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문어낚시 후기 초보 조사도 잡는 문어, 해상 일출은 덤

진해 문어낚시 체험. 진행 포인티프싱 선상낚시로 바다 문어낚시를 가면 멋진 일출은 덤으로 선물받을 수 있고 싱싱한 문어를 직접 잡을 수 있다.

 

 

진해 문어낚시 후기 초보 조사도 잡는 문어, 해상 일출은 덤

 

 

올해 문어낚시 시즌이 곧 끝난다고 합니다. 

대략 11월이면 시즌 마무리가 되는 진해 문어낚시 체험.

사실 저같은 보통 여자 사람에게는 체험이라는 말이 어울리지만 꾼들에게는 어쩌면 일상일 수도 있는 문어잡이 선상낚시 배낚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초보도 해볼 만한 문어낚시.  문어낚시는 진해가 괜찮다고 지척의 '꾼'이 알려주어 함께 다녀왔는데요 선수들은 역시나 중.대물을 잘 잡아 내고, 초보인 저 역시 한 마리 잡았다는 소식 전해드리며 바다 위에서 반나절 이상을 머물며 바다 속 바닥에 놀고 있는 문어잡이, 문어낚시 이야기 전해드릴게요.

 

직접 가지 못한다면 요즘 익숙한 랜선여행으로 보셔도 좋고, 배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저 간접경험으로 챙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멀미약을 지참해서라도 한 번쯤은 경험해보라고 추천하는 진해 문어낚시, 지금 레고 레고.

 

 

진해로 문어낚시 갔는데 어인 꼬치 어묵이 가장 먼저 등장을 한다??

배낚시를 가보니까 낚시를 떠나기 전, 중간에 제공되는 먹거리 또한 살갑고 좋더이다. 

 

대구에서 진해까지는 2시간 반 정도 보는데요, 진해 문어낚시 배는 11월 기준으로 6시 남짓한 시간에 출항을 하더라고요.  물론 배낚시 업체마다 약간씩 달라 좀 더 일찍 출발을 해 나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문어낚시 좀 해본 꾼, 거의 선상낚시 체험을 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따라나선 초보 저!  진해 제덕마을로 목적지를 잡고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우리가 선택한 -사실은 꾼이 선택한- 배는 진해 포인트피싱 업체더라고요.  문어가 있는 포인트를 쏙쏙 골라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쩐지 믿음이 감.   사실은 자주 다녀본 꾼이 추천한 업체라서 하핫.

 

배낚시는 선상 위에서도 포지션이 꽤 중요한가 본데, 일찍 와서 편한 자리, 혹은 자기가 좋아하는 자리를 잡는 분들도 있었어요.  

 

 

무튼.

그렇게 포인트피싱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자리를 잡을 땐 자기 낚시대를 꽂아놓으면 됩니다.-

출항을 하기 전 사람들에게 따끈한 물 어묵을 대접하는데요, 신분증을 확인하고 명부를 작성하면서 만나뵌 선장님은 쾌활하고 호탕하시더라고요.   선장님이 직접 끓여 만든 진하고 시원한 국물의 어묵.  추운 11월의 아침, 속을 데워주는 든든한 먹거리가 되었어요. 

 

통상적으로 진해 배낚시에선 거의 모든 업체에서 겨울에 딱 맞는 간식인 물어묵을 제공하는 것 같더라고요. 

 

 

물 어묵과 진한 커피 한잔까지 접대를 받은 후 우리가 탄 포인트피싱 배는 바다로 나섭니다. 

 

추위가 있는 이른 아침부터 오후 시간까지 종일을 바다 위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추위에 대한 대비와 해수면에 반사되는 것까지 감안하여 햇살 대비도 꼼꼼히 해야 합니다.  바닷가에서 팔 동동 걷고 신나게 놀다가 살결이 헐벗은 경험은 누구라도 한 번씩 있을 거예요.  잘 자릴 수 있도록 준비.

 

모자, 버프, 선글라스, 장갑, 긴팔에 긴 바지.(이 예절은 추워서 자동으로 긴 팔 옷은 챙기겠지만) 그리고 보온에 신경 쓰도록 하는 거 잊지 말아야겠더라고요. 

 

 

전해에서 거제까지.

대구에서 출발해 진해 문어낚시를 떠난 길이었는데 대구에서 거제라고 하면 진짜 멀다는 느낌부터 듭니다.  진해 제덕항에서 바닷길로 거제 인근까지 가는 건 괜찮더라고요. 

 

 

부웅부웅~

배가 문어 포인트로 이동하는 동안 바다 위에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배의 기동력에 힘 입어 하얗게 부서지는 물결 하며, 멀리 보이는 거가대교와 해상 일출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눈으로 보는 장관을 글로,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아침잠이 많은 저는 새해 아침에도 잘 못 보는데 이거야 말로 '개이득' 아닌가 말입니다. 

