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산동 꽁다리 김밥 대구혁신도시 김밥집

김밥 꽁다리를 먹는 즐거움을 극대화 시킨 대구 각산동 꽁다리김밥 식당의 꽁다리김밥.

 

 

각산동 꽁다리 김밥 대구혁신도시 김밥집

 

 

대구혁신도시 김밥집 중 하나인 꽁다리김밥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꽁다리는 꽁지를 경상도 방언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이쪽 사람들은 편한 발음으로 꼬다리라고도 한답니다.   꽁다리라는 말이 귀엽게 다가왔던 대구 각산동 김밥집 꽁다리김밥. 

 

흔히 말하는 꼬마김밥이나 미니김밥의 모양을 하고 있을 거라는 짐작을 하면서 들어가 봤어요.  간단한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시간이었고, 마침 상호만으로도 확 당기는 꽁다리김밥이 나타났으니까. 

 

간판을 보니 꽁다리 김밥 각산점이라고 되어 있어요.  대로변에 위치한 식당이라 주차는 불편합니다.  건물 뒤쪽으로 나 있는 길목을 찾아서 차를 대고 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더라고요.   작고 아담한 가게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꽁다리김밥식당.

 

테이블도 5개 정도만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  아무래도 김밥집이다 보니 포장을 하는 사람들도 많나 봐요.  꽁다리 김밥은 조리 시간이 꽤 걸린다며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두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팁을 주고 있네요. 

 

 

주방 앞에 보이는 각산동 꽁다리김밥 식당의 메뉴는 단 세 가지.  꽁다리김밥, 일반 김밥 그리고 라면.  각 메뉴는 3천 원으로 보통 김밥집 가격과 비슷한 수준 같아요. 

 

저는 사실 처음 방문이다보니 꼬마김밥이라 할지라도 1인분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어요.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남자 사장님이 있어 몇 개인지 물어봤는데 '내가 안 반가운가???' 싶을 정도로 퉁명스럽게 응대를 하십니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어렵게 대답해서 더 묻게 하고 그에 대한 답은 제대로 안 해주시는 행태. 

 

뭐지??

장사하는 집에서 받는 응대로서는 정말 빵점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후에 찾아본 거지만 방문자들의, 사장님에 대한 불친절 이야기는 꽤 많은 사람들이 했더라는.... )

 

 

식사도 하기 전에 좀 불편한 마음이 된 저는 메뉴 3가지를 하나씩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천사나눔인증 업소라도 인증서도 붙어 있었는데 이미 이런 건 눈에도 안 들어오네요.   당장 가게를 찾는 손님들을 환대하는 게 더 나은 장사의 정석이고 나눔 아닌가 말입니다. 

 

 

여하튼 한참 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주방에는 여자 사장님이 김밥을 마는 것 같았고, 라면은 남자 사장님이 주문 후 주방에 들어가서 조리를 돕는 것 같더라고요.   얹잖아진 기분이지만 내 밥은 맛있게 먹어야겠죠. 

 

일반 김밥과 꽁다리 김밥이 한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각 1인분 모습. 

 

 

라면은 달걀을 풀어 덮은 모양새로 등장.    라면에 곁들이는 깍두기도 나왔어요. 

 

 

대구 각산동 김밥집 꽁다리김밥 식당의 꽁다리김밥 1인분 되겠습니다. 

미니 김밥 5개가 나오고, 담을 때는 김밥을 반을 잘라 담는 방식입니다.   꽁다리 김밥 1인분은 작은 김밥 5줄이라고!!  누군가 물으면 친절하게 대답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반김밥은 흔한 김밥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먹기 좋도록 좀 얇게 썰어주는 게 전 좋았어요.   김밥 너무 굵으면 여성분들은 한 입에 먹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으니.

 

 

일반 김밥 속.

 

 

그리고 각산동 꽁다리김밥 식당의 한상차림입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세 가지의 메뉴가 다 있습니다. 

 

 

라면 맛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라면입니다. 

^^

김밥에는 철석같이 붙어 다녀야 하는 음식이라 생각해서 같이 주문을 했던 것이지요.  김밥 먹고 국물 떠먹으니 좋아요. 

 

 

정형화되지 않은 깍두기의 모습도 남달라 보이네요.  대충 슥슥 모양 구애받지 않고 썰어 담근 모습입니다. 

 

 

김밥 속 디테일.

대구 혁신도시 김밥 꽁다리김밥의 속살을 보여드려요.   김밥 속으로 들어간 것은 몇 가지 안 되는데 가장 핵심적인 것이 진미채입니다.  어묵과 단무지도 같이 들어 있고요. 

 

 

일반김밥 속.  오이, 달걀, 단무지, 어묵, 당근, 우엉 그리고 진미채도 들어간 모습.  살짝 간간한 느낌도 들면서 속이 잘 어우러져 맛이 괜찮았어요. 

 

김밥 맛은 참 좋은데 사장님만 친절하면 대박이 날 것 같은 식당이란 생각이 또 드네요. 

 

 

꼬리, 꽁지를 뜻하는 꽁다리라는 말이 정겹습니다.  긴 진미채를 넣어 김밥 꼬다리 부분이 슝슝, 마치 새우의 더듬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양은 적지만 먹는 재미는 있는 대구 혁신도시 김밥 맛집 각산동 꽁다리김밥 후기였어요. 

 

간판에 각산점이라고 되어 있어서 체인점이냐고 물어봤는데 굉장히 정색을 하시며 체인점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각산점은 왜 붙이셨을꼬.   (식사 말미에 그나마 편하게 응대해주시던 여자 사장님께 들었는데 체인 사업을 시작하고자 해서 붙여 놓은 거라고 대충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  보통 그럼 본점이라고 붙이지 않나?????? )

 

본디 진미채 반찬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꼭 입맛에 맛는 김밥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대구 맛집을 찾아다니는 식객단으로서 요식업을 하는 오너의 환대와 친절은 음식 맛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크게 하고 있기 때문에 두루 아쉬웠던 각산동 꽁다리김밥 식당이었습니다.  

 

 

 

꽁다리김밥

대구 동구 혁신대로35길 9 1층 (각산동)

053-961-4456

주차 불가

사전 전화 예약 : 짧은 대기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