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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돌아보고 길쭉이 호떡 냠냠

by jinnyhwang_지니황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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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로 일본인 가옥거리 들머리
낡은 느낌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의 한 길목을 지나는 느낌을 주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일부.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돌아보고 길쭉이 호떡 냠냠

 

 

아름다운 동해가 떠오르는 포항! 

포항 하면 가볼만한 곳도 생각나는 곳도 많지요?  우리나라 지도에서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바로 포항 구룡포인데요 포항 구룡포 가면 들러볼 만한 곳, 저도 다녀왔어요. 

 

오늘 함께 가볼 여행지는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말 그대로 일본인이 실제 거주했던 곳, 일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소랍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 통상 장정 이후 조선으로 건너와 살았던 일본인들의 마을로 실제는 몇 채만 남아있었지만 그 특색을 살려 포항시가 일본인 가옥거리로 조성했다고 해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주변으로는 티브이 드라마 '동백꽃필 무렵' '런 온' 등의 촬영지로 일부러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로 이슈가 되기도 했던 장소입니다.  특히 저도 즐겨봤던 드라마 런 온 장면 중 임시완과 신세경이 나란히 앉아 과메기를 먹던 그 계단은 유명하죠.   계단 맨 꼭대기 자리는 구룡포 어촌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여 그들의 생활상을 잘 드러낸다고 하여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은 장소기도 합니다. 

 

두루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있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같이 들러보실까요?  여행과 더불어 푸드 트립도 함께 묶어 오늘은 이야기보따리 풀어볼까 해요.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달달한 먹거리도 함께 말입니다. 

 

구룡포 항에 다다르면 길가에 즐비한 대게 맛집들이 엄청납니다.  항상 복잡하긴 하지만 항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 자차를 들이밀어 봤어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알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차 경쟁도 꽤나 심했어요.  두어 바퀴를 돌고 나서야 주차를 할 수 있었거든요. 

 

입구에서 만난 안내판에서 드라마 '동백꽃필무렵' 한 장면을 만날 수 있었어요.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돌계단 위, 그곳에 나란히 앉은 주인공.   이와 같은 사진을 찍느라 사람들이 계단에서 대기하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일본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일본 가옥의 형태나 소재 느낌을 아실 텐데요, 잦은 지진 때문에 건물에 목재를 많이 사용하고 지붕에도 무거운 돌기와가 아닌 가벼운 소재를 얹어 짓는다는 점.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요즘 같은 시기에 국내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포항 여행지 중 한 곳이 아닐까 싶어요. 

 

 

낡은 느낌의 냄새. 옛날 일본인 가옥 느낌을 살린 점포는 문을 닫아 놓는 경우도 있었지만 추억 상회 등 '옛날' 느낌을 살린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요.   

 

동그란 딱지, 오려서 사용한 종이 인형.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옛날 '불량 식품' 과자 등.  일본인 가옥 거리에 존재하지만 이 추억들은 모조리 우리들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생각보다 꽤 길게 이어져서 한참 시간을 할애해도 좋겠더라고요.  

 

이곳은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제가 방문했을 당시는 문을 열지 않아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어요.  외부에서 살짝 사진만 담아본 모습입니다. 

 

이 건물은 1920년대 하시모토 젠기치 가옥으로 그가 살았던 2층 일본식 목조 건물입니다.  하시모토 일가가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는 한국인이 거주했는데 2010년 포항시에서 매입 해 복원하여 현재 근대역사관으로 개관한 것입니다.  일본 전통 주택의 가구와 소품들이 내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못 가봐서 아쉬웠어요.  

 

넓지 않은 골목길을 천천히 걷는 시간, 포항 구룡포에서 데이트 코스로 추천해도 좋겠어요. 

 

 

드라마 영향도 있겠지만 포항 가볼만한 곳을 찾아온 사람들 덕분인지 여러 상점들도 많이 보였어요.  예쁜 소품들을 많이 가져다 놔서 들어가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팍팍 들게끔.  

 

 

아이스크림을 파는 터키 아저씨 상점을 지나오니 각종 영화 포스터 액자를 걸어놓은 목조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기억하시나요? ^^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위라고 하는데, 시대극 드라마 촬영을 했던 장소가 바로 이곳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라고 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역사를 담고 있는 각 건물에는 이렇게 작게 안내문이 적혀 있어요.  실제 건물이 지어진 연도나 일본인이 거주했을 당시 어떤 상점으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도 볼 수 있었지요. 

 

운영 중인 가게가 있는가 하면 아예 문을 닫아 그저 건물 외관만 볼 수 있는 곳도 있고, 몇 곳은 내부 공사 중으로 새로운 영업장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구룡포 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요, 거대한 구룡과 뒤로 이어지는 벽화골목까지 볼거리는 아직 가득하답니다.  

 

 

이쯤에서, 푸드 트립으로 급 전환 한 번 해볼까 하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살짝 둘러보고 거리 가운데 있는 구룡포 맛집 투어!!  길거리 주전부리 종류가 몇 가지 있었는데 저는 이번에 포항 죽도시장의 명물이라는 길쭉이 호떡을 냠냠 먹고 왔어요. 

 

다른 곳보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던 길쭉이 호떡 가게. 

호떡집이 정말 불이 났나 봐요. ^^

 

보름달처럼 둥그런 호떡이 아니라 도톰하면서도 길쭉하게 생긴 모양이 인상적인 길쭉이 호떡.  이것이야 말로 이름값을 하나 싶습니다.  사람들 사이로 저도 줄을 서 봤어요. 

 

 

죽도시장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는 길쭉이 호떡.  꿀호떡, 치즈 호떡, 반반 호떡 선택의 폭도 꽤 있는 편입니다.  냉동팩에 담아 별도로 판매도 하는 길쭉이 호떡은 냉동 제품으로 현장에서는 철판 위 기름에서 잘 익혀 주고, 집에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한참을 걸었더니 당 충전이 필요했어요. 

저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길쭉이 호떡으로 선택.  치즈 호떡은 다음 기회에. ^^

 

 

넉넉한 기름 속에서 제 주인을 찾아갈 준비로 미리 예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생긴 모양이 통통해서 그런지 더욱 기대되는 맛??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호떡이 구워지고 있어요. 

기름에서 예열한 호떡은 다시 철판으로 올려져 노릇하게 앞뒤를 잘 익혀주네요.  단내가 폴폴 풍기는 것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은 고문이었던 것 같아요. 

 

편히 먹을 수 있도록 종이컵에 하나씩 담아 줍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포항 여행에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들러 돌아본다면 길쭉이 호떡 하나 정도는 맛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꿀 떨어지는 소리 들리나요? 

진득한 달콤 소가 넉넉하고 찹쌀을 넣어 얼마나 쫀득하던지.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먹으려고 나름 애를 쓰게 됩니다.  잠깐 서서 호떡 먹는 시간도 저는 너무 좋았어요.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구룡 상. 

 

이곳 또한 구룡포를 상징하는 장소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오롯이 구룡만 사진에 담기도 힘들었다는 것. ^^   여기까지 보여드리지만 아직도 멀었어요.   좀 더 공원을 걷고, 뒤로 이어지는 벽화마을을 돌아보는 것까지 놓치지 마시길 바라요.    좋은 사람 손 꼭 붙잡고 다니면 더더더 예쁠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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