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정문 맛집 매콤한 숯불닭갈비
대현동 마시불
경북대학교 즉 경대 주변으로는 꽤 많은 먹거리가 있는데요, 그중 가장 번화한 길목이라면 역시 경대북문 대학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경대정문 쪽도 무시할 수 없지요. 정문 보다 북문이 더 상권이 발달된 건 인정하지만 어째 그렇게 되었을꼬 하니 역시 대로가 큰 역할을 한 게 아닌가 하네요.
경대 동문과 이어지는 경대 정문은 사실 제가 어릴 적 꼬꼬마 때 뛰어다니면서 놀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요즘은 담장이 사라졌지만 그때만 해도 대학가에 높은 철벽이 있었던 터라, 초등 꼬맹이가 담장도 (굳이) 넘어서 들어가기 놀기도 했지요. 그렇게 어린 날의 추억이 있는 경대정문 맛집들.
예전에 대현 육교가 있던 자리 근처인데요. 대구 북구 대현동에 매콤한 숯불향 가득한 음식이 있었으니. 배를 채우기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은 숯불닭갈비 잘하는 마시불 다녀왔어요. 오늘은 대현동 술집 마시불의 숯불닭갈비 땟갈을 한 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시불 본점도 바로 대구 신천동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숯불에 구워 먹는 닭발, 아나고, 막창, 닭갈비까지 다양해요. 매운맛 생각날 때도 떠올리면 좋은 마시불.
뭔가 불이 날것도 같지만 마시불 대현점 옆에는 119 센터가 바로 있다는 것. 하하.
적당한 넓이의 식당.
마시불 내부 모습 일부를 담아봤어요. 식당에 가서 깜짝 놀란 게 담금주가 엄청 많다는 거예요. 그것도 그냥 더덕주 정도가 아니라 산삼, 말벌주까지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통통 삼겹살도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네요. 따로 마련된 스페셜 메뉴인지 메인 메뉴판에는 없고 따로 이렇게 적어뒀어요. 삼겹살은 3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요.
메뉴판의 가장 위쪽은 아나고몸통이 차지했네요. 아나고는 붕장어를 말하는데 꼭 '아나고'라고 해야 뭔가 입에 착착 달라붙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양념 가득한 아나고도 술안주로 딱. 곰장어나 양념막창, 닭발은 그 특유의 빨간 매운맛 덕분인지 메뉴 색깔부터 다르네요. ^^
음식 라인업이 이 정도니 어찌 대현동 술집이 아니라고 하겠나이까.
기본 차림은 소박한 편입니다.
불에 구워 낸 닭갈비나 기타 안주류를 찍어 먹는 진한 찍장의 매운맛이 아주 그만이죠. 다만, 매운맛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면 한 번쯤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잘 구워진 숯불닭갈비.
조용한 틈을 타 사장님이 굽는 것을 조금 도와 주셨어요. 그래서인지 더 맛있게 보이네요. 세상에 구워 주는 고기만큼 맛있는 게 또 없으니까요. ^^
숯불 향을 입히고 석쇠 위에서 '먹어주세요'하는 듯한 닭갈비. 소주 생각 절로 납니다. 닭고기는 부드럽고 그 양념맛은 너무나 찰지게 닭살과 어울려요. 매콤함 때문인지 밥 생각도 나고요, 얼른 먹고 미리 한 판 더 주문해야 될 것 같은 마음이랍니다.
경대정문 맛집 마시불 식당에서의 매력적 먹방. 매콤해서 좋다! 숯불향 입은 닭갈비 진짜 제대로입니다. 술을 당기는 맛이긴 하지만 조신하게 저는 사이다로 한 잔 시원하게 캬!!
밥술도 좋고, 친친 술 한잔도 좋습니다. 요즘 워낙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대학가 쪽도 조용한 곳이 꽤 보이는데요, 마시불로 걸음 하셔서 든든하게 밥술 어떠세요? ^^ 기분이 내키면 담금주 한 병도 플렉스!! 유후.
오늘 하루도 수고했는데, 수고한 나를 위해 맛있는 음식 잘 챙겨드세요. 매콤한 음식은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니까 소중한 나를 위해 마시불 숯불 닭갈비 한 판! 무야호~!
마시불 대현점
대구 북구 대현로 107
053-939-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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