멀리 떠오른 태양을 내 손안에 잡아보고자

재미있는 사진도 담아봅니다. 

 

일출 사진을 담아,

아직은 쿨쿨 자고 있을 측근들에게도 보내주었답니다. 

 

 

아침이 밝아오고 몇 군데의 포인트를 이동하면서 문어낚시를 이어갔어요. 

이동하다가 지금 나는 누구? 지금 여긴 어디? 하면서 지도를 찾아 포인트를 찾아봤어요.

진해에서 거제 옆구리까지 와 있더라고요. 

 

 

일반 낚싯바늘과는 달리 여러 개의 산발적인 바늘이 있는 문어낚시바늘 되겠습니다. 

세 개 정도를 같이 엮어 추와 함께 바다의 바닥까지 내렸다가 살랑살랑 흔들면서 문어를 유혹하는 게 문어낚시의 방식이라고 해요.   다만, 느릿한 문어의 반응을 구분해 내기란 쉽지 않더라는 것. 

 

 

역시 제대로 포인트를 잡아주시는 건지.

얼마지 않아 문어를 낚아 올리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립니다. 

준비된 대야에 바닷물을 담고 잡은 문어를 담아두는데요, 그냥 이렇게 두면 도망,  문어를 담는 망이 준비되어 있으니 냉큼 챙겨서 낚시를 하면 돼요. 

 

 

낚싯대만 바라보는 사람들 일색이지만, 세상에 동동 떠 있는 배 위에서 사방이 트인 경관을 보는 게 얼마나 멋지던지.  특히 문어낚시는 포인트를 자주 이동하기 때문에 항상 다른 장면들을 마주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어느덧 점심 즈음..

선장님이 끓이는 라면 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문어를 잡으면 문어숙회와 더불어 문어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진해 문어낚시 가는 즐거움이 또한 여기에 있어요. 

 

문어 조항이 안 좋을 때는 숙회를 먹긴 힘들 수 있어요.

선상에서 먹는 라면 맛은 진짜 꿀맛.  넉넉하게 끓여 나눠 주시고, 특별히 포인트 피싱은 김치가 진짜 맛있더라고요. 

 

 

 

문어 오케이!!

여기도 굿, 저기도 굿. 

가끔은 바다에 박힌 쓰레기를 낚아 올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문어를 잘 잡네요.

 

아침부터 오후 나절까지 배 위에서 낚시를 해야 하는데, 여자 사람인 저 화장실도 가야 하고요, 가끔 급한 상황도 마주하게 되는데 그럴 땐 어쩐다??

아무래도 배낚시를 가는 사람들, 특히 여성분들은 선상 화장실을 제일 걱정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그랬고, 포인트피싱은 그런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는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여느 배낚시를 타봤을 땐 키가 좀 작은 저 조차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앞뒤 간격이 없어 사용이 너무 불편했던 화장실과는 달리 여성인 저는 서도 괜찮을 정도의 높이에 깔끔한 화장실이 선상에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이 정도면 충분히 2박 3일도 낚시를 하겠다 싶었습니다. 

 

배낚시 선택하실 때 그런 것 체크 꼭 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소득이 꽤 됩니다. 

한 번 잡으니깐 감을 잡는지 다들 잘 잡더라고요. 

 

저는 그저 한 마리만 낚아 올렸을 뿐인데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이 맛에 낚시를 하고 사람들이 낚시에 빠져든다는 걸 조금 알겠더라고요. 

 

 

시간이 되어 돌아오는 길.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우리는 귀항했는데요, '느낌 알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다시금 문어 잡으러 또 와야지 작정을 하게 되더라고요. 

 

 

진해 문어낚시 하면 포인트피싱 배낚시.

010-2015-2415

선상에 연락처가 있던데 참고하시고요.  선장님이 잘 챙겨주시고 성격도 좋으시더라고요. 

 

 

진해 문어낚시 배낚시 포인트피싱 선장님과 제덕항의 모습.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

 

 

진해 제덕마을 제덕항의 모습을 뒤로하고,

다음 문어 배낚시를 기약하던 저였어요. 

 

전문가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는 진해 문어낚시. 

멀미도 곧잘 하던 저였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그저 바다의 물결을 느끼니까 전혀 걱정 없더라고요. 

 

 

 

내가 잡은 문어,

손질하고 직접 삶아 먹으면 그 맛은 어디에서 파는 문어와도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최고!

재미도 최고, 보람도 최고.

아침잠 많다고 너무 그러지 말고, 하루쯤은 진해 문어낚시 출동해보는 건 어떨까요?  늦으면 이제 겨울 낚시로 이동!  문어는 시즌 마감임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