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차림만으로도 만족하는 대구 서변동 횟집 바다회타운
자주 만나는 친친 모임은 언제나 위치적으로 서로 부담이 적은 장소를 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날이 점점 따뜻해지니 불 앞에서 굽고 자시고 하지 말고 딱 차림 되어 나오는 음식을 먹자고 하고 만났던 날. 역시 완제 음식 중에 술 한잔 곁들이기 좋은 것은 회가 가장 낫다는 결론이 났네요. 대구 서변동 횟집 몇 군데를 물색하다가 늘? 가던 식당으로 가려고 전화를 넣었더니 어라? 휴일이라고 문을 안 열었어요. 그렇게 찾아보게 된 서변동 맛집 바다회타운 식당.
동서변리벤빌 아파트 맞은편에 서변중학교로 들어가는 즈음 대로변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작지만 마당 공간도 만들어 두어서 주차를 할 수 있게 했네요.
어둠이 내린 저녁 시간 하나둘 식당으로 모여드는 친친 술친구들. 오늘은 또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을까 기대감도 같이 상승합니다. 또한 한 번도 와보지 않았던 새로운 맛집을 만나는 일도 꽤 흥미롭죠.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안쪽 공간이 넓다는 생각이 드네요. 홀에는 좌식자리로 테이블을 배치했고 안쪽으로는 양쪽으로 룸이 있어 모임 하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식당이 전체적으로 입식 테이블로 바뀌는 추세인데 아직 바다회타운 식당은 요지부동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주문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 모인 인원이 6명인데 주방장 스페셜이란 메뉴가 있어 먹어보려했지만 글쎄요, 그건 딱 5인 기준상이라고 합니다. 기준에 맞게 음식이 차려진다고 하는데 그럼 나머지 한 명은 이유 없이 민망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 그렇다고 스페셜로 5인 상을 주문하고 1인 때문에 다른 음식을 추가로 주문하기엔 부담도 있었으니. 4인도 아닌 5인 기준이라는 스페셜에 대한 의뭉스러운 마음을 안고 그냥 일반 회를 주문했어요.
찬찬 만들어서 하나씩 나오는 상차림이 꽤 많이 나오네요.
상큼하게 식전 음식으로 좋은 비빔면.
완두콩도 손으로 까먹으니 특별히 할 일이 없던 손이 심심하지는 않아 좋더라고요. 횟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완두콩이지만 꽤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같아 반갑기도 하고. 콩 하나 앞에 두고 꽤 많은 생각이 지나갑니다.
회와 잘 어울리는 술은 역시 소주 한 잔.
날치알밥. 뚝배기 밥 위에 김치와 김가루, 날치알을 올리고 김가루와 깨로 더욱 맛있음을 더했네요. 알밥 뚝배기는 너무 작은 사이즈가 아니라 괜찮았어요.
소라 한 번 까먹어야지요. 그릇에 초장을 준비해서 소라 돌돌돌.
이것은 무엇이었던가. 찍어 놓은 사진이긴 하나 그리 감흥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저의 젓가락은 가지 않았을 거서 같네요. ^^
달걀찜도 한 자리 차지하고요. 상차림 음식이 꽤 많습니다.
초밥 중에는 가장 좋아하는 새우초밥이 와서 모두 젓가락 움직임이 바빠지네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정성스레 만들어 내는 모습이 깔끔하기까지 했고요.
봄철 상차림답게 색감 배치도 잘 한 듯 보입니다. 콘치즈는 위를 태워 고소함을 더 했어요. 이렇게 상차림이 푸짐하다가는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배가 부를 것 같기도 하네요.
귀여운 이것은 무화과. 무화과를 달달하게 졸인 것인데 색감이 불그레 예쁘더라고요. 맛도 달달하게 좋아서 스트레스로 삐죽 선 기분을 달래주기에 좋았어요. 맛있는 건 한 번 더 부탁해서 먹었답니다.
무슨 알?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소금에 콕 찍어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튀김도 미리 나왔어요.
