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맛집 장수촌추어탕 고디탕 칭찬해요
한동안 외부활동을 좀 무리하게 했던 모양인지 몸이 으슬으슬하고 몸살 기운이 찾아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친구와 일을 보고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면서 뭔가 뜨끈한 게 생각이 났는데 친구가 이전에 가봤다며 고디탕이나 추어탕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추어탕도 좋아하지만 고디탕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고향에서 고디를 잡고 삶아 먹던 어릴 적 기억도 나고 눈에도 아주 좋은 고디라는 생각에 바로 콜 하고 달려갔던 곳은 바로 대구 북구청 네거리 뒷골목 대구 북구청 맛집으로 알려진 장수촌추어탕 식당이었습니다. 추어탕 전문 식당이지만 이번엔 고디탕을 목표로 하고 들렀어요.
북구청 장수촌추어탕 식당의 전경입니다. 촬영하는 저의 그림자도 보이는군요. 호호호. 역시나 모든 촬영은 저의 아이폰11 프로맥스로 담았고요 가까운 거리에서 전경을 모두 담을 땐 확실히 초광각 카메라가 한몫을 해주었어요. 북구청 건너, 더 정확히는 북부경찰서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와서 있는 첫 번째 사거리 코너에 위치합니다.
식당에 들어서 신발을 벗고 올라서면 되는데 앉아 식사를 하기에 편하도록 테이블 자리로 마련해두어 편했어요. 마루 자리도 좋지만 오래 앉아 있기는 힘들고 또 배가 부를 땐 난감하죠. 안쪽으로는 방인 듯한데 닫아두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습.
부부가 운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주인의 세심한 면모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창가에 가득한 미니 다육이들이었어요. 앉은뱅이가 아니라 길쭉하게 큰 아이들이었는데 너무 예쁘게 잘 키우셨더라고요. 예뻐서 한 컷.
보양식으로 자주 찾아먹는 추어탕에 대한 칭찬이 가득합니다. 춘하추동, 남녀노소에 모두 좋은 진짜 보양식은 역시 추어탕. 대구 북구청 맛집 장수촌추어탕 식당에서는 국내산 미꾸라지만을 사용해 추어탕을 만든다고 합니다.
룸 내부에 부착되어 있는 메뉴판. 추어탕과 고디탕은 기본적으로 8,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고요 곱빼기를 먹을 수도 있는데 1천 원을 더 주면 됩니다. 물론 포장도 가능하고 포장단위 가격은 12,000원부터 20,000원까지. 브레이크 타임인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도 포장은 가능하니 들러볼 수 있어요.
옛날 식당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연한 보리차가 물로 제공되어서 따끈하게 마실 수 있었어요.
테이블 위에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는 소금과 제피가루. 추어탕이나 고디탕에 취향에 따라 제피가루를 넣어 먹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다진 고추와 마늘은 밑반찬 차림과 함께 가져다 주셨는데요 원하는 만큼 넣어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칼칼하게 먹고 싶다면 고추와 마늘 팍팍 넣어 먹는 게 좋죠. 특히 몸살 기운이 으스스 돌 때 방문을 했던 제게도 아주 특효였어요.
고디탕 기본으로는 아쉬울 것 같아서 곱배기로 두 그릇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반찬이 차려졌어요. 과하지 않고 딱 네 가지 찬을 차려주는 것도 마음에 들어버렸다는 사실. 진짜 메인 메뉴가 맛있다는 자신감의 반증일 수도 있죠.
요즘 제철을 만나 맛있는 시금치나물. 집에서도 자주 해 먹는데 뽀빠이가 좋아하는 시금치인만큼 영양도 풍부하고 몸에도 좋고 너무나 맛있는 것. 음식 솜씨가 좋으신지 반찬도 맛있어서 시금치나물은 세 번이나 더 달라고 말씀드려 먹었답니다. 마치 뽀빠이가 된 듯 힘이여 솟아라! 하며.
된장 고추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밥반찬. 아삭하니 맛있게 잘 먹었어요.
우리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도 한 자리 차지했네요.
공깃밥은 잘 지은 백미로 제공해주셨어요. 이제는 메인 메뉴인 고디탕을 기다릴 차례.
우와!! 고디탕을 가져다주시는데 보는 즉시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어요. 그 이유는 예의 추어탕, 고디탕에서 볼 수 있는 색이 빠진 우거지가 아니라 녹색이 선연하게 살아 있는 나물 덕분이었는데요.
나물 색을 이렇게 살려서 삶아 낼 수 있다니. 푹 익은 겨울 나물이 아닌 파릇파릇한 새싹 나물을 먹는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요? 초록 나물 우거지가 우선 너무 마음에 들었고 역시 곱빼기라 푸짐하게 담긴 게 또한 마음에 들었어요. 일단 비주얼만으로도 너무나 칭찬해요.
나물 한 가득 담아 올려보니 그 사이사이로 조그만 고디가 보입니다. 들깨가루 너무 많이 뿌려도 뻑뻑한 느낌 때문에 별로인데 적당하게 넣고 국물색, 나물 색 모두 너무 마음에 들어요.
기본 국물을 한 번 맛보고, 매콤하게 먹기 위해 마늘과 고추를 넉넉하게 넣어주었어요. 한 숟가락 듬뿍 담아 넣었는데 먹을 땐 생각보다 그리 과하게 맵지도 않아 좋았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다.
맛있게 추어탕을 먹으면서 생각한 것은 오늘도 성공. 제대로 대구 맛집 하나 찾았구나 하는 생각이었어요. 북구쪽에 왕왕 방문하던 추어탕 맛집이 있는데 이제 대구 추어탕, 대구 고디탕 맛집 하면 북구청 맛집 장수촌추어탕 식당이 생각날 것 같고 이쪽으로 걸음 하게 될 것 같은 확신.
고디탕에 밥을 말아먹어도 좋고요, 저처럼 그냥 밥 따로 고디탕 따로 먹는 것도 너무 맛있었어요. 초록 초록한 나물이 가장 좋았고 잘 삶아 부드러운 맛이 먹기에도 딱 좋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시던 노부부도 만족한 식사를 하고 나가시는 모습이었는데 그게 딱 이해가 가네요.
고디탕 곱배기 국물까지 싹 클리어하고 으스스하던 몸살 기운 싹 내쫓아버렸어요. 다음엔 추어탕도 먹어보고 싶은 강한 욕구. 제대로 대구 고디탕 맛집 잘 찾은 거 같아요. 북구청 밥집 추천! 북구청, 북부경찰서 등 인근 관광서 사람들은 너무 좋겠다. 맛있는 추어탕 고디탕 맛집 장수촌추어탕 식당이 바로 곁에 있어서.
영업시간과 휴일 참고할 수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장수촌추어탕
대구 북구 옥산로9길 8
대구 북구 노원동1가 357
053-356-5670
영업시간 11am~9pm, 매주 일요일 휴무
BT 3pm~5pm
포장 가능, 골목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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