀이 넓은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 홀에는 테이블이 있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마루 자리도 있어 모임 등 단체손님을 받기에도 좋아요.  벽면에는 짜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나 볼 수 있는 큰 글씨로 적어두었는데 사실상 짜장면에 대한 정확한 발원지는 자료가 없어 확인이 어렵다고 합니다.  다만 오래전 한국에 정착한 화교인들이 중국 산둥지방의 음식인 자장을 넣고 볶은 면을 우리 입맛에 변형해서 팔기 시작했다고 알려집니다.

정식으로 짜장면이란 이름을 붙여 팔기 시작한 곳이 바로 1905년 개업했지만 지금은 없어진 인천 차이나 타운의 공화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원초적인 짜장면의 역사에 기대어 식당 상호를 가져온 것 같네요.

 

 

​메뉴판은 벽에적인 것을 볼수도 있고, 이렇게 각 테이블 유리 밑에 보기 좋도록 인쇄를 해두었습니다.  메뉴가 정말 많은데요, 기본 메뉴는 우리가 중국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 외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만이 가진 특별한 맛이 있는 특별메뉴.  그 외에는 각종 요리와 세트 메뉴로 구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중 코스요리에 적혀있는 것들은 각 가격대 별로 요리 종류가 다른데, 기재되어있는 음식들이 차례차례 그냥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여 코스요리라기 보다는 요리들의 푸짐함에 따라 가격이 나뉘어진 것 같습니다.

 

 

​홍합에 대한 친절한 안내도 들을 수 있었어요.  사실 중화식당이 아니라면 이런 자세한 스토리를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바다의 담채라는 홍합.  홍합의 영양가와 효능이 잘 나와있고, 중국의 미식가들이 홍합을 동해부인이라고 비유했다는 점은 참 흥미롭습니다.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 초미니탕수육 6,000원.  취향에 따라 각 개인의 메뉴를 하나씩 주문을 하고 나면 뭔가 아쉬움이 남는데요, 그건 바로 함께 먹을 수 있는 탕수육에 대한 욕구때문이랍니다.  짜장면이든 짬뽕이든 한그릇으로도 배가 찰 텐데 양이 많은 탕수육을 하나 주문할라치면 가격도 만만치 않고, 양도 많아서 남기기 십상입니다.  그런 상황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게 바로 초미니탕수육.  적당한 양을 착한 가격을 메겨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둘이 와서 초미니탕수육 하나 주문하면 딱!

 

 

​탕수육을 찍어먹을 장은 직접 테이블에 있는 간장과 고춧가루를 이용해서 만들면 됩니다.  기회에 따라서 간장 양을 조절하거나 고춧가루를 푸짐하게 넣어먹을 수 있습니다.

 

 

​탕수육 정말 맛있습니다.  소스도 달달한 맛이 적당히 가미되어 고기를 찍어먹을 때 함께 느껴지는 풍부한 식감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 같아요.

주문한 것은 1인 쟁반짜장과 해물고추짬뽕인데 초미니탕수육이 가장 먼저 테이블을 장악했습니다.  식사가 나올 때까지 탕수육을 먹는 손길은 바쁘고 입은 즐거웠습니다.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에서 일반 짜장면이나 짬뽕을 주문하면 생각보다 일찍 식사가 나오는데 쟁반짜장이나 해물고추짬뽕의 경우는 볶아서 나오는 과정이 있어서인지 요리 나오는 시간이 조금 길어요. 특히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해물고추짬뽕 8,500원

 

오픈주방에서 수타로 면을 뽑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해둔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  면이 수타면이기 때문에 굵기가 제각각입니다.  어느것 하나 같은 모습을 한 면발이 없지요.  특히 더 쫄깃한 맛도 느낄 수 있고요.

해물고추짬뽕은 맵습니다.  매운 것을 잘 못드시는 분들은 요주의!  맵지만 청양고추를 아끼지 않고 넣어 칼칼한 국물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뭔가 입술만 호호 불어야 하는 매운맛과는 깊이가 다른 느낌입니다.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의 최고인기 메뉴라고도 할 수 있는 쟁반짜장.

1인 쟁반짜장 8,000원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에서 쟁반짜장의 맛은 절대로 먹어봐야한다는 점 강조하고 싶어요.  볶아 나온 짜장이 유독 맛있긴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연신 맛있다는 말을 내뱉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식당에서 인기도 아주 많지요.  그저 간단히 짜장면이나 짬뽕으로 식사를 하는 분들을 제외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쟁반짜장을 주문하네요.  굵직한 홍합과 채소 그리고 해물도 푸짐해 씹는 맛 제대로입니다.

어느 밥집의 국이나 중국집의 짬뽕, 짜장도 모두 그 소스맛이 음식맛을 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데 대체 어떻게 이런 소스맛이 나지?? 궁금증이 일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시간을 선사할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 쟁반짜장.

저는 그저 손님일 뿐이고 식당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여러차례 식사를 하러 갔을 때의 만족한 느낌을 최대한 전달하고자 애만 쓴다는 점 알려드리고 싶네요.

셀프 코너에서 추가 단무지와 양파를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고, 공깃밥은 무료로 제공합니다.  단, 남겨서 음식물을 버리는 일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겠죠?

음식은 훌륭하고 맛있지만 뭔가 알뜰살뜰한 직원들의 친절함은 기대 안 하는 게 속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식당 명함.

공화춘 수타왕손짜장

경북 경산시 경안로 432(대평동)

053-811-8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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