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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대구 동변동 맛집 동동주에 파전은 찌짐쟁이

by jinnyhwang_지니황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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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변동 맛집 동동주에 파전은 찌짐쟁이

 

오랜만에 대구 동변동 술집 찌짐쟁이 다녀왔어요. 그 상호만으로 너무나 정겨운 찌짐쟁이.  이름만 들어도 어떤 안주를 주로 하는지 딱 알아보시겠죠?  옳습니다.  찌짐입니다.  보통 경상도에서는 전과 부침개를 통틀어서 지짐, 혹은 지짐이라고 일컫는데요 센 발음이 특징적인 경상도 특유의 말로 바뀌면서 지짐이 찌짐으로 된 것입니다.  어쩌면 찌짐쟁이라는 상호가 그래서 더 정겨운 지도 모릅니다. 

동변동 찌짐쟁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수년 전인데요, 비 오는 어느 날 어김없이 생각나는 동동주와 파전 생각이 나서 전, 부침개 맛있게 하는 집 없나 하고 찾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뙇 하고 나타난 것이 바로 동변동 맛집 찌짐쟁이입니다.

오랜만의 만남에, 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던 대구 동변동 맛집 동동주에 파전 생각날 때 언제나 가고 싶은 찌짐쟁이 식당입니다. 

 

대구 동변동과 서변동을 이어주는 동변교를 건너 동변동으로 들어와 쭉 직진만 하면 오른쪽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찌짐쟁이 식당 전경입니다.  건물 1층에 작게 입점해 있는 작은 우리 동네 술집 느낌 가득하죠.  노란 외부 간판으로 안주류를 미리 홍보하고 있어요.  안주류 정말 다양하게 많습니다. 

 

막걸리와 동동주 전문점답게 예쁜 한지로 감싼 조명이 눈에 들어오고 그리 넓지 않은 홀은 입식 테이블로 배치되어 있어요.  막걸리 좋아하는 동네 아재들도 와서 한 잔 걸치는 모습도 자주 포착된다는 점.

 

벽면에도 메뉴판이 부착되어 있지만 안쪽으로 있는 주방 위에도 동변동 술집 찌짐쟁이 식당의 많은 메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주류가 다양한데 맛까지 있다면 암만 동네 작은 술집이라고 해도 가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먼저 자리를 시작했던 친구들이 모둠전을 한 번 싹쓸이했더라고요.  일을 보고 오느라 좀 늦은 저는 식사도 못한 상태라 얼큰하고 푸짐한 오뎅탕을 주문하고 공깃밥도 하나 달라고 했지요.

 

이미 먹어봐서 아는데 동변동 찌짐쟁이 오뎅탕 참 맛있습니다.  김치 맛의 베이스가 좋은지 몰라도 김치와 콩나물을 조화롭게 넣고 몇가지 모양의 어묵을 푸짐하게 넣어줍니다.  뚝배기에 조리해서 주니까 한참이나 따끈하게 먹을 수 있어요.

 

비도 안 오고 그래서 동동주를 먹는 친구는 딱 한 명.  나머지는 다 소주파였는데 소주랑 얼큰한 오뎅탕 국물이랑 먹으면 최고의 조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묵도 맛이 좋은 걸 선별해서 사용하는 느낌.  암만 양념이 좋아도 어묵 자체가 너무 저급하면 그 음식은 꽝이죠.

 

똥집 좋아하는 친구는 똥집 볶음을 주문했네요.  똥집에 따로 반죽을 바르지 않고 바로 넣고 각종 채소와 더불어 볶아낸 맛.  노멀 하게 안주로 하나씩 집어 먹기는 좋았는데 이날은 약간 똥집의 촉촉함이 덜 느껴졌달까요.  몇 개는 남기고 온 것 같아요.

 

닭똥집 특유의 쫄깃함은 살아 있어서 양배추와 안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뎅탕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최고의 한끼를 먹을 수 있어요.  제공된 개인 접시에 밥 반공기와 오뎅탕 한 국자 듬뿍 떠서 맛있게 먹었어요.  속이 든든해야 술도 한 잔 더 맛있어진다면서.

 

간간이 똥집 안주도 먹어주고요. 

오뎅탕에 밥까지 먹고 나니 든든해진 마음이 들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찌짐쟁이에서 찌짐 하나 안 먹고 갈 수는 없지 않겠냐는 생각이 굳이 들어서 뒤늦게 일행과 합석을 하게 된 제가 선택한 감자전을 하나 추가 주문시켰답니다. 

 

약간 두께감이 살아 있도록  넙적하게 잘라낸 감자를 부쳐낸 것인데요 겉은 살짝 태워 고소하게 만들고 속은 아삭함이 살짝 남아있는 듯이 익혀서 나왔어요. 

 

모둠전을 주문하면 대구 동변동 맛집 동동주에 파전 생각날 때 오게 되는 찌짐쟁이 식당에서 하는 전을 여러종류 맛을 볼 수 있는데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들고 맛있는 것을 단품으로 추가주문하면 딱 슬기로운 찌짐쟁이 즐기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찌짐은 역시 막걸리와, 감자전은 역시 동동주와 한 잔.   막걸리를 주문했다면 사이다 하나 주문해서 막사를 만들어 먹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습니다.  비야 언제 오니.  동장군이 제대로 힘을 못 쓰는 요즘, 눈이라도 오면 좋을 테지만 비라도 온다면 다시금 친친들 소집해서 동동주에 파전 한 잔 먹자, 막걸리 한 잔 할까 하면서 동변동 술집 찌짐쟁이를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언제 가도 정겨운 우리 동네 맛집, 동변동 찌짐쟁이 식당이었습니다. 

 

찌짐쟁이

대구 북구 동변로 103

대구 북구 동변동 662-7

053-954-3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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