이번엔 해산물. 횟집에서 삶은 고디가 빠지면 섭섭한데 마침 짭조름하게 잘 삶아낸 고디가 나왔어요. 익힌 새우와 멍게도 작은 그릇에 담아 하나의 접시 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꽤 많은 상차림이 깔끔하네요. 상차림만으로도 만족하는 대구 서변동 횟집 바다회타운 식당.
이쯤되면 주방장 스페셜은 도대체 어떻게 나올까 하는 궁금증도 막 생기더라고요.
기다리면 자꾸 하나씩 뭔갈 가져다주네요. 그렇게 음식이 테이블로 나오기를 한참. 드디어 푸짐한 바다회타운 식당의 한상차림이 완성되었어요.
차림하고 보니 형형색색 음식의 컬러도 좋고 각양각색 무늬와 색이 고운 접시도 비주얼에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해산물에 멍게만 있으면 섭섭할까 봐. 해삼도 나왔습니다. 해삼은 소금과 깨를 넣은 기름장에 콕 찍어 먹으면 그만이죠. 해삼은 또한 씹기가 불편할 수도 있겠으나 천천히 오드득 씹어먹는 특유의 식감이 참 좋아요.
그 효능이 인삼과 같다고 하는 해삼의 효능. 해삼이라는 이름 또한 약효가 인삼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레몬이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좋고 풍부한 무기질, 단백질에 소화도 잘 되어 다이어터들에게 좋다고 하는데. 비만 예방에도 좋은 해삼 저도 즐겨먹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상차림이 워낙 많아서 회는 도대체 언제 나오냐고 기다렸을 거서 같은데. 이제 등장을 했습니다. 화려하고 푸짐한 상차림에 비해 나름 단출한 회의 모습. 대구 서변동 맛집 바다회타운 식당의 모임 자리입니다.
딱봐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광어와 우럭. 요즘 우럭이 참 맛있더라고요. 천사채 위에 회를 올려 좀 푸짐한 느낌을 가미했습니다. 가운데 꽃장식도 잊지 않았네요.
향긋한 깻잎에 초장, 고추냉이를 섞은 소스를 찍은 회를 올리고 알밥도 살짝 올려봤어요. 매콤함을 사랑하는 저는 언제나 청양고추 한 조각도 콕. 이럴 때 쭉쭉쭉 속으로 들어가는 건 역시 소주 한 잔.
뚝배기에 색이 고운 미역국도 차림 됩니다. 이쯤 되니 상차림은 진짜 엄지 척 날릴만한 것 같아요. 우리 몸의 피를 잘 돌게 하는 해조류 미역. 미역국을 참 좋아하는 저는 차림 해주는 식당이 너무 좋더라고요. 차가운 회로 메인을 먹었다면 따끈하게 속을 달래줄 미역국 최고. 미역 역시 식이섬유소가 풍부해서 다이어트에도 좋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서변동 횟집 바다회타운 식당에서도 꽁치 구이 빠지면 섭섭하죠. 꽁치는 나름 수수한 그릇에 담겨 나왔네요.
매운탕. 국물 음식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대체로 뚝배기에 담아주는 게 참 좋습니다. 매운탕이 나왔으니 밥도 한 그릇 해야할텐데요. 그냥 공깃밥도 좋겠지만 횟집 등의 맛집을 방문할 땐 꼭 회덮밥 하나는 주문해봅니다.
매운탕과 밥에는 김치가 딸려 나오네요.
회를 꽤 많이 올린 듯한 회덮밥 인증 사진. ^^ 소스는 알아서 적당히 뿌리면서 비벼주면 됩니다.
상차림만으로도 만족하는 대구 서변동 횟집 바다회타운 식당. 회에 대해선 이런 저런 평가도 없었는데 상차림은 꽤 깔끔하고 푸짐하네요. 일각에서는 횟집에 가면 메인 음식보다 사이드 음식에 더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겐 굉장히 훌륭한 맛집이 되어줄 것 같아요.
바다회타운
대구 북구 서변동 1746-6
053-943-7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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