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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대구 마약떡볶이 윤옥연할매떡볶이 본점

by jinnyhwang_지니황 201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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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마약떡볶이 윤옥연할매떡볶이 본점


대구하면 떡볶이의 성지! 떡볶이의 고장 아니겠습니까. 원조 매운 떡볶이의 전국적인 유명세는 알만한 사람들이면 다 압니다.  그중 마약떡볶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매운 떡볶이의 가장 원조격인 윤옥연할매떡볶이 본점을 다녀왔어요. 매콤한 떡볶이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시원하게 해소하고 싶은 마음으로 찾을 때도 있지만 단순히 매운맛 뿐만 아니라 거나하게 한 잔 한 다음날의 숙취를 달래기 위해서도 딱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날 먹은 술을 해독하기 위해서 일부러 방문했던 길.  끼니를 대신하기도 했고요.

​윤옥연할매떡볶이 본점 식당 모습입니다.  낮시간이었는데도 그리 넓지 않은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여러팀 있었고, 포장을 주문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의 모습도 포착되었네요.  웨이팅이 없다는 것만해도 다행일 지경에 언제가도 북적이는 걸 보면 ​윤옥연할매떡볶이의 식지않는 인기를 실감합니다.



​식당 안 곳곳에 써붙여놓은 글귀가 있습니다.

떡볶이만 주문하는 것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윤옥연할매떡볶이의 주메뉴이자 주종목은 물론 매운 떡볶이가 맞지만 떡볶이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오뎅과 만두.  세월이 흐르면서 세상 모든 물가가 올랐지만 ​윤옥연할매떡볶이 식당의 주요 메뉴인 떡볶이, 오뎅, 만두는 1,000원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양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천천천 가격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한 마케팅인 것 같아요.

쿨피스는 주문 후 냉장고에서 원하는 맛을 꺼내먹으면 됩니다.



​식당 내부에 크게 걸려있는 ​윤옥연할매떡볶이 메뉴.  손을 많이 탔네요.  천천천 가격을 유지하는 메뉴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격에 변동이 있었나봅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주문서.  일하는 이모들이 정말 많아요.  각 위치에서 담당하는 일을 분담해서 일사천리로 식당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윤옥연할매떡볶이 식당에 오면 천천천은 기본으로 시작합니다.  오뎅과 만두의 양이 적어서 두 가지는 2~3천원치를 미리 주문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 같지만.  끼니를 대체하기 위해서 김밥과 달걀도 주문을 넣었지요.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정말 빠릅니다.  떡볶이는 새로하는 타임에 걸리지만 않으면 따끈한 채 그대로 담아오고 오뎅과 만두는 데우는 시간 정도를 기다리면 됩니다.  보기만해도 침샘 제대로 자극하는 비주얼.  지금도 너무 먹고싶은 마음에 군침이 도네요. (이따 또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윤옥연할매떡볶이 떡볶이 1천원

짙은 붉은색의 특제 양념, 쫄깃한 떡 그리고 양배추를 넣어 씹을 건더기를 제공하지요.  떡볶이도 좋아하지만 이 양배추를 많이 넣어줬으면 하는 마음은 갈 때마다 하고 있는 1인입니다.



​윤옥연할매떡볶이 김밥 2,000원


​요즘 김밥전문점 정말 많잖아요?  그런 식당의 김밥과 비교해서는 좀 느추합니다.  많이 굵지도 않고요 들어가 있는 김밥속도 많지는 않아요.  가장 흔하게 말아낼 수 있는 김밥재료를 사용했습니다.

뭔가 빈한것 같으면서도 맛이 있습니다.



​삶은 달걀은 하나에 500원.  2개를 주문했어요. 달걀은 까서 떡볶이에 넣어 으깨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매운맛도 조금 수그러들게 해줄뿐만 아니라 영양 풍부한 먹거리가 됩니다.




얼음물은 셀프로 이용 가능합니다. 쿨피스를 주문해서 먹는 경우라면 컵에 얼음을 가득 담고 쿨피스를 부어먹어도 꿀맛이지요.


​오뎅 천, 만두 천.  오뎅은 네 개 만두는 다섯 개입니다.



​가장 보고 싶은 떡볶이 한 번 더 보고^^  떡이 정말 쫄깃합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뜨거운 떡볶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바로 담아낸 떡볶이지만 뜨겁지 않고 그저 따뜻한 정도라는 점입니다.



윤옥연할매떡볶이 김밥 2,000원.  어머!  굵지는 않은 김밥인데 김밥속을 자세히 보니 맛있는 재로들이 속속 들어있습니다.  멸치가 보이는 걸 보니 그저 대충 말아낸 김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쩐지 야미야미 씹는데 맛이 좋더라니.  어쩌면 재료들과 맛의 조화를 위해서 밥을 조금 적게넣은 게 아닌가 싶네요.


달걀은 껍질을 살살 까고 떡볶이 국물에 퐁당.  그냥 먹기 보다는 조각조각 잘라서 떡볶이 국물과 함께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최고!



떡볶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 천천천을 먹은 다음에는 떡볶이를 하나 추가합니다.  처음엔 그냥 나오는대로 먹고, 두번째 떡볶이 접시가 나왔을 때는 홀 카운터 위에 올려진 양념 그릇에서 한 숟가락 듬뿍 담아 떡볶이에 풀어 먹습니다.  정말 맵습니다.  매운거 잘 못 먹는 사람은 요주의!  그냥 나오는 떡볶이 상태로만도 매운맛이 있는데 매운 양념 추가하면 더욱더 매워집니다.  양념 한숟가락의 힘이 엄청나다는 거 잊지 말아야해요.


포크나 젓가락으로 떡볶이를 건져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매운맛에 제대로 빠진 사람들은 숟가락을 쓴답니다.  떡볶이는 반으로 자르고 국물가득 떡볶이 하나 숟가락 위에 영접하여 양배추 건더기와 더불어 한입 앙! 하면 마약처럼 윤옥연할매떡볶이만의 매운맛에 중독될 것이 자명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맛, 매운 떡볶이 생각날 땐 윤옥연할매떡볶이 본점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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