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마약떡볶이 배민 신떡순 : 신천할매떡볶이
여러분의 집콕은 안녕하신가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또다시 연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학교나 직장을 가지 않고 처리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익숙해지면 종국에는 우리 만나지 않고도 살아가도 괜찮네, 이래도 되네, 여태 불필요하게 움직이고 만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우리의 만남의 가치가 무색해지기 전에 빨리 이런 사태가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아직은 막연한 기대일까요?
잠깐의 심각한 마음을 접고 다시 맛있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덕분에 변화되는 우리의 일상이 많아요. 요리에 문외한이던 제가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하는 기적 같은? 현상이라던지 맛집 찾기가 취미인데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니 집으로 배달시켜 먹는 음식이 늘어난다는 점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사실 떡볶이 덕후인데요. 하루 세 끼 끼니를 떡볶이로 먹으라고 해도 좋아!! 하며 흔쾌히 대답할 자신이 있을 정도로 좋아해요. 떡도 좋아하면서 매콤한 음식을 애정 하니까. 다만, 맛있는 떡볶이를 찾고 맛없다 싶은 떡볶이는 멀리하는 것도 인지상정. 이번에 배달의민족, 배민을 통해 집콕 마약떡볶이를 주문해먹었는데요 저의 선택은 신떡순, 대구 신천동 신천시장에서 1976년에 그 시작이 되었던 매콤한 맛 신천할매떡볶이 브랜드입니다.
배달음식 먹는 지혜. 주문 후 조리하는 시간이 있으니까 퇴근하면서 미리 주문을 하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집에 도착해서 손 씻고 옷 갈아입고 나면 바로 맛있는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것이죠.
배민으로 주문해 먹은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 떡볶이 사랑이 넘쳐도 너무 넘치나요. 이렇게 많이 주문해버렸어요. 사실 기본적으로 주문해야 하는 금액이 있기도 하지만 메뉴를 펼쳐보니 어찌나 군침 돌게 하는 음식이 많은 건지.
배민 분식점의 대부분에서는 세트 메뉴 구성도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저는 세트를 선호하지는 않아요. 내가 먹고 싶은 음식만 콕콕 찍어서 주문하는 편. 이것이 바로 군침 돌게 만드는 마약떡볶이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입니다. 1인분씩 포장이 되어 오는데 내일도 떡볶이 먹고 싶을 테니까 2개를 주문했던 저! 떡볶이 사랑 넘칩니다.
매운 음식으로 떢볶이 좋지만 살짝 밥 생각도 나기 때문에 주문을 해봤던 꼬마김밥.
신천할매떡볶이 배달 브랜드 신떡순에서 배민으로 주문해 먹는 집콕 음식. 꼬마김밥은 윤기도 좋고 다진 고추와 잔멸치 볶음을 넣어서 맛도 고소하고 좋아요. 함께 주문하길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떡볶이의 성지라고 불리는 대구! 대구엔 참 다양한 떡볶이 브랜드도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그 옛날 신천시장에서 맛 보던 매콤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 전 너무 좋아해요.
매운 떡볶이에는 튀김만두와 튀김오뎅은 필수!! 튀김오뎅은 쫀득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고 튀김만두는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집콕하면서 거실에서 찍었는데 너무 윤기 나게 잘 찍혔어요. 따뜻할 때 먹으면 더 최고!!
배민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에는 매운맛도 여러 단계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주문할 때 보니 설명을 너무 디테일하게 잘해두어서 참고할 수 있었어요. 제가 매운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20년 전통 원조 맛을 선택했습니다. 더 매운맛 물론 있고 훨씬 덜 매운 떡볶이도 있어요. 그리운 옛맛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원조맛 추천. 다만 진짜 맵습니다. (하지만 엄청 매운맛까지는 아니라는 게 매운 음식 좀 먹는다는 저의 소견이고요.)
국물이 당길 것 같아서 오뎅탕도 주문을 해버린 저. 이제 제대로 집콕 먹방 시작해볼까요?
한입 베어 물면 이런 단면으로 등장하는 꼬마김밥. 고추와 멸치의 맛이 잘 믹스되어 맛있어요. 다음엔 꼬마김밥 추가로 더 주문해도 좋겠다 싶네요.
크!!! 이거지 이거! 진한 양념 가득 묻어 코도 입고 매콤한 느낌 강렬하고요. 후추 맛이 강하게 들어가 있는 게 신천할매떡볶이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떡도 참 쫀쫀하고 쫄깃.
떡볶이 몇 개 먹고 나면 슬슬 매운맛이 올라오죠. 속이 뜨끈해지면서 얼굴이 불그래발그래. 그렇게 좀 더 먹다 보면 이마나 코에 땀이 살짝 올라오곤 합니다.
고소한 튀김만두. 한입 베어 물면 텅 빈 공간에 당면이 몇 점. 뭔가 공갈 만두라고 생각하지 모르겠지만 튀김만두의 매력이 바로 이런 거라는 점. 만두 속엔 걸쭉한 떡볶이 국물 살짝 넣어 먹으면 제대로 매운맛 즐길 수 있어요.
호호~ 하하~ 매운맛에 후끈거리는 내 입술을 달래며 너무 맛있게 먹었던 떡볶이. 집콕하면서 배달 음식으로나마 내가 좋아하는 음식 먹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입니다. 신천할매떡볶이의 신떡순은 신천할매의 손녀일까요 딸일까요?^^ 신떡순은 말하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쉬운 것 같아요.
뒤늦게 포장을 열어본 오뎅탕. 양념은 되지 않고 맑은 국물에 매콤함은 고추를 넣어 냈어요. 사실 주문을 하기 전에 '사장님에게 전하는 말'이라는 칸이 있어서 제 사심을 적어서 주문을 했었거든요.
뭐라고?
사장님께 :: 떡볶이는 많이, 오뎅탕은 얼큰하게 부탁드려요.
제가 주문했던 동네 배민 신천할매떡볶이 신떡순 사장님 너무 센스짱이셨습니다. 떡볶이는 너무 좋아하는데 배달해보니 약간 적은 듯한 느낌에 아쉬움이 있어 부탁을 한거였어요. 배달 음식을 받아본 순간 아! 사장님에게 내 마음이 전달되었구나 싶어서 짠한 감동이.^^
매운 음식 먹고 입과 속을 달래라고 센스 있게 달콤함까지 포장해서 넣어주셨어요. 배달 음식에서 만나는 깜짝 선물은 작지만 큰 기쁨을 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 since 1976
정답은 신떡순은 할매 딸.^^
신떡순의 다양한 메뉴 참고하시고 집콕에 대한 우울함만 가지기 보다는 맛있는 하루로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주말에도 배달의민족 신떡순 오케이??? 매운맛으로 스트레스 팍팍 날려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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